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 발매 후 시간이 경과했으니 슬슬 심화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해서 올려봅니다.
1회차 분들은 이런 정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퀘스트가 아닌 액션관련 모든 것을 담은 1시간짜리 강의(ㅎㅎ) 영상입니다.
상대하는 기계에 대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고 심화 과정이니 기본적으로는 2회차분들께 추천하며,
스토리 스포일러는 없으니 민감하지 않고 액션에 대한 향상심이 높은 분들은 회차 상관없이 보셔도 좋겠습니다.
장비가 약할 때야말로 이해와 컨트롤이 필요한 때이고, 그 구간을 잘 보내야 좋은 플레이 경험이 기억으로 남을 테니까요.
다음은 장비와 스킬 세팅에 대한 완전 분석 자작 매뉴얼입니다.
학사 석사 과정 실기만 담은 위 영상에 비해, 이 문서는 중등부터 박사과정까지 다 담았으므로 방대합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C5Zp91ofuTiWob1u888OAXmOIUXFnlfE/view?usp=sharing
호라이즌을 극한까지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C판 추가 정보들을 이 밑으로 계속 때려박겠습니다.
중요한 건 저 위에 다 담아서 이하로는 저같은 사람이 아니면 신경도 안 쓸 미묘한 부분이라 새로 글 올리기도 뭐하군요.
PC판 키보드와 패드로 영상같은 슬라이딩 사격 무빙을 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것들.
핵심 결론부터 쓰지면,
패드, 키보드 공통 - 누르고 있으면 ‘가능할 때 알아서’ 작동하는 키들이 있다. 내가 타이밍맞춰 누르지 않아도 최적의 타이밍에 눌린 것으로 쳐준다.
키보드 - 왼 손에 몰린 키들을 오른손 마우스로 분산하자. 특히 시프트에 달리기와 집중이 같이 배정된 것은 부작용이 크다.
전제
키를 미리 입력하고 있어도 필요한 때에 작동한다.
상호작용 키를 누른 채 박스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뒤적거리기 시작하고, 약베기 후 강베기를 누르고 있으면 적절한 타이밍에 강베기를 누른 것처럼 콤보가 나간다. 슬라이딩 후 구르기를 행하면 앉은 상태가 되는데, 그 타이밍에 달리기를 눌러서 일어나 달려도 되지만, 구르기 중에 달리기 버튼을 누른 채 방향키를 밀고 있어도 구르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일어나 달린다.
당연하게도 앉기 서기 달리기는 별도의 행동이다.
앉은 상태에서 달리기 버튼을 누르면 일단 일어선 후에 다시 달린다.
앉은 채로 달릴 수는 없으니 달리기 버튼에 일어서서 + 달리기 명령이 있는 것이다.
이 일어서서 + 달리기도 다 일어선 후 달리느냐, 일어서는 모션 중에 나중 모션을 생략하고 달리기로 이행하느냐라는 후딜캔슬이 적용 된다.
달리기 버튼은 그 복합행동을 최속으로 행하게 해주니 신경쓸 필요 없어 보이겠지만, 아직 달릴 수는 없는 그 전 동작에서 앉기 서기 버튼으로 미리 일어 서 있으면 동작을 더욱 단축할 수 있다.
폴리곤 모션은 달리기여도 프로그램 인식상 ‘달리기 상태’가 아닌 경우가 잦게 발생한다. 보통 발 밑의 지형에 따라 에일로이가 어떤 동작을 해야 할지 재인식 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꼭 파편이나 요철로 파쿠르를 하는 상황이 아니어도, 얕은 물 눈밭 등 보기에도 척 구분되는 바닥이 아니어도, 오르막 내리막의 지형 이음매에서조차 에일로이의 반응 애니메이션을 고르느라 달리기 판정이 사라진다. 그냥 달릴 때는 눈에 구분이 안 가지만, 그 순간 슬라이딩 등 복합 명령을 내리면 어느 명령을 우선할지 충돌이 생겨 그냥 주저앉아 처맞는다.
달리기 옵션 설정과 키를 누르기, 누르고 유지하기에 따른 기능 차이 정리 표
패드 활용
1. 슬라이딩 후 구르기를 하면 앉은 상태가 되는데, 그 순간 달리기 버튼을 누르지 않고 미리 누르고 있어도 전 동작의 후딜이 끝나고 달릴수 있는 뉴트럴 상태가 되면 자동으로 달린다.
최적의 타이밍에 달리기 버튼을 다시 누른 것과 같은 결과이다.
그러나 자동 질주 옵션을 켜놓는 것만으로는 앉은 상태에서 자동으로 달리지는 않는다. 일단 수동으로 세워 놓아야 그 다음 자동으로 달린다.
2. 달리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가능한 타이밍에 자동으로 달리는 효과와 패드 옵션의 자동 질주 옵션은 ‘일어나 달리게’하는 강도가 다르다. 달리기 버튼을 누르고 있는 쪽이 여러 상황에서 더 기민하게 일어나 달리게 한다. 최적의 타이밍에 달리기 버튼을 누른 것과 같은 효과다. 예를 들어 위의 지형 재인식 딜레이때도 달리기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그냥 자동 질주에 맡기는 것보다 빨리 달리기 상태로 복구된다. 달리기가 중단되었는지 유저가 알지 못하므로 달리기 버튼을 그때그때 누를 수는 없을 것이다.
3. 그렇다고 자동 질주 옵션을 끌 필요는 없다. 켜 두어도 달리기 버튼을 누르거나 누른채 유지하면 그쪽이 우선한다.
4. 패드는 달리기버튼인 L3을 항상 누르고 있으면 아날로그 스틱과 엄지가 둘다 작살날 것이므로 후면 패들이 달린 패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활용하기 힘든 팁이다.
L3를 눌러야 할 때와 ㅁX 앉기 서기 버튼을 눌러야 할 타이밍을 구분할 수 있다면 달리기 버튼을 누르고있는 방식을 사용할 필요가 없겠지만, 바로 그 타이밍을 덜 구분해도 되게 하는 팁이다.
물론 달리기 버튼을 누르고 있어도 피격 소경직 등에는 달리지 못하므로 서지도 못하는데, 이처럼 하체는 비틀비틀 이동 가능하면서 상체는 그로기 상태인 소경직 때는 앉기 서기로 버튼으로 미리 일어서야 경직 중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경직이 끝나자마자 달릴 수 있다. 대개의 이런 경직 때는 구르고 나서 달리면 되지만, 구르기도 안 되는 기묘한 상태가 있다. (보이는 동작은 사격 후딜레이지만, 실제 상태는 피격 경직 상태이거나 바닥에 따른 행동 변환 명령이 씹힌 버그 상황 – 눈으로 보기에는 후딜레이 캔슬이 가능한 동작인데, 아무 조작도 안먹고 하던 동작이 유지된다.) 이런 때 다음 순간을 위한 최선의 조작은 일어서기와 구르기를 둘 다 해보고 작동하는 동작에 따라 다음 수를 정하는 거다.
5. PC판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패드를 사용하는 경우,
게임이 잘 만들어져있으면 스팀 인풋을 끄고 게임이 직접 패드를 통제하게 하면 되는데,
게임이 패드를 잘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스팀 인풋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팀 인풋을 사용해도 게임 별로 민감도와 데드존 (아날로그 스틱을 조작하지 않았는데 쏠림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작을 해도 반응하지 않는 구간)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서 한 번 들여다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오하자드는 게임과 패드가 알아서 하라고 스팀인풋은 데드존이 아예 꺼져있는게 기본 설정입니다.
그런데 포비든 웨스트는 스팀 인풋에서 데드존이 너무 넓게 설정되어 있어 정밀 조준이 어렵습니다.
어댑티브 트리거 때문에 듀얼센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신경써서 스팀 인풋을 껐을 것이기에 겪지 않을 문제입니다만,
아래 링크에 이 게임 외에 다른 게임을 위해서라도 알아두면 좋을 스팀 패드 설정 팁을 담았습니다.
이 영상에는 1~4를 활용한 질주 조작에 대한 대안도 제시합니다.
키보드 활용 (위 패드에 대한 설명을 토대로 – 게임 조작 원리가 애초에 그게 기본이니)
6. 키보드는 왼손으로 조작해야할 요소들이 너무 많으므로 질주 전환 옵션이 있다.
달리기 키를 한번 누르면 다른 행동으로 멈추기 전까지 달리기를 유지하는 옵션이다.
그런데 2번과 같은 이유로 질주 전환 옵션 없이 수동으로 질주버튼을 누르고 있는 쪽이 낫다.
이 역시 약지가 박살날 것이므로 키보드는 타협적으로 질주 전환 옵션을 켜고 토글로 달리기를 운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대안이 없으니)
달리기 보다 중요한 것은 과도하게 왼손에 집중된 다른 키들을 오른손으로 옮기는 것이다.
그래야 달리기를 어떻게 설정해두든 쾌적하게 조작할 수 있다.
A. 예를 들어 집중(사격시 줌인, 슬로우)의 디폴트값은 달리기와 같은 좌측 시프트키인데, 조준 중에 달릴 이유는 없으니 두 기능을 한 키에 중복시킨 것 같다.
그러나 두 키가 중복되면 시프트로 달리고 C로 슬라이딩하고 마우스 우클릭으로 조준했다가 그것으로 부족해서 다시 집중을 켜고, 사격 각이 안 나와서 집중은 풀지만 슬라이딩은 유지해서 빠져나가는 등의 복합적인 상황에서 슬라이딩과 집중의 조작이 흐트러질 수 있다.
집중 토글 전환 옵션을 켜고 집중 키를 마우스 휠 굴리기로 이동시켜라. 마우스 휠에 원래 배정되어있던 이전무기, 다음무기 선택은 지워버려라. 워낙 탄의 수가 많아서 내가 원하는 탄까지 돌리기가 애매하며, 이 게임은 한 무기 내에서 탄만 바꿀 때 재장전 딜레이가 생기기 때문에 탄 단위로 무기를 순환하는 마우스 휠 무기 교체는 사격 가능타이밍을 늦춘다. 그냥 F키를 눌러서 원하는 탄을 클릭하는 게 낫다.
키보드 플레이답게 숫자키로 원하는 무기를 순식간에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12345키는 무기를 바꾸며 각 무기의 첫 탄종을 골라준 후 원하는 탄종까지 바꾸는 과정에서, 둘째 셋째 탄은 장전을 바꾸는 동작때문에 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무기 자체가 달라질 때 무기를 꺼내 드는 모션보다 무기 내에서 화살을 바꿀때 장전 모션이 더 길다.
B. G키에 근거리 창 강공격이 할당되어있는데, 마우스 휠 클릭에 배정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마우스 휠클릭에는 무기 기술 사용이 배정되어있는데, 이는 조준 중에만 작동하므로 비 조준시 클릭으로 창강공격을 사용하게 설정해도 충돌하지 않는다.
만약 마우스에 브라우저 뒤로가기 등 제 4의 키가 있으면
그 키에 창강공격과 무기기술 발사를 등록하고, (4번키에 창 강공격은 디폴트 설정에서도 보조키로 등록되어있다.)
마우스 휠클릭에는 집중 토글을 할당하면, 마우스 휠 굴리기의 이전무기 다음무기 전환도 그대로 살려둘 수 있겠다.
7. 키보드는 이렇게 시프트의 달리기 기능과 집중 줌인 기능을 분리해야나 앞선 달리기 버튼 누르고 있기 팁이 의미가 있다.
분리하지 않고 달리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슬라이딩 시작과 동시에 집중이 켜지고, 집중을 끄려하면 슬라이딩도 멈추는 문제가 발생하며,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조작을 하나하나 끊어 입력하는 ‘현실의 집중’이 필요하고, 대단히 피곤해진다.
만약 5번의 제안을 따르기 싫고 디폴트 세팅을 유지하겠다면, (또는 이미 많이 진행해서 디폴트 세팅이 손에 익었다면) 적어도 집중 전환만큼은 켜라. 그게 패드세팅의 기본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상한 충돌이 적고 게임이 의도한 ‘가능한 행동’을 모두 할 수 있다.
헐… 혹시 직접 작성하신 자료인가요? 장난아니네요…
어메...완전판 공략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고급 정보군요. 영상이 한 시간 가까이 되는데도 다 봤습니다. PDF도 정말 고급 정보가 많고요. 안 그래도 좀 더 밀도있고 멋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어서 공략을 이것저것 참고하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 그런데 영상의 버그 부분에 언급된 선입력된 공중베기 캔슬된 후 한참 있다가 강공격 누른 걸로 다시 실행되는 부분은 pc판에서 픽스된 걸로 보입니다. 아무리 따라해도 안 되네요. 회피로 해당 프레임에 캔슬하니 회피 동작이 나오다가 캔슬되고 공중베기로 연계되고 조준으로 캔슬해도 역시 공중베기가 나오지 않네요.
그 긴걸 다보셨군요! 보람있네요. 저는 확인하면서 나름 술술 잘 이어지게 잘 만들어서 목소리로 더빙하면 들을만 하겠네 하면서도, 만든 나니까 그렇지 않을까 걱정했는데.....다 읽어주셨다니 매우 기쁩니다. 알찬 정보인 것은 자신합니다!
확인해보니 됩니다. 이게 버그인 만큼 입력 타이밍이 매우 빡빡합니다. R1 후 너무 빨리 R2를 입력하면 아직 다음 입력 대기 시간이 아니라 R2 입력이 무시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늦게 입력하면 L2로 캔슬할 새도 없이 공중베기가 나가버립니다. 그래서 영상의 세 슬로우 장면 중, 첫 슬로우의 가장 마지막 순간에 R2를 누르고 다음 두 번째 짧은 프레임에 L2로 캔슬합니다. 실제 게임은 슬로우가 아니니 쉽게 입력하자면, R1 R2 후 L2를 누르는 느낌이 아니라 R1 후 끝자락에 R2 L2를 연달아 누르는 느낌으로 입력하면 됩니다. 더 쉬운 입력법은, R1을 누르고 뗀 후 바로 R2를 슬라이드처럼 타닥 누른 후 R2를 누르고 있으면 타이밍을 맞추거나 연타하지 않아도 입력이 가능한 순간에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그럼 그 후에 최대한 늦게, 그러나 공중베기가 떠오르기 전에 타이밍 맞춰 L2만 눌러주면 됩니다. 이 '누르고 있으면 가능한 순간에 자동으로 입력되는' 조작은 이 게임의 많은 부분에서 작동하므로 이를 이용한 쾌적한 조작 팁도 여러개 됩니다. 예를 들어, 슬라이딩 후 구르기를 하면 앉은 상태가 되는데, 타이밍 맞춰 달리기 버튼을 눌러주지 않고 그냥 누르고만 있는 채 방향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다시 달립니다. 또는 Y혹은 세모 상호작용 버튼을 좀 일찍 누르고 걸어도 가능한 위치에 도달하면 상자를 자동으로 열어줘서 쾌적하죠. 그러나 세이브포인트나 말걸기, 작업대 이용하기 등은 쾌적한 게 아니라 오히려 게임을 중단시키므로 그런 방법으로는 안 되고, 상호작용 아이콘이 뜨고나서 버튼을 눌러야합니다.
상세한 설명 덕에 성공했네요. 실전에서 이걸 써먹을 수 있으려면....무쟈게 또 연습해야겠지만요....
헐… 혹시 직접 작성하신 자료인가요? 장난아니네요…
ㅎㅎ 종종 영상을 많들었더니 그렇게 쌓였네요.
와 컨트롤 지립니다 마우스로 하는데 활 카이팅 어렵던데ㅜ 제로 던은 점프샷이 쉬웠는데 웨스트는 점프샷이 슬로우가 잘 안 걸리는 느낌이 들던데요 그리고 슬라이딩 샷은 제가 안 써봤는데 슬라이딩샷 지리십니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점프샷 슬로우가 약해진것 뿐만아니라 샤프샷보우는 점프시에 조준점도 벌어져서 점프로 쏘지 말라는 구성입니다. 초반에는 어차피 샤프샷 보우도 없으니 슬라이딩샷이나 근접공격 후 조준 등을 섞어 쓰고, 스킬 찍은 다음에는 집중게이지에 의존해서 그냥 서서 쏴야죠. 마우스로 에임은 더 좋아질테니 서서쏘면 괜찮을 텐데... 문제는 이 게임이 메인 무기가 화살인만큼 탄도와 도달시간도 적용되어서 정말 카이팅이 필요하지요. 근데 말쓴하신 대로 키보드로 카이팅 어렵겠던데요. 시프트 컨트롤 스페이스 C G F... 와~ㅠㅠ 패드로는 양손에 분산되어있던 버튼이 왼손에 다 몰려있네요. 왼손 관절염 생기지 않으려면 타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글이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었군요! 대단 하십니다. 읽다보니 추가 질문이 있어서요. 슬라이딩 후 앞구르기 해도 앉아 있는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3. 그렇다고 자동 질주 옵션을 끌 필요는 없다. 켜 두어도 달리기 버튼을 누르거나 누른채 유지하면 그쪽이 우선한다. -> 자동 질주 옵션을 킨 상태에서는 '수동으로' 일으키고 나서 달리는게 맞지만, 슬라이딩 앞구르기 후 달리기 버튼 (아날로그 스틱) 을 누르고 있어도 앉지않고 달리기가 발동이 되기는 한다는 뜻인지요?
맞습니다. 그 슬라이딩후 구르기를 하면 앉아있는 상태에서 타이밍 맞춰 달리기 버튼을 누르면 일어서서 달리지요. 근데 달리기 버튼을 그냥 누르고 있어도 구르기 모션이 끝나자 마자 일어서서 달립니다. 그냥 누르고 있기가 작동하는 순간에는 내가 그 순간 누른 것과 차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냥 누르고 있는 것만으로는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는 순간이 있는데, 예를 들어 슬라이딩 중에 달리기 버튼을 새로 누른다면 슬라이딩을 중단하고 다시 달리겠지만, 슬라이딩 전 달리기 동작 때부터 달리기 버튼을 누르고 있는다면 슬라이딩이 끝나면 자동으로 다시 달립니다.달리려고 질주버튼을 누른 후 앉기 버튼으로 슬라이딩을 했는데 아직 달리기 버튼에서 손을 떼지 않아서 슬라이딩이 시작되자마자 취소되어버리고 계속 달리면 안 되겠죠. 그런 상황에서는 달리기보다 슬라이딩을 우선하라고 우선 순위를 설정한 거죠. 즉, 달리기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도 제작진이 생각하기에 그게 플레이어의 의도와 다르게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을 것같은 순간에만 자동으로 입력된다는 거죠. 이 둘은 앉아있어도 일어나 달리게 합니다. 한편, 자동 질주 옵션은 그보다 소극적인 최소한의 조건에서만 달립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상태에서 ‘서’있을 때 스틱이 일정이상 기울어지면 달리지요.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자동질주 옵션은 항상 켜있게 되니, 최소한의 조건으로만 작동하고, 달리기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는 그보다 여러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달리려고 하되, 플레이어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을 상황 조건들을 제작진이 구성해놓은 거고. 달리기 버튼이 처음 눌리는 그 순간엔 완전 수동이니 시키는 대로 한다는 거죠. 그런데 전달리기 버튼을 누르고 있을 때 플레이어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을 상황에서 자동 발동하는 그 조건들이 제법 잘 짜여져 있어서 그냥 눌려져 있는게 게임을 편하게 해준다고 주목한 거죠. 달리다가 슬라이딩하다가 다시 달리는 때만 새로 누를 필요가 있지, 그 외에는 거의 누르고 있으면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더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뭐 이래 불편한게 다있어 라고 생각했지만, 제작진들의 입장에서는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한 최선의 선택이었던 거 같네요. 컨트롤로 익숙해 져야겠습니다. 별개로 유튜브 동영상 잘 봤습니다. 아직 게임 초반이라 동영상을 다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인트로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같은 게임이 맞나요? ㅎㅎ
영상 봤는데 소름 돋았어요 ㅎㅎ 엄청 디테일 하고 엄청 잘하시네요.. 대단하심.. 저처럼 똥컨은 보고 따라하기도 힘들듯여 ㅎㅎ
감사합니다. 저거 다 반복 편집 영상이라 저도 실제로는 저렇게까지 잘하지는 못합니다. ㅎㅎ 뭐 각자의 상황에서 필요한 만큼만 응용하면 되는 거죠.
개쩐다 많이배웁니다
도움이 되어서 기쁩니다. ^^
ㄷㄷㄷ 교수님 등판... 올리신 영상 재미나게 잘보고 있습니다. 저와는 완전 다른 게임을 하는것처럼 화려한 컨트롤이 저세상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재미나게 보신다니 기쁩니다. ^^ 저런 플레이가 가능하게 설계한 게릴라에 공을 돌려야겠네요. 처음엔 시스템 좋고 적 기계는 잘 만들었어도 주인공은 모션도 평범하고 기술 참 단순하다싶었는데.... 사격겜 기반의 간결한 동작이 근접 전을 시도하는 적기계, 슬로우효과 등과 어우러지니 새로운 멋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