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콘이 끝났군요.
개인적으로 다녔던 지은이의 공연중 이번이 최고였기에 후유증이 더 심합니다.
오늘 잠은 다 잤네요. 내일 출근 어떡하지?? 아니 오늘이군;; ....ㅠㅠㅠㅠ
24일 공연에 이은 두번째 관람이기에 이번에는 역시 음악에 초점을 맞춰야겠다 생각했는데
자리가 완전 한가운데에 아이유랑 눈을 맞출 수밖에 없는 위치라 뭐 공연내내 아이유 보느라 정신못차림;
음악은 뒷전 .. 역시 전 얼빠인가...............;;;;;
막콘이라 아이유가 뭔가 감성적으로 변하지 않을까 했는데 초반은 담담하더군요.
진행은 비슷했는데 중간에 있잖아에서 드럼유 대박 실수 나왓습니다.
아이유가" 아 내가 그토록 열심히 드럼연습했는데 그동안 잘하다가 막판에 실수했다며. 이건 오늘 관객만 아는 비밀로 하자고 했는데"
정말 너무 귀여웠습니다. 속된 말로 졸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실수해서 더 좋았어요~~ 뭐 전문 드러머도 아니고 ㅋ 관객들 대부분이 그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공연중 사연 소개에서.. 지은이의 멘트가 참 인상적이더군요.
잘 기억이 안나서 유애나 롸이터님 글 퍼왓습니다.
"평생 노래해 달라는 얘기를 들을때 기분이 너무 좋고.. 먼 미래에 대해서 저는 생각을 잘 안하는 편이에요.
그냥 짧은 목표만 두고 그렇게..그날 그날의 행복을 더 중요시하게 여기는 편인데 요즘에는 먼 미래도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나는 평생 노래해야지' 이런 욕심은 크게 없었어요.. 하고싶을때까지 하다가 어느날 마음이 바뀌면.. 음악말고 요리를..또는
미술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는데..소극장 콘서트를 하면서 평생 가수를.. 가수를 평생 직업으로 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인데.. 그런 시기에 이런 사연을 보내주셔서 제가 원래 이런 애가 아닌데.. 사연을 잃으면서
살짝..마음이 뭉클했어요.. 너무 너무 고맙고.. 제가 되도록이면 오래 오래 노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얘기를 듣는 순간 저도 뭉클하고 눈가에 눈물이 고이더군요.
앵콜때 '아이유닷컴'에서 준비한 이벤트.
'앵콜시작시 커텐이 쳐지면 관객 모두가 "아이유 참 좋다" 플랜카드 들고 아이유 맞이하기'
와 이건 생각보다 큰 한방이었습니다. 커텐이 쳐짐과 동시에 아이유가 "헉" 깜짝 놀라더라구요^^;
꽤나 감동한 눈치였고 이벤트는 성공~~~~
나중에 아이유가 관객들 찍은 사진 보니까 장관은 장관이더라구요.
막콘이고 아이유도 내심 아쉬운지 앵앵콜때 표정이 정말 행복감을 감추지 못하는 어린아이 같더군요.
팬으로서 지금까지 아이유가 그렇게 즐거워하고 행복한 모습 처음 봤습니다.^^;; 아이유의 행복한 모습보니
저도 마냥 행복하고 그냥 ..그냥 기분이 너무 좋아요~~ ㅠㅠ feel so good~~!
2주 8회공연. 팬으로서 너무 즐거웠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행복한 느낌,감동을 다음번엔 유앤미 분들도 꼭 같이
느끼셨으면 해요. 이번 공연 표 구하기 너무 어려웟죠 ㅠㅠ 저도 정말..ㅠㅠ
아이유는 사랑..
아니 "아이유는 행복입니다"~~~~
ps- 이번 공연때 만난 시간맞추기님,판군님,인베이더님,코드님,사파아키라님... 너무 즐거웠구요. 다음에 또 만나요~~
아 saraboa101님도 꼭 뵈여~~ 오늘 지은양에게 선물 준거 진짜 멋있었음~~~^^;
크흨... 저도 여기 분들 너무 보고싶어요.. 다음 콘은 예매하기 좀 수월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유에 심취했네. ㅎㅎ
비록 공연은 못봤지만 여러모로 신경써주셔서 고마웠고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