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초에 구매한 스모키 스캇과 비스타 알레그레 모스카텔 도우루.
조니워커 더블블랙 - 탈리스커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인상은 이것이 아일라다! 하고 외치는 색과 포장이겠군요.
맛과 향은 탈리스커와는 다르게 소독약 냄새보단 목초액과 나무 탄 냄새, 그리고 아주 악한 달달고소한 향(아마 몰트일까요?)이 나는 스모키 계열의 피트가 맘에 쏙 들었습니다.
5년 숙성에서 오는 다른 향을 덮을 정도의 약간은 과한 스모키한 맛과 향은 어쩔 수 없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런 단점마저도 쿨일라의 고숙성 라인업은 어떨까 하고 의문을 가지게 하는 좋은 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스타 알레그레는.....
포도주스더군요.
뽕따를 하자마자 머스캐애애애애앳!!!! 하고 올라오는 무스카트 포도의 달큰한 향과 처음에 부드럽게 들어오는 단맛과 알콜이 그 뒤에 오면서 묵직하고 약간의 떫은 느낌이 납니다.
둘 모두 재구매 의사가 있는 술이지만 다음 와인은 3월 즈음에 들어온다는 PX에게 양보하기로 하겠스빈다.
피트와 스모키는 사랑입니다.
들 다 하이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