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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전반전
서로의 공격 루트를 완벽하게 막아내다
스페인은 이번 네이션스리그에서 확실한 전술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격 루트는 주로 좌측에서 무게를 실어 진행되며 좌측 풀백인 오버래핑을 해 생겨난 빈 공간에 코케나 로드리가 내려와 부스케츠의 빌드업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때때로 생겨난 반대쪽 빈 공간으로 한 번에 방향 전환을 해 가비가 볼을 운반해 올라가는 전술이었습니다. 이렇게 측면에서 볼의 운반이 이루어지면, 윙 포워드인 페란 토레스가 사라비아와 함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 경합을 해 득점을 노리는 스페인이었습니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스페인의 공격을 막기 위해, 프랑스는 스페인을 상대로 점유율을 포기하는 대신, 조금 내려앉아 스페인의 주 공격 루트를 막고 역습을 통해 득점을 하는 전술을 택했습니다.
스페인은 좌측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는 발밑이 좋지 않기에, 한 명의 미드필더가 알론소 자리로 내려가 빌드업을 진행해 주는 대신, 알론소가 공격수처럼 올라가 2선에서의 수적 우위를 가져오기 위한 싸움을 주로 합니다. 이 루트를 막기 위해 프랑스는 스페인의 센터백 두 명과 부스케츠를 강하게 압박해 볼을 발밑이 좋지 않은 양 측면 수비수로 유인했습니다. 그렇게 측면 수비수가 볼을 잡게 되면 순간적으로 두 명 이상이 그에게 달려들어 압박을 해 볼을 탈취하고, 곧바로 역습을 진행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스페인의 공격 시에 볼이 최전방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가더라도 좌측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