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주고 암을 사는 듯한 DLC 에피소드인 '생존경쟁'입니다. 진 진격모드의 붉은별 만땅 임무들도 쉽고 시시했다고 느낀다면 이건 어떨까 싶은데요, 이것도 쉽네 싶으면, 어떤 게임을 하든 시시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은 정신나간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거인들은 최소 목이 보호되는 대형 기행종들입니다. 60-70마리쯤 나와요. 듬성듬성이 아니라, 순식간에 봇물 터져 나오듯이 10-20구씩 여기저기서 터져나옵니다. 게다가 여성형거인과 갑옷거인이 10-20마리 정도를 함께 몰고 다닙니다. 플레이어를 향해 수십마리를 끌고와요ㅋㅋㅋ 좁은데서 앵커도 안박히고, 초반에 잔뜩 몰려나왔던 보급병들은 이 무리들이 지나간 자리에 시체만 남게됩니다ㅋㅋㅋ
잡기 힘든 갑옷거인과 여성형거인은 한번 잡으면 다시 리젠됩니다. 두번씩 총 네번을 잡아줘야 되구요, 한큐에 죽일 수 없는 목 보호되는 대형 기행종 수십마리에 둘러 쌓인 상태에서요ㅋㅋㅋ 잔뜩 있는 곳을 피해 맵 여기저기 듬성듬성 있는 한두마리 먼저 노리려고 입체기동하면, 수십마리가 우루루 뛰어서 쫓아옵니다. 맵 끝까지 가든, 어딜 가든 미친듯이 몰려서 쫓아와요ㅋㅋㅋ 멀리 떨어져 있는 한두마리 잡고 뒤돌아보면 둘러쌓여 있어요 수십마리엨ㅋㅋㅋ
코에이 참 뭣같은 게 최적화도 제대로 못시킨 상태에서 사람들 발암걸리게 미친듯이 어렵게 만들어야지하는 의욕만 앞서가지고, 프레임드랍 엄청나다 못해, 가끔 게임이 다운되기도 합니다. 20-30분 플레이하다 캐릭터 멎어버리고, 거인들이 딜하면 미쳐버려요. 게다가 죽어서 체크포인트부터 다시 시작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이 임무를 어찌어찌 클리어를 하긴 했는데, 어떻게 깼는지 모르겠어요. 정신없이 베고 또 베고 베고...운도 좀 따라줬던 거 같습니다. 좁은데 수십마리가 뭉쳐댕기는데 앵커 박고 접근 자체가 어렵습니다. 첫타 깔끔하게 들어가도 수십마리가 엉켜서 허우적 거리는 통에 연격도 중간에 끊기고, 봉화 터트린 상태엣서 수십마리가 좁은데서 엉켜가지고 뛰어댕기고, 점프뛰고 꿈틀대니까 토해놓은 것처럼 보이는 화면상태로 수십분을 플레이해야됩니다...
일단 어찌어찌 간신히 클리어는 했지만, 기분나쁜 거인 결정이 필요한데, 긴급토벌 조건에 이르지 못해서 몇번이고 다시 해보고 있는데, 이거 부임무 전부 성공이 가능하긴 하나 싶네요. 구해야 되는 애들이 손에 잡혀 SOS 날리는 것도 아니고 여성형 거인, 갑옷 거인 돌진에 순식간에 밟혀 죽어버리는 걸 대체 어떻게...하아;;;
진정한 진격의 거인.... 장막 너머 DLC를 들여다 보았으나 그곳엔 절망과 좌절 뿐이였다
본격 리바이 존경스러워지는 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