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석달 레슬링 안보다, 레슬매니아도 안 보고 바로 백래쉬 봤습니다.
첫경기는 그야말로 오프닝매치...그냥 그렇게 보고...
두번째 역시 변함없는 케인과 변함없는 차보의 경기..
세번째 경기는 처음에 놀랬습니다. 초인매치. 복귀한 빅쇼는 처음봤지만.. 예전 WCW시절을 떠올리면, 지금의 빅쇼는 푸쉬를 줄 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나름 귀여운 맛도 생기고, 특히나 저 몸으로 링 바운드중 턴을 하는건, 그만큼 운동을 했다는 증거 (일반체구의 선수들이 자주하는, 크로스라인을 피하면서 해머링..)
칼리는...왜 무적기믹으로 나왔는지 알것 같더군요. 전부터 생각하지만, 칼리는 프로레슬러는 아닌듯 -_-; 일단 맞는걸 못하니..
네번째, 그야말로 슈퍼스타 마이클스와 바티스타의 경기는...역시 바티스타에게 조금 아쉬움이 남더군요.. 몸하나는 정말 끝내주고, 요즘 기술들도 임팩트가 강력해졌지만.. 그래도.. 그래도.. 라는 느낌 -_-; 마이클스야.. 제리코가 부진하는 지금 가장 뛰어난 프로레슬러라고 생각하고.. 제리코는 왤케 망가졌는지;
다섯번째 디바매치.. 애슐리가 그래도 예전보다 조금 나아졌더군요. 미키는 선역디바의 우두머리로 더할나위 없고..
선역과 악역이 확실히 구분되어 패싸움이 되어가는 점이 관중들을 자극하는거 같습니다. 역시 화끈한 디바를 우리는 원하고 있다랄까..
여섯번째.. 월드헤비웨잇챔피언쉽. 정말 불멸일것만같은 테이커횽의 포스는 그대로.. 에지도 이제는 확실히 자신의 캐릭터를 이해하고 있고, 메인이벤터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왤케 약하니...랄까.. 예전 커트앵글만큼의 강력함만 가지면 정말 더할나위가 없을텐데.. 핀폴을 얻어내지 못하는 스피어에는 뭔가 대책이 필요할듯..
마지막, 메인이벤트.. JBL은 조금더 미들에서 입지를 굳혀서 올라오는게 좋지 않을까 싶고.. (베테랑인만큼 경기력자체에는 그다지 불만은 없습니다만..) 오턴은 안본사이 피니쉬어가 사커킥으로 바뀌었더군요. 존시나를 한방에 보내버리는 강력함 -_-;; 존시나는.. 오늘 경기하면서 가슴한군데가 울컥하지 않았나 싶네요. 여전한 야유..야유..야유...하지만 거기에 지지 않는 환호! 챔피언 먹고도 기분 더러웠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 챔피언을 못 먹은 오늘의 경기가 더 기뻤지 않았을까요 (물론, 과장 200%입니다..)
츄플형님.. 테이커횽의 특유의 카리스마를 제외하면, WWE에서의 카리스마는 트리플H가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광신도들이 생길것만같은 링을 제압하는 카리스마. 그가 턴버클 위에 올라서서 제스쳐를 취하면, 침을 꿀꺽.. 마이클스와 함께 현 RAW의 최고의 선수..
마지막 경기를 보면서 늘 느끼던걸 또 느꼈습니다. 레슬링은 관중들의 호응이라고.. 경기가 재미없어도 관중들이 열광하고 반응하면, 그 경기는 몰두하게 됩니다. 월드헤비웨잇 챔피언쉽에서도 그랬죠. 특히나 TNA에서 왜 그토록 억지로나마 슈퍼스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게 알것 같더군요. 슈퍼스타들이 없다면, TNA는 어디까지나 2류단체입니다.
그래도 에이제이 다니엘스 사모아 죠 경기면 언제라도 하악하악.
부커티하고 스팅이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