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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섬의 궤적 연재 완료했습니다 대장정이었네요
클리어 소감은 올드유저 입장으로서는 줄거리 진짜 최악이었어요
저는 2014년도에 에볼루션판으로 입문했습니다 10년됐죠
어쨌건 최악이었던 이유는 기신과 저주 둘이 합쳐서 저주 만능론에 몇몇 캐릭터의 결과
먼저 20년(?)올려쳐준 캐릭터 2명(재상과 아리안로드)사연은 공통적 검은 기신의 저주 관련
길리아스 재상은 그저 검은 사서 컨닝하면서 미리 예측하며 체스하면서 모든걸 농락 할 뿐이었고...
크로우에게 애초 없었지만 심장을 저격당하는등 귀족내전 발발 제물이됐어도
결국 불사라서 안죽고 살았으니 여러모로 치사했네요;
2 마지막에 멋지게 결사에 한방먹이고 선전포고해서
주인공 외 타협도 없이 결사와 대립하는 다른 세력 된것같아서 맘에들었는데
3보니 결국 결사와 같은 편...
결정타는 괴로움에 검은 저주에 의탁해서 철혈이라는 캐릭터가 된것
백일전쟁 원인인 하멜 비극도 인성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렉터 아버지도 저주에 걸리고 가담하는등
그냥 모든걸 저주로 퉁치네요
하멜 계기로 인간본능을 시험해보겠다고 결사 들어간 레베는 바보놈이 됐어요
결국 혼자만 아무 실상을 아무것도 모르고 죽었네요
그리고 같이 20년 올려치기해준 캐릭터 아리안로드... 뭐 아시겠죠
무의 극을 담당하는듯한 캐릭터가
기신 타고 퇴장했어요...그다지 별거 없는 친구한테 뒤치기당해서;
그것도 종장도 아니고 3부에서...
덕분에 종장에선 포스가 없는 캐릭터들을 보스로 상대하게된거죠
제일 싸움광이라는 맥번 경우는... 그냥 어이없고요 이녀석 덕분에 게임 세계관이 커진것 같은데
이걸 감당할수있으려나...진짜 민폐만 준걸지도
제국의 지보인 기신 소재는 진짜 최악이었습니다 스토리작가는 로봇을 좋아했을까....
소재도 소재지만 시간만 오래걸리고 기신전은 늘 재미없었습니다
인연도 시스템은 별로 언급하기 싫네요...
재미있던 요소는 학교 학생NPC들은 옛날 본교 학생NPC들보다 웃기고 재미있네요
벽 제로 궤적 해본사람들 한정으로는 역시 3D 크로스벨 NPC들 대화도 재미있고요
결론은 NPC마라톤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팔콤이 이 부분엔 엄청 공들였네요...
실망했지만 게임은 재밌었습니다 스토리는 그랬지만 엔딩은 늘 전통 시리즈답게 끝났고...
그런데 시리즈 입문을 최근작들로 했다면 스토리에 불만은 없었을거라고 예상갑니다
발매 당시 올드유저들 한정으로만 불만소리를 많이 들었을것같네요
시리즈 특유 유치 오글거리는건 디폴트니 오래한 사람들한텐 아무것도아니지만
줄거리건은 충격이 좀 컸네요 추억 회상시켜주면서 즐겁게 해주면서
추억으로 쌓은 몇개 빌드업을 허무하게 하는 점도 있고 이렇군요...
시작의 궤적도 재미있다고하니까 기대는 하겠지만 언제하게될지는 모르겠네요
내년 여의궤적이 스위치로 이식될때쯤이려나 팔콤이 도전을 하네요
올드 유저로서 리벨 크로스벨 3팀이 모두 만났을때는 즐거웠네요
고유 파티 멤버가 너무 많아서 난감했습니다
옛날 7반 캐릭터들은 하두봐서 질린 녀석들이라 새로운 7반 녀석들만 키웠지만...
회피 반격 크리티컬 세팅 유나 무지 강했습니다
물론 7반외 멤버들은 시즌제로 한정돼있지만 잠시나마 전작 주인공들 다루면 재미있죠
쿠키영상보니 또 얘네는 얘네대로 만족하고 끝...
2에서 잠시 착가했었다는 게 그립네요 그땐 드디어 한방 먹은줄 알았건만....
그나마 마지막 일러로 커버했다...
하궤sc부터 벽궤까지 쌓아놓은 빌드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면 클수록 실망도 덩달아 커지는게 섬궤죠... 문제는 빌드업 무시하고 섬궤 스토리 자체만 평가해도 그닥이라는거
뭐...전개도 비슷했죠 1에서 학교 뺏기고 친구들 흩어지고 2에서 다시 친구 모으고 학교 탈환하고 3에서 학교 뺏기고 친구들 그리고 덤으로 주인공...도 빼앗겼고 4에서 다시... 이게 반복구조였네요
섬4는 엔딩 크래딧이 참 좋았음 ㅜㅜ 파워밸런스, 인연의 궤적, 스토리 전개의 문제등 이래저래 말도 많았던 시리즈지만 마지막 크래딧에서 뭔가 보상 받는 느낌? 하궤부터 쭉 즐겨서 그런지 몰라도 전 감성 터지더군요ㅎㅎ 섬4에서 끊으면 해결 안된게 남았기 때문에 찝찝합니다 스토리 잊어버리기 전에 나중에라도 시궤까진 마무리 해보셔라~!
엔딩 사진들 없었으면 기분 안좋았을겁니다 물론 완결까진 게임은 끝내야죠 스토리는 까먹을일이 없습니다 스샷을 몇만장 작업했기때문에 절대로;
크~ 스샷 ㅠㅠ
저도 개인적으로는 섬궤 엔딩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특히 크로우를 살린 부분. 밀리엄은 솔직히 살아날 거라 생각했고, 관련 떡밥도 작중 나왔으니 살리는 편이 더 자연스러웠지만 크로우는 작중 내내 꾸준히 죽을 거라고 했는데 아무런 떡밥도 없이 마지막에 갑자기 살아났다는 느낌이죠. 게다가 여태껏 최고의 악역이던 철혈재상도 사자심황제의 환생으로서 막 그럴듯한 이야기를 내뱉는데, 그 덕분에 악역으로서의 포스가 확 죽고 '사실은 좋은 녀석이야' 느낌이라....참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하궤 때는 레베처럼 죽일 애는 죽이고 그랬는데, 섬궤 와서 유독 불살을 너무 고수하는 것 같아서 여러모로 별로였죠. 그래도 여궤에서는 '죽는 게 자연스러운 캐릭터'는 죽는지라 묵은 체중이 조금 내려간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재상이 황제의 환생인 설정은 진짜 깼네요 여신이라는 게 존재 하는 세계관이지만 환생 그런것도 따로 붙여준걸보니 그 캐릭에 엄청 여러모로 신경써준거겠지만 그래서 재상 캐릭이 떡락한것같네요 완전 오컬트 재상이돼버려서... 개인적으로 무력은 겸비 안한 카리스마 캐릭터로 상상만해왔는데 예측실패
저도 환생은 좀 너무 뜬금없기도 하고 별로였어요. 재상이란 캐릭터성의 절반이 사자심황제에게 먹힌 느낌이라 해야 하나.... 그전까지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절대 손해 안 보는 철두철미한 악당이었는데 말이죠.
시궤는 진짜 명작이니 꼭 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