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이 편안한 상태에서 읽고 싶어서
퇴근하고 밥먹고 목욕재계하고 나서
소포 오픈식하고 소파에 똑바로 앉아서
읽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내상+4 되었습니다.
굉장히 있을 법한 시대에 있을 법한 군상들이
얽혀서 꼬여 나온 절망적인 결과가 그만 몇년 전의
저를 직격했지 뭡니까ㅋㅋ
이거 우울증 있는 사람은 읽으면 안됩니다.
한자리에서 다 읽어내긴 했는데 네....
마지막에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고통 3부작이라
이름붙인 걸 보고 나서야 이해가 되더라구요.
다시 읽어봐야 할 거 같은데 요즘같은 날 엄두는 안나고
언제고 날씨 좋은 날 밖에서 햇빛쬐면서
나무 밑에서 읽어야 그나마 괜찮을 거 같습니다.
아니 근데 나무 밑은 좀...
감정 청소하러 갑니다!
작가였습니다- 그래서 책을 세권 사봤지유ㅋㅋ 다읽어봐야 하는데 일단 맴상이 너무 심해서 뇌를 비워야 합니다ㅋㅋ
한강작가 이미지 생각하면 이런 개쎈소설 쓸거라곤 상상이 안되는데 ㅎㅎ
전 몰랐죠ㅋㅋㅋ 한국 소설은 어른되고 처음 읽어봐서.. 노벨상 탔다길래 오? 그럼 읽어봐야지 하면서 주문한 거라ㅋㅋㅋ
인터뷰에선 음.. 맑은.. 햇살이 내게 손내민.. 어느날.. 그런 것? 이런 느낌이라 소설도 내 취향은 아니겠구나 했는데. 그런 느낌은 아닌가 보네요.
피폐하고 우울하고 사이키델릭합니다ㄷㄷㄷ
노벨문학상을 특정 작품에 주는줄 알았는데 작가에게 주는거엿군욥...
작가였습니다- 그래서 책을 세권 사봤지유ㅋㅋ 다읽어봐야 하는데 일단 맴상이 너무 심해서 뇌를 비워야 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