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익련리의 달링 마유리 루트 번역 연재 제 11편.
이번 화는 레알 수영복!!!
화씨 93도의 키아러스큐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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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그런 부끄러운 짓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린타로 : 하지만, 하계에서는 성스러운 물약의 사용은 금지되있을 터
페이리스 : 수영할 때는 물약을 씻으면 된다냥
린타로 : 그런 사소한 것을 말하고 있는게 아냐. 물약의 냄새를 맡고, 인스마우스(innsmouth)의 깊은 곳에 사는 녀석들과 물에 깃든 옛 마신들이 몰려오게 되지 않겠어?
*역주 : 인스마우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 나오는 가상의 지명. 크툴루 신화의 일종. 주민들이 물고기로 변해가는 악취미적 동네.
페이리스 : 괜찮아. 쿄우마의 오른손의 힘을 무서워해, 사악한 자들은 범접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냥
린타로 : 훗. 그건 나를 과신한 것이다. 페이리스 냥냥.
다루 : 저기, 페이리스땅? 그 역할, 저에게 맡겨주시지 않겠습니까? 저라면 페이리스땅을 위해서 언제든지 목숨을 버릴 각오가 있다고 아뢰오.
페이리스 : 고맙다냥. 하지만, 쿄우마 정도의 툭별한 힘이 없는 한, 보람 없이 생명을 버리게 된다냥... ...소중한 친구에게 그런 위험을 무릎쓰게 할 순 없다냥
다루 : 페,페이리스땅!
크리스 : ... ... 전부터 생각했지만... ...너희들, 능숙하게 서로 받아처가며 그런 대화가 가능하네
*역주 : 의역. 원문 : 아타리밧타리 (아무 계획도 없이)되는대로 =>서로 받아처가며
크리스가 질렸다는 듯이 이 쪽을 바라봤다.
린타로 : 흥. 내 조수 주제에, 이 정도 회화도 따라오지 못해서야 어디에 쓰겠어
크리스 : 예 예
여느때라면 "누가 니 조수야!"라고 화냈을 크리스가, 오늘은 말끝을 잡고 늘어지질 않았다. 그 정도로 기분이 좋은 거겠지.
마유리 : 와아~♪
갑자기, 마유리가 소리를 냈다. 아이처럼 눈을 빛내고 있다.
마유리의 시선을 따라가면, 거대한 워터 슬라이드가 하늘로 높이 치 솓아 있는 것이 보였다.
아무래도, 저 곳이 수영장인가 보다.
수 많은 남녀가, 환성을 지르며 차례로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다. 그 때마다, 화려한 물보라가 휘날린다.
마유리 : 저거, 마유시도 타보고 싶어요~♪
페이리스 : 페이리스도 참전해볼까냥
크리스 : 나는 패스야, 저런 거
마유리 : 어째서? 함께 타요~?
크리스 : ... ...눈이 뱅글 돌아버리거든
페이리스 : 어머? 쿠냥은 혹시 놀이기구 라거나 질색인거냥?
크리스 : 아아. 전혀 못 타.
린타로 : 훗, 볼썽 사납군. 내 조수 실격이로구만
다루 : 오카린도 질색이지 않았나?, 놀이기구
린타로 : 쉿! 말하지마 바보야!
조금 걸어가자, 수영장의 입구가 보였다.
티켓을 보이곤 통과했다. 그러자 마자 소독용 염소의 독특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린타로 : 호오, 꽤 넓구만
마유리 : 응, 대단해~! 두근두근해요
안내판을 보자, 수영장의 구역은 5개로 나누어져 있는 모양이다.
아주 평범한 패밀리 풀의 옆에 경주용 풀이랑 물이 흐르는 풀. 그리고, 워터 슬라이드의 건너편에는, 파도가 있는 인공해변이 햇볕에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다.
페이리스 : 바로 갈아입고 오겠다냥!
마유리 : 응! 그러면, 오카린, 다루군. 저기 있는 나무 근처에서 모여요♪
수영장 구석의 인조로 보이는 야자 나무를 가리키며, 마유리 일행은 탈의실 안으로 사라졌다.
린타로 : 다루, 우리들도 갈아입으러 가자
다루 : 응, 그래야지
린타로 : 잠깐,코피, 엄청 나오고 있어!
다루 : 아, 안돼지. ... ...이것저것 상상해버렸어
린타로 : 이것저것이라니 뭘?
다루 : 이봐,오카린? 역시 마키세씨는 비키니겠지
린타로 : ?? 어째서?
다루 : 뭐랄까, 그게... ...미국이란 느낌이잖아
린타로 : 뭔 이미지야, 그거. 애초에, 크리스티나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것 뿐이고, 미국인이 아니라고
다루 : 마유시는, 분명 귀여운 쪽의 원피스겠지~
린타로 : 몰라 임마
다루 : 페이리스땅은 어떠려나? 왠지 모르겠지만, 검은색이나 분홍색에, 조금 소악마스러운 이미지일거야
린타로 : 그러니까, 모른다고 하는데도
다루 : 흐음~. 망상이 멈추질 않는다능
린타로 : 좀 있으면 알게될 테니까, 코피가 흐를 정도로 망상할 필요는 없잖아
다루 : 오카린은 모르는구만~. 이러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할 때라능
린타로 : 알아서 뭐하게. 나는 먼저 갈테니까 말야
다루 : 아~, 기다려줘, 오카린!
사실은 이 때, 나도 상당한 망상- 아니 아니, 상상을 부풀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망상은 다루의 것과 많이 비슷했던 것이다.
뭐랄까 그것을 폭로 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공연히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나는, 다루를 내버려 두고선 탈의실로 곧장 걸어갔다.
그로부터, 잠깐 지나서-.
나와 다루는 허둥지둥 갈아입고 나서는, 약속한 야자나무 아래에서 태연하게-어디까지나 태연하게-기다렸다.
페이리스 : 기다리셨습니다냥!
다루 : 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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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 내가 잘랐지만 나도 참 내가 얄밉다.
분명히 계획상에선 수영복이 나올 터였습니다만 분량 조절을 하다보니...
다음 화는 진짜 수영복입니다. 믿어주세요.
허...이제보니 페이리스, 사람 차별을 하다니...
프레데터덕후//다루 상당히 싫어하죠. 애니판을 봐도 다루한테는 눈길도 안보내고 쿄우마만 바라봄.
이분. 방송계에 진출해도 될듯. 시청률을 잘 올리는법을 알고있어 (...)
댓글에서 S등급의 살의가 감지되었습니다.
뭔가요..! :)
드라마, 예능 끊기의 적절한 표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