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후미 (베이스, 코러스, 신디사이저)
하야시 (메인보컬, 기타, 작사, 작곡, 프로그래밍, 신디사이저)
카요 (서브 보컬, 보코더, 신디사이저)
야노 (드럼, 코러스)
1970년대에 뉴웨이브라는 장르로 데뷔해 폭팔적인 인기를 누렸던 DEVO라는 미국 밴드가 있었습니다.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뉴웨이브라는 장르에, 독특한 통일화된 복장, 퍼포먼스, 동명이인 멤버는 코드네임으로 부르기 등 차별화된 컨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DEVO의 대표적인 컨셉. 현재도 활동중인 현역밴드입니다.
이 밴드를 보고 큰 충격과 동경을 갖게된 고등학생 하야시 히로유키는, 97년 고교생이던 당시 DEVO에 영향을 받은 밴드를 결성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 전까지는 어린시절 아버지가 주워온 기타로 기타를 배우게 되었었던 것이 유일한 악기 경험이었으나, 일단 그는 무작정 밴드 결성 준비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시 KORG의 인기 신디사이저였던 POLYSIX를 첫 신디로 구입, 이 브랜드의 이름을따서 POLYSICS (폴리식스)라는 팀명도 짓습니다.
이윽고 97년초 그는 사코와 가네코 라는 친구를 끌어들여 하야시가 보컬과 기타를 맡고, 이들이 신디사이저를 담당하는 형태로 POLYSICS 활동을 시작하지만, 1년도 안되어 가네코가 탈퇴해 버립니다.
이후 그는 고교졸업후 고교동창인 카요를 98년에 끌어들여 신디사이저 멤버를 보충하고, 이후 스가이라는 드러머를 영입해 팀을 재정비, 인디즈 데뷔를 성공합니다.
폴리식스의 첫 데뷔곡이라고 볼수있는 BUGGIE TECHINICA (07 라이브 버전)
별다른 가사가 없이, 라이브 오프닝과 엔딩곡으로 쓰이는 곡입니다.
당시 POLYSICS는 라이브에서 DEVO를 따라한 모자등을 쓰고, 점프슈트로 통일화된 복장으로 활동했으며, POLY-1 , POLY-2등 코드네임으로 예명을 쓰고있었습니다. 그러나 DEVO와는 다르게 선글라스를 착용했으며, 센베이라는 전병류의 과자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실시했는데, 맞으면 아프다는 항의가 빗발쳐 식빵 던지기 퍼포먼스로 교체하여 활동하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식빵은 지금도 종종 던져댑니다;;)
그리고 인디즈시절 사코가 탈퇴하면서 하야시-카요-스가이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다가 2000년 싱글 XTC로 메이져 데뷔를 완수합니다! 이 당시부터 메이져 활동초기에는 노란색 점프슈트를 주로 착용해 활동합니다.
메이져 데뷔 싱글 XTC
그리고 2001년에 미국과 한국에서 베스트 음반격의 영어판 음반을 발매하고, 서포트로 도와주던 여성 베이시스트 후미가 정식으로 가입합니다.
Kaja Kaja Goo 라는 곡은 별다른 뜻 없는 일종의 외계어로 창조한 단어.
그러나 한국라이브에서는 가자! 가자! GO! 라는 의미로 사람들이 인식해 더 반응이 뜨겁기도 했습니다.
후미가 가입한후 매 앨범마다 의상과 선글라스를 교체하며 활동. 이 당시 관객이 좀 줄어서 하야시가 고민이 많았다고도 밝혔는데, 음악적으로는 멜로딕한 곡들도 발매되면서 풍성해진 시기였습니다.
CODE 4 (2010 부도칸 라이브)
이후 2003년 스가이가 음악성의 차이로 탈퇴해 하야시-카요-후미 체제로 활동을 스타트하며, 미국과 영국 투어도 개최합니다.
영국투어 당시 영상을 제작된 Peach Pie On The Beach
Peach Pie On The Beach 라이브시에는 언제나 카요가 치어 퍼포먼스를 합니다. (2008 WORLD TOUR OR DIE!!!)
이후 2004년에 한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라이브 공연이 열리고, 이 직전에 서포트 드러머 야노가 정식 가입을 합니다. 이때부터 하야시는 모든 라이브에 OR DIE!!! 라는 수식어를 붙여 활동, 05년 베스트 음반 타이틀도 POLYSICS OR DIE!!! 로 발매합니다.
야노 가입후 음악성에서 약간의 변화가 감지되는데, 신디사이저의 비중이 좀더 높아지고, 음악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워졌다는 평을 받습니다.
드러머 야노의 데뷔곡 Baby BIAS (2008 WORLD TOUR OR DIE!!!)
야노의 가입후 복장은 빨간색으로 바뀌었으나, 선글라스는 지금까지도 당시의 각진 선글라스로 모두 통일. 05~06년 부터는 대부분의 라이브를 오렌지 복장으로 쭉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들을 이야기할때 빼놓을수 없는 곡이 I my me mine 이라는 곡입니다. (포미닛 아님) 일본에서 유명한 퍼모머 스트롱머신2호 (아버지가1호이며 아버지도 퍼포머)가 참여해 만들어진 PV는 한국에서 제법 유명세를 치뤘습니다. 이 PV는 MTV에서 상도수상.
*I my me mine 의 일본식 발음때문에 아놔님하 생선주세요 라고 들린다는 말이 있음
팬들사이에서 I my me mine 이 유명한건 신디사이저의 카요가 리코더를 연주하기 때문. (2008 WORLD TOUR OR DIE!!!)
스트롱머신2호가 다시 등장한 곡 Electric Surfin Go Go
이후 활발하게 월드 투어를 개최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락 페스티벌에서는 경찰복, 해군복등의 코스프레를 하면서 활동합니다. 06년 부터는 본격적으로 영국등에 영문판 음반도 발매.
최근 자주 써먹는 AT-AT라는 곡과 함께 이뤄지는 뿅망치 오프닝 (2009 싱글 발매 기념 팬투표 선곡 스페셜 라이브)
이쯤에서 살펴보는 복장의 역사
2008년 3월에 발매된 Pretty Good
그리고 2010년 카요가 밴드 이외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며 많은 아쉬움속에 팀을 탈퇴. 그러나 그만두는것은 이미 09년에 내부결정이 된 상태였고, 본인의 의지에 따라 어중간하게 탈퇴는 하지않겠다며, 부도칸 라이브를 끝으로 탈퇴함을 공개하게되었다고 정식 발표가 됩니다. 그래서 카요는 올해 초 미국 투어와 부도칸 라이브를 끝으로 팀을 그만둡니다.
공연의 마무리 곡으로 주로 쓰이는 BLACK OUT FALL OUT (2010 부도칸 라이브)
올해 3월 첫 부도칸 라이브를 끝으로 카요가 팀을 떠나고, POLYSICS는 현재 카요의 연주를 MR로 대체해 활동중이며, 멤버들은 열심히 신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POLYSICS OR DIE!!!
P.S 선글라스 벗은 멤버들의 실체.
왼쪽 빨간옷 하야시, 그 뒤에 야노, 하야시 옆에 카요, 후미
어디선가 들어본 노래네요 ㅎㅎ
I my me mine 생선주세여 생선주세여
일본이 MV는 참 신선하고 잼있게 잘만드는거 같아요 ..
일단 4개월간 있던 이사회의 부조리를 덮어주셔서 새롭네요..
ㄴ센스쟁이시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