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익련리의 달링 마유리 루트 번역 연재 제 17편.
화씨 93도의 키아러스큐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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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 슬슬 점심 먹지 않을래?
다루 : 나, 배가 텅 비었다능~
그런 말을 듣고 보니, 수영장 주변의 시계를 보자, 시각은 벌써 12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열중해서 연습하던 중에, 어느새 2시간이나 지나버린 모양이다.
린타로 : 뭔가 먹으러 갈래, 마유리?
마유리 : 응. 쥬시 튀김 넘버원은 있으려나~?
린타로 : 수영장에 와서도, 튀김이야
마유리 : 물론이에요~
그런 말을 하면서, 나와 마유리는 수영장에서 올라갔다.
마유리는 내가 말한대로 확실히 파커를 입고는, 나의 하프 팬츠를 입었다.
마유리 : 에헷, 역시 크구나. 허리도 헐렁헐렁하구, 기장도 길어요~
린타로 : 사치스럽긴
마유리 : 직접 가져온 하프 팬츠를 입을까나
린타로 : 뭐라고, 이봐! 가져왔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하지!
마유리 : 하지만요, 모처럼 오카린이 빌려준 거니까
린타로 : 뭐야 그건
마유리 : 어렸을 무렵엔, 자주 옷을 빌려입거나 했는데. 오카린, 역시 커졌구나~
린타로 : 당연하잖아. 대체 언제적 이야기를 하는거야
마유리 : 에헤헤. 오카린도 마유시도 어른이 되었답니다♪
린타로 : 이제서야 눈치챈거야?
마유리 : 응
린타로 : 너무 늦었잖아
내가 그렇게 말하자, 어째선지 마유리는 아주 조금이지만 아무 말도 않고선... ...하지만 곧, 치아를 보이며 환히 웃었다.
식당은, 수영장 주변의 간이식당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나와 다루는 야키소바, 그 이외의 여성진은, 몸이 차가우니까라던가 말하며 따뜻한 라면을 주문했다.
물론 마유리는 튀김도 동시 주문. 변함 없이 대식가다.
크리스 : 항상 생각하지만, 그렇게 먹고도 잘도 살찌지 않네. 부러워
페이리스 : 정말이다냥
마유리 : 응~, 그렇지만은 않아요~
마유리 : 그래서, 미끄러틈은 어땠어, 페이리스짱?
페이리스 : 미끄럼틀이 아니냥. 워터 슬라이드다냥.
다루 : 이야ㅡ 즐거웠다능. 몇번 탔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
그렇게 말하는 다루의 처진 배나 등뒤는, 시뻘개진 자취가 무수히 이어져있었다.
아마도, 페이리스의 앞에서 들떠서는 미끄러지길 반복한 결과, 몇번이고 수면에 부딪힌 거겠지.
훗, 이 정도로 들뜨다니, 얼마나 단순한 녀석인가.
다루 : 나, 잠시 봤지만서두. 오카린, 꽤나 기뻐보였다능
린타로 : 뭐?
크리스 : 확실히, 마유리랑 함께 헤엄칠 때의 오카베는, 생기가 흘러넘쳤지
페이리스 : 조금 질투난다냥
다루 : 리아쥬수고라고 할까, 그거 뭐하는 야겜? 이라는 느낌
*리아쥬 : 리얼 세계 거주자, 오타쿠에 비해 현실에서 잘나가는 사람
*그거 뭐하는 야겜? 2ch 스레드(디시 일개 갤러리로 보면 쉽다.)가 있는 모양.
린타로 : 바,바보같은. 즐거울 리가 없잖아
마유리 : 응~,마유시는 즐거워요
린타로 : 어이 거기
마유리 : 그렇지만, 오카린이랑 이렇게 놀아본 적, 거의 없는 걸
크리스 : 뭐, 확실히 오카베는 [초]가 붙을 정도로 인 도어 파니까
린타로 : 당연하지. 아웃 도어에서 새까맣게 탄 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따위, 들어본 적도 없어
마유리 : 그렇지만요, 오카린은 조금 더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좋아요. 지금부터, 함께 죠깅이라도 해요?
크리스 : 그렇게 하는게 어때, 오카베
린타로 : 단호히, 거부해주지
나는 딱 잘라 거절하고선, 싸구려 같은 조미료가 듬뿍인 야키소바를 와구와구 급히 먹고는, 감미료와 착색료가 가득찬 탄산음료-닥터 페퍼가 없었던 관계로, 그냥 콜라다-를 위에 흘려보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나처럼 건강에 조심하지 않는 한편 건강하지 않은게 딱 어울린다.
다루 : 저기 저기. 오후부터는 어떻게 할거야?
다루가 2번째 그릇인 야키소바를 볼이 터지도록 넣으면서 말했다.
린타로 : 당연히, 나와 조수의 성스러운 싸움이 막을 열기로 되어있다
크리스 : 뭐, 나의 승리는 결정되어있지만 말야
린타로 : 훗, 나의 [배수의 진]의 앞에서, 그런 표정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크리스 : 배수의 진?
린타로 : 그래. 그 승부에 진다면, 너에게 라보의 전권을 넘겨주지. 그리고, 나는 너의 조수가 되주마!
크리스 : 정중히 사퇴하겠습니다
다루 : 라기보다, 최근의 라보는 말야, 이미 마키세씨가 맡고 있는 것 같지 않아?
크리스 : 하고 싶어서가 아냐
린타로 : 어째서냐!?
린타로 : 오호. 하여튼, 과거 영국 함대가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했던 아르마다 해전처럼, 내가 크리스티나를 처부숴주지. 뭐, 기대하는게 좋아. 푸하하하!
마유리 : 아,오카린. 앞니에 채소가 끼었어요
린타로 : ... ...
(페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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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하루 3편의 약속! 지켰다!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마유리와 마느님은두명님을 응원합니다~
좋긔..
크리스 루트는 그냥 만담밖에 없는데... 쳇... -0- 마유리 루트는 서비스 참 좋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