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삶을 살다가 보면 실패를 하게 되고 그 실패를 자신의 탓으로 돌릴 때가 있죠.
저도 개인적으로 자존감이 낮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반부를 볼 때만 하더라도 딱히 좋은 스토리라 생각하지 않았죠.
하지만 후반부를 보며 나구사가 나오고 스토리에 몰입을 하며 스토리에 몰입이 되기 시작합니다.
백귀야행 축제가 몇일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급박한 상황에서 이야기를 푸느라 타이트한 상황에서
그 단기간 내에 극복한 나구사가 되려 놀라운 상황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전반부만 보더라도 유카리가 백화요란 스토리에서 가장 큰 키메이커라 생각했죠.
키메이커는 맞았죠. 유카리가 없다면 렌게도 키쿄도 음양부도 따로 국밥일 거니까요.
그래서 가챠를 돌리고 천장을 쳤죠. 니가 100연 안에 나옴 키쿄도 돌렸다고!!!
그렇게 전반부를 끝냅니다.
후반부, 유카리의 이야기는 결국 나구사로 닿습니다. 유카리의 실행동기가 나구사에 닿으며
모든 케릭터의 실행동기가 나구사로 엮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음양부 빼고.
아니, 화조풍월부의 계획에 나구사가 필수가결이니 음양부도 크게 벗어날 수는 없겠네요.
나구사의 자존감이 바닥을 친 상태에서 유일하게 그 자존감을 연명할 수가 있는 아에메가 없는데
나구사가 어떻게 자립이 가능할까? 이때부터 흥미 진진해집니다.
그렇게 유카리에서 나구사로 바뀐 키포인트는 스토리 가장 중심의 반전요소가 되어버리고....
나구사가 없다면 그들 모두 나아갈 행방이 오리무중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나구사의 고민에 부장대리로써 앞서는 꺼림에 안타까움에 더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인물이 그런 기대감을 받으면 도망쳐야죠. 저는 그랬으니까.
아 ㅅㅂ 내가 할게! 이런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요.
하물며 내 눈 앞에서 내가 따라하던 인물이 내 나침반인 인물이 죽고 내 오른팔이 아직났는데...
개인적으로 자존감이 낮았던 시절을 지난 내게 백화요란은 너무 좋았다, 이 말입니다.
최고는 아니었지만 너무 좋았던 이야기였어요.
이런 이야기를 블아에서 바랐고 보았고 느꼈고 다시 보아서 좋았습니다.
바닥을 찍어봐서 더 와닿았다, 이 말이죠.
최종편도 그렇고, 토끼소대도 그렇고, 요번 백화요란도 그렇고 메인 스토리 캐릭터 성장 서사에서 인생을 돌아보고, 많이 배웁니다. 그리고 이벤트나 서브스토리도 은근히 기승전결이 있고 재밌고, 저한테는 인생겜이에요.
블아 스토리가 좋은게 메인 서브 모두 "우리"를 제하고 볼 수 없다는게 좋은거 같아요 물론 우린 여고생은 아니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