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자기 노예 수만도 못한 직원들 있는 백악권에서 살면서 중소국가 대통령 되기보단 그냥 자기 농장이나 경영하면서 왕처럼 사는게 나으니까..."로 시작하는 그 레파토리가 웃긴게
1. 그 시절 미국은 단순수치만으로 봐도 이미 중소국가의 국력은 뛰어넘음. 유럽열강 수준은 아니더라도 아무리 못봐줘도 지역강국 수준. 당장에 독립 50년도 안되서 "북남아메리카 우리땅. 유럽새키들 꺼져라"하고 선포할 정도로(먼로 독트린)
2. 그 시절 워싱턴은 자기한테 절대충성하는 군부도 있겠다, 대적할만한 라이벌도 없겠다(미국 정치의 시작을 연 쌍두마차인 해밀턴과 제퍼슨이 둘 다 워싱턴쪽 사람들), 맘만 먹으면 종신직 원수에다 막강한 권력까지 휘두르는건 일도 아니였음. 집 돌아가서 자기 노예 수백명정도 되는거 부리는거보다 수천 수만명의 군사를 부리는게 더 스케일이 큰건 당연지사.
3. 무엇보다 종신대통령 해먹는다고 해서 워싱턴 개인자산이 어디 가는것도 아님. 런승만이 재물이 많았으면 그 짓거리 안 했을까? 개인자산은 개인자산대로 굴리고 권력은 권력대로 쳐먹으려 그랬겠지
후일 남아메리카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던 해방자 시몬 볼리바르가 종신대통령 해먹으려다 자기 자신도 ㅈ망하고 남아메리카 연합인 콜롬비아 합중국이 ㅈ망한거에다 비교만 해봐도 워싱턴이 미국과 세계 민주주의에 얼마나 큰 업적을 쌓았는지 알 수 있음.
마음만먹으면 왕이나 황제할 수 있는 위치였음에도 이유야 어찌됐든 본인 스스로가 내려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함. 흔한 사례도 아니고
이후에 삼선 금지라는 관례라는 것을 만든 것도 대단하고(물론 헌법에 명시되는 것 3선 이상한 대통령이 나오고 난 이후 먼 훗날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