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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 출시당시 스토리 불호로 실망하셨던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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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트1도 처음 나왔을때 이게 끝이야??? 이게 다야??? 그래서 어쩌라고???? 게임은 괜찮은데 엔딩이 조졌다. 등등의 악평 일색. 심지어 엔딩을 dlc로 판다더라 하는 엑전사들의 루머 공격도 당시 꽤 먹히기도 했죠 ㅋㅋ 후에 고티 다수수상, 플4대량보급, 유튜버렉카의 도래 등등 여러 사정이 겹치며 어느 순간 디스토피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발버둥과 절망에 관한 이야기가 꿈도희망도 없는 좀비 디스토피아 시대에 피어난 한떨기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라는 감동스토리로 탈바꿈되어 재평가 됩니다 파트2는 제작진이 그런 제멋대로의 신성화를 무시하고 원래 라오어다운 이야기를 뚝심있게 밀고 갔을뿐이죠
정직원 | (IP보기클릭)118.235.***.*** | 24.01.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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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재평가는 어려울거 같아요. 파트1이 저런 왜곡된 재평가가 된건, 조엘의 상실에 대한 공포, 엘리의 이상과 희망이 무너지는 엔딩, 수많은 조연들의 메타포등등 어렵고 불편한 요소를 걷어내면 맨온파이어,이퀄라이저,로건처럼 묵직한 중년남성이 어린 소녀를 지키며 유대를 쌓아간다는, 소위 뽕차는 할리웃뜨 액션영화의 클리셰 요소가 남거든요. 그러므로 난 나쁜 놈들의 손에서 엘리(트로피)를 구했어!! 나의 승리다! 빠밤~ 이 가능했기에 저런 왜곡된 해석이 가능했던건데 파트2는 그런게 없거든요. 오히려 각본 과정에서 파트1처럼 곡해될 요소를 의도적으로 싹 걷어낸 느낌이 들 정도라서요. 그냥 라오어는 라오어답게 나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정직원 | (IP보기클릭)118.235.***.*** | 24.01.2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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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가라는 말보다는 저는 압축적이고 집단적으로 감상을 교류하다보니 그로 인해 생긴 개인적 감상의 열화라고 부르고 싶네요. 마치 AI 그림들끼리 데이터 유전자 근친이 일어나서 뒤로 갈수록 AI가 내뱉는 결과물들이 열화되는것처럼 말이죠. 어떻게 보면 과거 라오어1에 대한 감상들도 그런 열화현상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사람들 마다 취향은 다르기 때문에 우연한 결과로 열화된 작품을 보고도 그 분위기에 반할수도 있지만 어디가서 제대로 봤다고 구체적으로 얘기할땐 상당히 곤란해지죠.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서 방대한 정보에 서로가 의존하다보니 나올수 있는 부작용 같아요. 남이 말한것을 내가 생각한것으로 아는 현상말이죠. 이거 구분하고 경계하려는 노력을 안하면 정말 헷갈리고 실수를 많이하게 됩니다. 지금보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어떤 정보든 출처를 정확히 해두는 습관이 인류기본소양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머릿속에서 조차 그 습관이 필요한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쌈자 | (IP보기클릭)180.189.***.*** | 24.01.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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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오어파트2에서는 유저들에게 혹시 너 그런 열화된 감상을 가지고 이 작품을 신성시하고 있던거 아니였니?라고 너티독이 쿡 찌르는 면이 있었기 때문에 다소 과격한 반응들도 있었다고 봅니다. 작품 전체 설계가 그 열화현상을 걸러내기 위해 작동하는거 같거든요. 마치 블레이드러너에서 레플리칸트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서 보이트캄프트 테스트하는것처럼요. 그러니 그런 테스트를 받는것 자체가 불쾌할수도 있고 테스트에서 걸러지면 더 열받아서 자신이 가진 소비자로서의 권리라는 검을 매몰차게 휘두르는 반응도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찔리면 마음 아프거든요.
쌈자 | (IP보기클릭)180.189.***.*** | 24.01.2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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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논리적이고 예상가능하면 그게 이야긴가요? 그냥 일기지. 그리고 만약 조엘이 눈앞에서 저렇게 비참히 죽지 않았다면 아무리 뛰어난 싸움꾼이라곤 해도 십대 여자애가 시애틀까지 단신으로 복수하러 간다는 이야기에 설득력이 생길리 만무하죠. 그리고 엘리 플레이중에 중간중간 계속 언급됩니다. 조앨은 잔혹하고 적이 많은 인물임이요. 1편에서도 동업자인 테스가 말하죠. 우린 쓰레기라고요. 조엘은 전작의 주인공이지만 사실 악당이라 부를만한 인물임을 쉽사리 유추 가능합니다. 에비는 아버지의 원수이자 악당인 조엘만 죽이고 주변인물은 살려줍니다. 심지어 자기 이후에 자기 친구 여럿을 살해한 엘리를 폐극장서 다시 만나서도 결국 임신한 디나와 그의 보호자 격인 엘리 또한 살려줍니다. 냉정한 각도에서 쳐다보면 복수 때문에, 자기를 사랑해서 인생걸고 따라온 임신중인 애인을 사실상 방치하고 에비의 주변인까지 사냥개마냥 쫓아가서 가차없이 죽여버리는...자비없는 앨리와 두번이나 엘리를 풀어주고 아이작의 횡포에 대항하고 야라의 아이들까지 구해주는 에비. 도리어 에비가 더 정이 많고 상식적인 인물입니다. 가녀린 엘리와 근육몬 에비의 외모가 이런 이미지를 덮는데 큰 역할을 하고있죠. 여담으로 동성애자 엘리와 이성애자 에비이기도 하구요. 어딜봐도 게임내내 피를 뒤집어쓰고 얼빠진 얼굴을 하고 있는 앨리보다 에비가 더 상식적인 정상인에 가깝죠. 그렇지만 아무리 플레이해도 우리에겐 엘리가 주인공입니다. 이게 이 게임의 아이러니한 묘미라 할수 있구요. 결국 시작과 마지막이 앨리의 파트니까요.
루리웹-1259442268 | (IP보기클릭)154.47.***.*** | 24.01.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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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트1도 처음 나왔을때 이게 끝이야??? 이게 다야??? 그래서 어쩌라고???? 게임은 괜찮은데 엔딩이 조졌다. 등등의 악평 일색. 심지어 엔딩을 dlc로 판다더라 하는 엑전사들의 루머 공격도 당시 꽤 먹히기도 했죠 ㅋㅋ 후에 고티 다수수상, 플4대량보급, 유튜버렉카의 도래 등등 여러 사정이 겹치며 어느 순간 디스토피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발버둥과 절망에 관한 이야기가 꿈도희망도 없는 좀비 디스토피아 시대에 피어난 한떨기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라는 감동스토리로 탈바꿈되어 재평가 됩니다 파트2는 제작진이 그런 제멋대로의 신성화를 무시하고 원래 라오어다운 이야기를 뚝심있게 밀고 갔을뿐이죠

정직원 | (IP보기클릭)118.235.***.*** | 24.01.24 00:02
정직원

아 1도 그랬었군요. 전 한참 후에 ps4로 처음 접하게 되어서 몰랐네요. 라오어2도 분명 재평가 받을꺼라 생각이듭니다. 저같은 사람이 많아지면요

Benz_Zelda | (IP보기클릭)180.230.***.*** | 24.01.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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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가라는 말보다는 저는 압축적이고 집단적으로 감상을 교류하다보니 그로 인해 생긴 개인적 감상의 열화라고 부르고 싶네요. 마치 AI 그림들끼리 데이터 유전자 근친이 일어나서 뒤로 갈수록 AI가 내뱉는 결과물들이 열화되는것처럼 말이죠. 어떻게 보면 과거 라오어1에 대한 감상들도 그런 열화현상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사람들 마다 취향은 다르기 때문에 우연한 결과로 열화된 작품을 보고도 그 분위기에 반할수도 있지만 어디가서 제대로 봤다고 구체적으로 얘기할땐 상당히 곤란해지죠.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서 방대한 정보에 서로가 의존하다보니 나올수 있는 부작용 같아요. 남이 말한것을 내가 생각한것으로 아는 현상말이죠. 이거 구분하고 경계하려는 노력을 안하면 정말 헷갈리고 실수를 많이하게 됩니다. 지금보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어떤 정보든 출처를 정확히 해두는 습관이 인류기본소양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머릿속에서 조차 그 습관이 필요한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쌈자 | (IP보기클릭)180.189.***.*** | 24.01.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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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z_Zelda

아쉽게도 재평가는 어려울거 같아요. 파트1이 저런 왜곡된 재평가가 된건, 조엘의 상실에 대한 공포, 엘리의 이상과 희망이 무너지는 엔딩, 수많은 조연들의 메타포등등 어렵고 불편한 요소를 걷어내면 맨온파이어,이퀄라이저,로건처럼 묵직한 중년남성이 어린 소녀를 지키며 유대를 쌓아간다는, 소위 뽕차는 할리웃뜨 액션영화의 클리셰 요소가 남거든요. 그러므로 난 나쁜 놈들의 손에서 엘리(트로피)를 구했어!! 나의 승리다! 빠밤~ 이 가능했기에 저런 왜곡된 해석이 가능했던건데 파트2는 그런게 없거든요. 오히려 각본 과정에서 파트1처럼 곡해될 요소를 의도적으로 싹 걷어낸 느낌이 들 정도라서요. 그냥 라오어는 라오어답게 나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정직원 | (IP보기클릭)118.235.***.*** | 24.01.2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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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원

이번 라오어파트2에서는 유저들에게 혹시 너 그런 열화된 감상을 가지고 이 작품을 신성시하고 있던거 아니였니?라고 너티독이 쿡 찌르는 면이 있었기 때문에 다소 과격한 반응들도 있었다고 봅니다. 작품 전체 설계가 그 열화현상을 걸러내기 위해 작동하는거 같거든요. 마치 블레이드러너에서 레플리칸트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서 보이트캄프트 테스트하는것처럼요. 그러니 그런 테스트를 받는것 자체가 불쾌할수도 있고 테스트에서 걸러지면 더 열받아서 자신이 가진 소비자로서의 권리라는 검을 매몰차게 휘두르는 반응도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찔리면 마음 아프거든요.

쌈자 | (IP보기클릭)180.189.***.*** | 24.01.24 00:37
정직원

맨온파이어,이퀄라이저,로건 제가 다 재밌게 본 영화네요ㅎㅎ 파트 2 스토리는 진짜 예측이 안되긴했습니다 전 레브의 등장이 참 좋았던거 같아요 제 최애 캐릭이 되었네요 레브

Benz_Zelda | (IP보기클릭)180.230.***.*** | 24.01.24 00:46

개인적으로 1보다 2 전투가 더재밋엇음

작안의루이즈 | (IP보기클릭)118.235.***.*** | 24.01.24 00:41
작안의루이즈

전투는 까들도 인정하더라고요ㅎ 저도 전투 100점 만점 주고싶습니다

Benz_Zelda | (IP보기클릭)180.230.***.*** | 24.01.24 00:44

라오어2 저 나름의 정말 의미있는 게임이고 즐기고 있지만. 닐드럭만의 대응은 많이 아쉽긴 합니다. 게임에서 보여준 뚝심처럼. 일상의 행동도 뚝심있게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긴 하네요. 더 재밌고 의미있는 3편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괄하이드 | (IP보기클릭)115.22.***.*** | 24.01.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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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논리적이고 예상가능하면 그게 이야긴가요? 그냥 일기지. 그리고 만약 조엘이 눈앞에서 저렇게 비참히 죽지 않았다면 아무리 뛰어난 싸움꾼이라곤 해도 십대 여자애가 시애틀까지 단신으로 복수하러 간다는 이야기에 설득력이 생길리 만무하죠. 그리고 엘리 플레이중에 중간중간 계속 언급됩니다. 조앨은 잔혹하고 적이 많은 인물임이요. 1편에서도 동업자인 테스가 말하죠. 우린 쓰레기라고요. 조엘은 전작의 주인공이지만 사실 악당이라 부를만한 인물임을 쉽사리 유추 가능합니다. 에비는 아버지의 원수이자 악당인 조엘만 죽이고 주변인물은 살려줍니다. 심지어 자기 이후에 자기 친구 여럿을 살해한 엘리를 폐극장서 다시 만나서도 결국 임신한 디나와 그의 보호자 격인 엘리 또한 살려줍니다. 냉정한 각도에서 쳐다보면 복수 때문에, 자기를 사랑해서 인생걸고 따라온 임신중인 애인을 사실상 방치하고 에비의 주변인까지 사냥개마냥 쫓아가서 가차없이 죽여버리는...자비없는 앨리와 두번이나 엘리를 풀어주고 아이작의 횡포에 대항하고 야라의 아이들까지 구해주는 에비. 도리어 에비가 더 정이 많고 상식적인 인물입니다. 가녀린 엘리와 근육몬 에비의 외모가 이런 이미지를 덮는데 큰 역할을 하고있죠. 여담으로 동성애자 엘리와 이성애자 에비이기도 하구요. 어딜봐도 게임내내 피를 뒤집어쓰고 얼빠진 얼굴을 하고 있는 앨리보다 에비가 더 상식적인 정상인에 가깝죠. 그렇지만 아무리 플레이해도 우리에겐 엘리가 주인공입니다. 이게 이 게임의 아이러니한 묘미라 할수 있구요. 결국 시작과 마지막이 앨리의 파트니까요.

루리웹-1259442268 | (IP보기클릭)154.47.***.*** | 24.01.24 12:27

진짜 잘만든 작품 파트2

-청둥오리- | (IP보기클릭)182.230.***.*** | 24.01.24 19:02

이번에 3회차 진행중입니다. 저 역시 2회차 하면서 모든 캐릭터에 공감이 가면서 처음 플레이할때보다 더 몰입하면서 엔딩을 보았네요. 그리고 이번에 3회차하면서 또다시 감탄하면서 즐기고 있네요.

토끼풀혀니79 | (IP보기클릭)220.65.***.*** | 24.01.24 20:28

그때좀 믿어주시지 그때 나오자마자 유튜브나 루리웹 일절안하고 당시 진짜 게임재밌게하고 엔딩봤는데 유튜브 반응보고 어이 없었어요

녹차베이베 | (IP보기클릭)112.153.***.*** | 24.01.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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