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이샵에서 25000원 정도 할인가로 구입했습니다. 이식수준이 좋지않다는 평가때문에 걱정했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플레이중입니다. 양질의 SF소설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네요. 취향에 잘 맞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게임이고 서구권에서의 고평가를 받을만 하네요.
동료 케릭터들의 매력도 재미에 한 몫 합니다. 함께 다니면서 동료들끼리 나누는 대화도 인상깊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아래 영상에서 나오는 동료 파르바티와 니오카의 대화였습니다.(영상 1:10:35초경)
간단히 말씀드리면 파르바티는 공돌이 케릭터로 고향별에서 평생 격무에 시달리며 살아왔습니다. 니오카는 다른별에서 자랐는데 막 알게된 두 사람이 고향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니오카가 자기 고향은 고립되고 환경도 나쁘지만 주말엔 쉴 수 있었다 라고 말하자 파르바티는 "주말?(Weekends?)"라며 그런 말은 난생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즉 살면서 단 한번도 주말에 쉬어본적 없이 매일 일만 했다는 이야기이죠. 이런 웃기면서 슬픈 상황이 훌륭한 성우연기로 맛깔나게 연출 되었습니다.
파르바티가 기계 덕후라는 설정에 따라 함선의 청소로봇을 챙겨줍니다. 평소 제멋대로 정신없이 돌아다니던 고물 로봇이 저 때만큼은 가만히 보살핌을 받는 모습이 소소한 감동을 주는 장면이었습니다. 폴아웃 시리즈는 어딘가 냉소적이고 잔혹한 느낌이라면 아우터월드는 살벌하면서도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거 같네요. 굉장히 좋은 게임입니다. 다른 많은 분들도 즐겨보시면 좋겠네요
항상 고민하던 게임인데 스위치로 구매해봐야겠습니다 플레이타임 얘기가많던데 스위치판도 DLC는 출시를했나요?
아쉽지만 스위치판은 dlc가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ㅠ
찾아보니 출시 예정이라는 루리웹 유저 정보가 있네요
늦은시간에 답변감사합니다 편안한밤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