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아하는 곡을 BGM으로 깔아봅니다.
오늘 드디어 리디수르 진엔딩을 봤습니다.
노말엔딩 보고나서 30시간은 족히 더 한것 같네요.
그냥 노말엔딩보고 게임 끝냈으면 진짜 아쉬웠을것 같습니다.
174시간....엄청 달렸네요.
처음에 소피의 아틀리에를 깔았을때가 생각나네요.
스팀판은 영어밖에 지원이 안돼서 일본어 패치를 깔려고 했는데 설치가 안되서 환불하고
피리스의 아틀리에를 깔았더니 노트북 사양이 안돼서 프레임드랍이 미친듯이 걸려서 환불하고
근데 이쁜 일러스트가 자꾸 아른거렸고
유투브에서
이 영상을 본다음에 제대로 덕통사고를 당해서....
일본어 패치하는법을 찾고 컴퓨터를 새로 사고 우여곡절끝에....몇주전에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미친듯이 했네요 ㅎㅎ
게임하면서 모은 스크린샷 폴더를 보니 700장 가까히 되네요 ㄷㄷ
취향이 정말 잘 맞는 게임이었습니다.
원래 굶지마나 스타듀밸리처럼 아기자기하고 느긋한 게임을(미친듯이 하는걸) 좋아하는데
캐릭터 귀여워, 목소리도 취향이야, 백합이 충만하고, 그래픽도 이쁘고, BGM도 좋은
신비의 아틀리에 3부작은 진짜 갓갓갓겜으로 느껴졌습니다.
피리스의 아틀리에 하고나서 리디수르 이건 각이다 싶어서 시즌패스까지 질렀으니까요.
소피의 아틀리에는 '그래픽이 귀엽다'가 첫 인상이었습니다.
동글동글하게 JRPG느낌 팍팍나는게 딱 취향이었습니다.
소피도 정말 귀여웠고 코르네리아도 귀여웠구요.
연금술 시스템은 발암이긴 했지만
템하나 만든다고 한시간동안 테트리스해도
원하는 옵션 딱 채워서 만들면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 없더라구요.
그 템으로 보스 잡는데 성공하면 더욱 기분끝내주고요.
결정적으로 플라흐타를 사람으로 만든다는 스토리가 엄청나게 흥미진진했습니다.
둘이 꽁냥거리는게 귀엽다보니까 그냥 얘기하는것만 들어도 재미있었네요.
더군다나 리디수르에서 프로포즈ㅎ엔딩 내는거 보면서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3507942)
와 이거 보려고 여기까지 온거야 ㅠㅠㅠ하고 감동했네요.
피리스의 아틀리에도 재밌었습니다.
한가지 흠을 잡자면 그래픽이 너무 퇴화해서(...) 초반에 적응하는데 애좀 먹었습니다.
그래도 피리스가 귀여웠고
리아네랑 이루메리아랑 케미가 워낙 좋아서 역시 꽁냥거리는거 보는 맛으로 했습니다.
더군다나 공인시험 치고 소피랑 플라흐타 합류하고 나서는 더더욱 흥미진진했구요.
플라흐타 인체연성 떡밥은 계속 남아있다보니 스토리 진행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이라거나 특성변화가 조금 적응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필드보스 사냥해서 최종템을 만든다던가 하는건 최소한으로 넘기고
폭탄만으로 최종보스 잡고 빨리 끝낸 감이 있네요.
못본 이벤트가 워낙 많아서 아마 마저 하지 싶습니다.
더군다나 리디수르의 아틀리에에서
단지, 어느곳을 여행하여 어딘가로 간다고 해도...마지막은 나에게 돌아와줘
이러고 프로포즈ㅎ하는거 보고 어우...ㅎㅎ 너무좋아
리디수르의 아틀리에는 대단원이라는 느낌이었고, 불편한 점들이 많이 개선되어서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그래픽이 엄청나게 귀엽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마을이나 필드만 돌아다녀도 재밌었고
편의성도 엄청 개선되어서 무언가 이벤트가 있으면 !표시로 개치가 된다는게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런 시스템이 없었으면 지쳐서 진엔딩 볼 엄두도 못냈을 것 같네요 ㄷㄷ;
소피랑 피리스는 하염없이 말을 건다는 느낌이 있었고 뭐가 있는지 몰라서 못본 이벤트가 많았거든요.
또 연출이랑 개그가 정말 좋았습니다.
전작들보다 개그비중이 엄청 높아져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모델링들의 표정이나 움직임이 더 다양해져서 몰입하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연금술시스템이 엄청 편리해져서 좋았습니다.
촉매랑 활성재덕분에 지금까지 발암이었던 연금술이 엄청 날먹(...)이 됐거든요.
특히 후반부에는 현자의돌 몇십개 쟁여다가 활성제 만들때도 쓰고...ㅎ 코르네리아 짱짱
장비맞춰서 전투하는것도 재밌었습니다.
게시판분이 공략글을 자세하게 써주시고 답변도 잘 해주셔서
좋은 템 맞춰다가 딜뽕좀 봤습니다.
그냥 피리스가 최고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소피/피리스의 아틀리에에서 나왔던 인물들이 다시 등장해서
위에 쓴대로 여러 인물 사이에서 결말이 나면서
지금까지 풀어왔던 떡밥들이 회수되는걸 보는게 흥미진진했습니다.
노말엔딩 보고난다음에 뭔가 아니다싶어서 로딩해서 다시 했는데
진엔딩까지 지금까지 했던분량만큼 스토리가 남아있더라구요.
S랭크시험 바로 봤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뻔했습니다 ㄷㄷ
이렇게 3부작을 전부 플레이 했습니다.
정말 즐거웠네요.
아직 못본 이벤트가 많으니 천천히 보고
땡기면 2회차플레이도 해야겠습니다 ㅎㅎ
오랫만에 신비시리즈 재밌게 하신분이 나와서 기분좋네요ㅎㅎ 이벤트는 리디수르가 재밌었고 연금파고들기는 피리스가 아틀리에중에서 마스터피스입니다..-_-v 신비추!
전 소피는 아예 뽕을뽑고 리디수르 생각날 때마다 저금씩 하고있는데 나중에 피리스도 해봐야겠네요. 피리스는 처음나왔을 때 애매하다는 말이 많아서 건너뛰었었는데 리디수에서 나오는거보니 하고싶어지다군요.
삼백마!
네네 블로그에 써져있는 설명은 좀 이상해서 그 알집 안에 일본어로 써져있는 원문 설명 읽으면서 하니까 되더라구요
삼백마!
아 다행입니다 ㅠㅠ 재밌게 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