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토리 요약]
전쟁이 끝나고, 케오랜드 왕국의 작은 해안마을 솔트마쉬는 새로운 확장 정책에 따라
많은 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이 작은 어촌에 모인 우리의 주인공 울프릭과 바리스 그리고 메케르
지하를 수색하던 주인공들은 수상한 방에서 해골과 저택의 주인이었던 연금술사의 공격을 받는다.
강력한 연금술사의 공격에 주인공들은 위기에 빠졌지만 힘겹게 연금술사를 무찌르고,
지하실에 있던 모든 물건들을 챙겨 다시 마을로 돌아간다.
[우리의 주인공들]
울프릭 파이어피스트 / 드워프 / 몽크
파이어피스트 가문의 장자이며 향락에 빠진 몽크인 울프릭
지하를 수색하던 중에 연속으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지만 겨우 생존했다.
바리스 / 우드엘프 / 드루이드
자연의 진리를 추구하며 이를 전파하고 있는 드루이드인 바리스
일행 중에 유일하게 둔기를 가지고 있었고, 해골들을 능숙하게 상대하고,
치료 마법으로 일행들을 위기에서 구했다.
메케르 / 인간 / 파이터
탈영병 메케르
주먹으로 연금술사를 죽이고, 자신의 주먹을 보며 감탄했다.
앤더스 솔모어 / 인간 / 시장
솔트모어의 시장이자 이번 사건의 의뢰인
치열한 전투 끝에 겨우 저택에서 빠져나온 일행들은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날이 저물어서야 솔트모어의 고급 선술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앤더스 솔모어
"상당히 빨리들 오셨군요?"
"일이 많이 있었지...
이것 좀 살펴봐주겠나?"
선술집 주인의 이야기를 듣고 온 앤더스는 만신창이가 된 일행들을 보며 약간 놀란 표정으로 돌아온 일행들을 환영했다.
하지만 울프릭은 말을 할 힘도 없었는지 저택에서 가지고 온 물건들을 탁자 위에 올려두고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탁자 위에 있는 물건들을 바라본 앤더스는 무엇인가를 알아차린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앤더스 솔모어
"산발렛이라는 단어의 뜻은 모르겠지만,
이건 밀수꾼들이 사용하는 신호와 물건들입니다."
메케르
"정답을 맞춘 사람이 아무도 없구만"
물건의 용도가 군사용이라고 생각했던 메케르는 아쉽다는 듯이 입맛을 다셨다.
앤더스 솔모어
"이걸로 문제는 전부 해결되었으니 여기 약속했던 보수입니다."
바리스
"나는 돈은 필요없고, 처음에 했던 그 자리나 빨리 마련해주게"
메케르
"아이고, 그러면 이 돈은 나랑 드워프 선생이 나눠가지면 되겠구만..."
바리스는 앤더스에게 처음 요구했던 광산업자와의 이야기 자리를 재차 확인했고,
그 둘이 이야기를 하는 사이 메케르는 은근슬쩍 금화 주머니에서 자신과 바리스의 몫을 챙겨서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앤더스 솔모어
"저는 내일 새벽에 병사를 모아서 밀수꾼들을 칠 생각입니다.
혹시 추가로 더 돈을 벌어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바리스와 이야기가 끝난 앤더스는 일행들을 바라보며 밀수꾼 공격 계획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일행들은 앤더스의 계획을 들으며 이를 수락했고, 내일의 결전을 위해 각자 여관에서 정비를 했다.
다음날 새벽, 솔트모어의 입구에는 무장을 한 앤더스와 그의 사병들이 횃불을 들고,
이동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앤더스 솔모어
"밀수꾼들은 전부 죽여도 상관없지만 대장은 반드시 생포해야한다!"
이동 준비를 끝마친 병력들은 앤더스의 명령을 듣고, 바로 저택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고,
울프릭, 바리스, 메케르는 그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저택에 도착한 일행들은 먼저 안으로 들어갔고, 앤더스는 사병들에게 주변을 경계하라 명령했고,
일행들을 따라 저택의 안으로 들어섰다.
앤더스 솔모어
"여기로 들어가면 지하실이 나오는겁니까?"
"잠시만, 저택 윗층은 아직 수색을 하지 않았네.
뭐가 있을지 모르니 여기서 잠시 기다리게."
앤더스는 지하실로 바로 내려가려고 했지만 울프릭은 이를 막아섰다.
울프릭은 혹시 모를 위험이 있을지 몰랐기에 수색을 제안했고,
일행들을 둘러보지 못했던 곳들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저택의 대부분을 살펴본 일행들은 마지막으로 저택의 끝자락에 있던 주방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주방의 구석에는 일행들이 보지 못했던 지하실로 내려가는 다른 입구가 있었다.
그리고 메케르가 계단으로 한 발자국을 내딛는 순간, 모두의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괴상한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메케르
"여기도 함정이 있었구만, 다들 괜찮수?"
앤더스 솔모어
"이... 이게 대체 무슨 소리입니까!"
이미 이것이 밀수꾼들이 설치해둔 함정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일행들은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이를 모르고 있었던 앤더스와 사병들은 겁에 질려 기겁을 하며 계단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메케르
"이거, 일 났구만..."
메케르는 방금 들린 소리가 함정이라고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앤더스와 사병들은 이미 이성을 잃었는지 겁에 질려서는 서둘러 저택을 벗어나려고 했다.
바리스
"어쩔수 없지, 우리끼리 내려가세."
메케르를 선두로 계단을 내려가자 이번에는 지난번의 주거공간과는 틀리게 창고처럼 보이는 공간이 지하실에 있었다.
그리고 저 구석에는 죽은지 오래된것처럼 보이는 판금갑옷을 입은 시체가 널부러져 있었다.
"여기 시체가 있구만?"
시체를 발견한 울프릭은 앞으로 나서 시체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울프릭이 시체를 만져보려는 순간, 시체의 가슴이 솟아오르더니 무엇인가가 튀어나와 울프릭을 덮치려고 했다.
그것은 사람의 몸통만한 크기로 뭉쳐있는 구더기 떼였다.
메케르
"오우, 씨!"
갑자기 튀어나온 구더기 떼에 놀란 메케르는 랜스를 휘둘렀고, 구더기의 일부분은 뭉개져 날라갔다.
하지만 구더기들은 쉴세없이 꿈틀거리며 울프릭의 다리를 타고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구더기 떼는 울프릭의 다리를 갉아먹으려고 했지만 방어구에 막혀서 뚫고 들어갈 수 없었다.
이때 바리스는 재빨리 쿼터스태프에 마력을 담아 구더기 떼를 울프릭의 다리에서 털어냈고,
모든 구더기 떼를 으깨어 죽어버렸다.
"이 놈들이 시체나 계속 파먹고 있을 것이지!"
화가난 울프릭은 발로 구더기 떼를 밟기 시작했고,
그 옆에서 메케르도 랜스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구더기를 뭉개기 시작했다.
바리스
"아주 별걸 다 보는구만!"
메케르
"이것도 밀수꾼 놈들 함정인가?"
구더기 떼가 전부 죽은 것을 확인한 일행들은 자신의 몸에 붙어있는 구더기를 털어내며
한숨을 쉬고 주변을 살펴봤다.
그러던 중, 메케르는 시체가 입고 있는 판금 갑옷을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낡은 판금갑옷을 입은 메케르는 위풍당당한 표정으로 반대편 지하실 계단에 나타났고,
지하실에 있던 밀수꾼들은 이를 멍하니 바라봤다.
밀수꾼
"저 놈은 뭐야?"
당황한 대머리 밀수꾼은 갑자기 나타난 메케르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밀수꾼들이 멍하니 메케르를 바라보고 있는 사이, 벽난로 같이 보이던 비밀 문이 열리고,
거기에 서 있던 울프릭과 바리스도 밀수꾼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밀수꾼
"저 놈들은 또 뭐야?"
메케르
"으아아아아아!"
밀수꾼들이 양쪽에서 튀어나온 일행들을 멍하니 바라보는 동안에
메케르는 갑자기 괴성을 지르더니 랜스를 들고 밀수꾼들을 향해 돌진 하기 시작했다.
밀수꾼
"이 놈들 다 뭐냐고!"
(이번 후기는 약간의 각색이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혼돈과 파괴 뿐 ㅋㅋㅋ
실제로도 바로 보스전 도입했으면 더 박진감 넘쳤을텐데... 제가 인카운터를 잘못 조율한 탓에 마을에서 한 타임 쉬었던 것이 살짝 아쉬움으로 남습니다ㅜㅜ 후기글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이제 곧 최종장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