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싸펑 엣지러너 정주행하고 오느라 스탬피드 마지막화 12편은 안보고 있었는데 어제 드디어 다 봤습니다.
결론. 중박.
오리지널 트라이건을 떼어놓고 보자면 중상타는 치지 않나 싶긴 한데.
아무래도 떼어 놓고 볼 수가 없죠.
영상미과 음악은 아주 좋습니다.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원작에서 정말 애매해서 무슨 말이지? 했던 부분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플랜트란 무엇인가. 플랜트와 인간의 관계라던지. 나이브와 밧슈의 관계 등등.
그런데 단점이 너무 큼.
원작과는 너무 달라진 분위기.
원작이 코믹하고 진지함을 잘 섞은 러브 앤 피스! 인 반면에 스탬피드는 우울함과 진지함 밖에 없음.
캐릭터성이 떨어짐.
모든 캐릭터가 매력덩어리였던 원작과 달리 각 캐릭터들이 딱히 하는 일이 없음.
원작의 레가토가 최애였는데 스탬피드에서 레가토 운전만 하다가 살았나 죽었나 기억도 안 나고.
메릴과 담배 아죠씨는 그냥 뭐. 다른 캐릭터로 바꿨어도 하등 스토리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고.
니콜라스도 흠. 그냥 딱히 매력이 없음. 퍼니셔를 빵빵 쏴대는 건 같은데 원작만큼의 임팩트가 없음.
등등입니다.
마지막 회를 보니 후속작이 있을 것 같은데 계속 볼 것 같기는 합니다.
저는 1화 보고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안 본...
저는 진지한 영화나 애니를 더 좋아하긴한데 트라이건은 코믹함이 있는 오리지널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원작과 떼어서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다 생각함미다.
원작팬으로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특히나 레가트경우 밧슈의 인간 사랑 불사의지 같은걸 정면에서 부정하는 캐릭터인데... 뭔가 진짜 공기같음... 니왔으면 좋겠는케릭터도 안나오고 그덕에 그캐릭의 명대사도 없음. 사람목숨같은거 그냥 고값정도로 생각하는 디스토피아적인건 괜찮은데... 그 가운데서 밧슈가 너무 우왕좌왕하니 뭔가 좀 앤 누구지 이런생각이 듬. 전체적인 캐릭터 디자인은 막상보니 현대적인 느낌으로 괜찮았고 일단 마지막화는 괜찮은 마무리였습니다. 시즌2에서 더 잘 하길 바래야죠.
디자인은 괜찮은데 뭔가 많이 아쉽습니다. 나이브가 응애 해버린 지금 시즌 2 나오면 빌런은 누구지 싶은데. 레가토 살아있나? 이 이야기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