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도올 김용옥 선생의 저서인 사랑하지 말자에서 참조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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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이 길거리 지나가다 무슨 포장을 쳐놓고 앉아있는 사람들 앞에서 점을 치곤 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나는 그런 곳에서 자기 운명을 묻곤 하는 젊은이들에게 그런 짓을 삼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공자도 사람된 자가 높은 마음이 없으면 무당을 해서도 안 되고, 의사를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덕이 높지 못한 사람들은 점을 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운명을 묻는다는 것, 즉 신의 의지를 알아낸다는 것은 그것을 묻는 자의 인격이 뛰어난 덕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돈 몇 푼 바라고 포장마차 속에 앉아있는 사람의 소관사항일 수가 없다. 왜 이 밝은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이 그런 우중충한 곳에 쭈그리고 앉아서 스트레스 받는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한의원을 하고 있을 때, 아주 얌전한 부인이 나에게 계속 골치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고 침을 맞으러 왔다. 아무리 치료해도 별 효험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그 부인과 계속 상담을 해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친구에 이끌려 아주 용하다는 점쟁이에게 우연히 점을 보러 갔는데, 거기서 그만 2년 후 몇 월 몇 일에 반드시 죽는다는 끔찍한 소리를 듣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 예언을 들은 후로 그녀는 아무리 그 말을 무시하려고 해도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몰래 자기 삶을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은행장부부터......
하도 기가 차서, 내가 그녀의 사주에서 용신을 새롭게 뽑아내어 그 해에 그녀의 운수가 대통한다는 운수를 풀어주었다. 그녀는 가슴에 뻘건 글씨로 쓴 부적을 지니고 있었다. 그 점쟁이가 이 부인에게 지속적으로 와서 부적을 받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것이다. 내가 즉석에서 그녀의 가슴에 있던 부적을 태워버리고 마침 가지고 있던 주사(朱砂: 부적에 들어가는 붉은색 광물질)로 지성무식 만사형통(至誠無息 萬事亨通: 지극한 정성은 쉬지 않으며 모든 일이 뜻대로 잘 된다)이라는 글씨를 예쁘게 써서 그녀에게 주고 그런 일은 전혀 없을 테니 안심하라고 일러주었다.
그 뒤로 그녀는 명랑해졌고 씻은 듯이 온갖 병이 다 사라졌다.
점따위는 개소리임 점쟁이가 우리엄마 살수있을거라 했는데 돌아가셨음 마음같아서는 그점쟁이랑 우리엄마 대면시켜 주고 싶지만 참는다
내가볼때는 뭐한다고 훌륭한 사람들이 무당따위에 들어갈까요 그냥 무당하는 사람들은 그냥 다 사기꾼입니다
재미로 봤는데 개소리하면 괜히 신경쓰이죠 재미로라도 안하는게 낫습니다
앞날을 다 아신다고요? 물어보고서 안다고 하면 점쟁이 면상에 펀치 한방 날리시고 '이것도 아셨슈?' 해보세요.
잡신을 모시고있는 무속인은 잡신자체가 무속인을 홀리는경우가 대부분이라 올바른 얘기를 안해준다고하네요
점따위는 개소리임 점쟁이가 우리엄마 살수있을거라 했는데 돌아가셨음 마음같아서는 그점쟁이랑 우리엄마 대면시켜 주고 싶지만 참는다
잡신 모시고있는 야매점쟁이한테 가신듯; 진짜 대신 모시고있는분한테 가면 귀신같이 맞추시던데요
잡신을 모시고있는 무속인은 잡신자체가 무속인을 홀리는경우가 대부분이라 올바른 얘기를 안해준다고하네요
내가볼때는 뭐한다고 훌륭한 사람들이 무당따위에 들어갈까요 그냥 무당하는 사람들은 그냥 다 사기꾼입니다
진짜 무속인은 운명처럼 해야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ㅋㅋㅋ 점을 왜볼까? 일단너무비싸
재미로 보는것을 제외하고 진지먹고 말해보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항상 불안에 떨며 살고 동시에 무언가 자기 자신이 원하는 대로 통제되고 계획대로 움직여야 그제서야 안심하고 불안감이 꺼집니다. 마치 자기 자식들이 공부만 해야 부모들이 안심을 하고 딴짓 하거나 자신이 생각도 하지 않은 짓을 하게 되면 그게 어떤 짓이든 불안해 하고 심할 경우에는 화부터 내기 까지 합니다. 불안감은 솔직히 나이가 먹을수록 또는 자기 자신이 많은 책임을 짊어지면 짊어질수록 많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나이 드신분들 점을 쳐보면 주로 물어보는게 건강이나 또는 돈인게... 그런 이유중 하나겠죠.. 자기 자신이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하며 살수 있을까 라던가... 또는 앞으로도 이렇게 힘들게 벌어먹고 살아가야 하는가 또는 건강은 어떤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또는 자신이 의도 하려는대로 안돌아가는것에 대한 크나 큰 불안감 떄문입니다. 결론은 사람의 특유의 불안회로 때문에 여러가지 방편을 쓰는데 현실적인 방법을 모두 동원해도 또는 자신이 할수 있는 방법을 모두 해도 안되고 또 알수 있는 방법도 없는데도 불안감 때문에 현실적으로 생활하기 힘들고 너무 그러면 찾는것이 '점'이죠... 결론은 한줄 요약하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입니다. 이건 자기 자신이 스스로 책임을 많이 짊어지면 질수록 따로 풀수 있는곳이 없다면 더 커지는게 사실인듯 싶습니다. 진짜 삶이 너무 절박하고 벼랑까지 갔고 현실적으로 동원해도 답이 없으면 사람은 이성적인 동물보다 감정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제일 보편적으로는 '종교'를 찾거나 또는 미신적인 것을 의지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생사가 와따까따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일수록 종교나 미신을 믿는 경향이 큽니다. (베링해 꽂게잡이 선원들이 특히 그렇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름 그러한 불안감을 해소 시킬수 있는 따로 가지고 있거나 특유의 마인드 셋팅과 단련으로 그걸 스스로 억누르고 제어할수 있는 사람도 있고 가지가지 입니다
일단 비쌉니다
재미로 봤는데 개소리하면 괜히 신경쓰이죠 재미로라도 안하는게 낫습니다
솔까 재밌기도 하고, 내 과거를 맞추는게 은근 신기한 적도 많아요
앞날을 다 아신다고요? 물어보고서 안다고 하면 점쟁이 면상에 펀치 한방 날리시고 '이것도 아셨슈?' 해보세요.
진지 먹고 한마디 하자면 이 사람이 때릴만한 사람인지, 아닐 사람인지 정도는 어느정도 보는 점쟁이라면 알아냅니다. 그리고 그날 안좋은 손님이 올거라는 거 정도는 압니다. 물론 면상에 펀치 날리는 손님이 올거라는거는 신끼가 있어야 가능하겠죠? 대부분 손님들도 그정도 알고 싶어하기에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군요. 물론 사업하는 사람이나 정치인이 찾아가는 점쟁이들은 좀 더 디테일하게 말하고요.
진지 먹으실 거면 근거도 제시하시는게.
점값. 복채라고 하나? 점 보는 비용은 미래를 보는 비용으로는 너무 터무니없이 저렴하고, 단지 마음의 위안을 얻기엔 너무 비싸다.
교회가서 돈 갖다 받치고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거랑 무속인에게 내일 어찌될지 물어보는거랑 뭐가 달라?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제대로 본다면 어느정도 큰 선들은 다 맞습니다. 출생일시각에 따른 개인의 성질(성격)도 제가 보기엔 거의 100% 확률로 맞아 떨어져요. 근데 앞날 사업 등등에 대해서는 그냥 큰 선만 그려줄 수 있을 뿐인 듯. 하지만 명운자체에 그런 성질이 있냐 없느냐는 확실하게 나옵니다. 그걸 가진 사람은 있어요. 그쪽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은거죠. 다만 그건 살아가면서 그걸 살리냐 말리냐는 자기 자신에게 달린것
종종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점쟁이가 내 인생을 저주하는 점괘를 말했으면 하고... 성격이 이상해서 남들한테 안돼, 못해 소리 들으면 더 하고 싶어진단 말이죠. 인생 똥망테크 탈거라고 했던 그 점쟁이한테 한 방 먹이고 싶어서라도 더 열심히 살 거 같아요.
일단 저도 점을 안봅니다. 첫째로 도올선생이 말하는것처럼 신통력이 정말로 얼마나 되는지 내가 알수 없는 사람에게 내 길운이나 운명을 듣는다는것 자체가 불쾌한 기분이 들고, 둘째로 그렇게 해서 듣는다 한들 제가 그것을 글속에 나온 아주머니처럼 바꿀수 없다고 믿어버리는순간 정말로 나의 운명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점을 본다는것은 그래서 사실 어떤사람 마음이나 생각속에 자신의 씨앗을 심는행위에요. 정말 삼가해야 할 일이지요. 일부러 가서 점 보는 일도 웬만하면 할 필요가 없는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