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대놓고 "우리들의 싸움은 이제부터다!" 로 끝나는 건 솔직히 너무 심하다 싶습니다.
작중 뿌려둔 떡밥 (프롤로그에 나왔던 수염난 아저씨, 주인공 기계팔, 아이언 베이스 지하의 원자력 발전, 데스 토키오 주변 외의 생존자의 가능성 등등) 관련으로는 전혀 회수가 되어 있지 않아서 더욱 허망했네요.
그나마 전투 자체는 나름 재밌다면 재밌지만 드랍템 별 엄선 노가다는 반복할 때마다 지겨워져서 잠이 쏟아집니다. (게다가 ☆3은 체감확률도 상당히 낮아서 거의 고행 수준)
2회차 찍고 하드로 넘어왔는데 실드 쪼개는 게 노말의 배 이상 어려워진 느낌이네요...
일단 뭐 적당히 오래 잡기는 할 거 같은데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려면 기본 5회차는 찍어야 하니까) 차기작도 이렇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저는 살까 하다가.. 2R이 있다는 소식에 2R부터 하고 있습니다. ㅠㅠ 첫 rpg라 사주고 싶은데.. 무척 망설여지네요..
평 제일 좋은게 2R 과 3 입니다. 4는 살짝 평이 미묘합니다만, Xeno 정도 쓰레기는 아닙니다. 차라리 구작 하시는걸 적극 추천합니다....... ㅠㅠ
그리고 시스템과 아이템 연동을 생각하면 3 먼저 하고 2R을 하는게 맞습니다 ㅋㅋ
4는 캐릭터 일러스트가 미묘한 걸 빼면 역대 메탈맥스 시리즈의 집대성 같은 시스템이라 선입견 없이 플레이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명작 소리를 듣기 어려울 수는 있어도 최소한 양작 이상의 평가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