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하늘이 빛에 감싸여 갔다.
아침 해가 올라올 때까지 울려 퍼졌던 노랫소리는 사라져있었다. 만가제(挽歌祭)가 끝난 것 이었다.
시간은 빠른 아침, 아침의 햇빛을 받으며, 나는 도시남동부에 존재하는 [제1묘지]로 발을 옮겼다.
죽은 모험가.....시리아씨에게 꽃을 바치기 위해서였다.
몇시간 전에 [데링그 페밀리아]를 찾아가자, 에드거씨는 그녀의 시체를 이미 매장했다고 가르쳐주었다.
초췌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고맙다고",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해주었다.
가르쳐준 묘지의 한쪽.
아직 아무것도 새겨져있지 않은 묘비가 서있는 얼마 안 되는 공간이 [데링그 페밀리아]의 사들인, 시리아씨를 위해 준비한 묘였다.
[모험가묘지]라고 불리는 이곳의 광대한 공동묘지에는, 비슷한 묘비가 수없이 줄지어있었다.
발밑에 있는 포석을 포함해, 보통 묘는 전부 하얀 석재로 만들어져, 하계의 주민들이 멋대로 상상하는 세계-[천계]를 연상시켰다.
[....]
선뜩할 정도로 공기가 맑았다.
릴리가 가르쳐준 노부부의 꽃집에서 꽃을 사고 꽃다발을 묘비 앞에 두고 눈을 감았다. 명복을 비는 예절은 알지 못했지만, 동업자의 한사람으로써 애도의 뜻을 표했다.
모든 것이 끝난 뒤, 천천히 눈을 떴다.
[여기에 오는 것은 2번째네.]
처음은 오라리오에 왔던 날.
그때의 나는 이곳의 새하얀 묘지에 와서, 이 안쪽에 있는 칠흑의 묘비가 있는 곳으로-.
[--?]
아직 아무것도 몰랐던 당시의 기억을 되새기며, 묘지의 안쪽으로 시선을 옮기자. 그곳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던 묘지에 한명의 소녀가 서있었다.
(저건...)
본적이 있는 뒷모습에, 나는 놀라면서 발을 옮겼다.
모험가들의 묘비의 사이를 지나고, 멈춰서자, 시선 앞에 있는 인물은 이쪽의 존재를 눈치챘는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아름다운 긴 머리를 흩날리는, 금발 금색눈동자의 소녀.
[아이즈씨.....]
하얀 햇살이 우리들 사이에 내렸고, 아이즈씨도 놀란듯한 모습을 보였다.
눈부신 아침햇살 앞에, "그 사람은 울고 있었다"...........어째서인지 그렇게 보였다.
[너는......]
눈을 계속 깜박이며, 눈을 응시하자 그런 것 없었고, 언제나의 감정이 빈약한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의 아이즈씨였다.
나의 환상을 떨쳐버리는 것처럼, 그녀가 이쪽으로 걸어왔다.
[너도 누군가의 무덤에?]
[예, 예...]
[그래...]
눈앞에 멈춘 아이즈씨는, 눈을 숙였다.
오직 두 사람, 말을 하지 않은체 정숙한 시간에 몸을 맡기자,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그럼,,,,]
말수가 적게 그렇게만 말한 뒤, 내 옆을 지나갔다. 아이즈씨는 묘지의 출구 쪽으로 향했다.
[.....]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나는 의식을 잡아당겨지는 듯, 정면으로 향했다.
그곳으로 걸음을 옮기고, 눈을 뜬체 , 그것을 올려다보았다.
칠흑의 석재로 만들어진 5M이상의 기념비.
모험가들이 하얀 석재의 묘비로 만들어진 것과 다른 ......[고대]영웅들의 묘.
어릴 적 애독서였던 [미궁신성담(던전 오라트리아)], 이곳 오라리오에 몸을 던져 [거대구멍]에서 몬스터들의 침공을 막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위대한 영웅들.
신기하게도 시작의 그날, 이곳 묘지를 찾아왔던 때와 마찮가지로, 나는 그들의 묘비와 대면했다.
(만가제(挽歌祭)라서.....? 아이즈씨도 영웅들에게 꽃을....?)
기념비의 앞에는 수많은 꽃들과. 동시에 다 타버린 촛불들이 놓여져 있었다.
발밑에 신선을 떨어트린 나는 그 사람이 서있던 장소까지 이동했다.
밀집한 기념비 중에서도 가장 안쪽......한사람의 영웅의 이름이 새겨져있었다.
[영웅 알버드......?]
[미궁신성담(던전 오라트리아)]뿐만 아니라, 많은 동화에 이야기되어온 대영웅.
그 사람이 이곳에 기도를 바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칠흑의 묘비 앞에 막 놓여진 하얀 꽃다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영웅의 이름을 읽고 굳어진 나는.... 다음순간 벼락과 같은 한줄기 빛이 머릿속을 지나가는 것을 깨달았다.
(대영웅 알버드......책에 따라서는 알버드, 오이제비우스, 검의 패자,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었고......아니 틀려. 그게 아니라, 분명히-)
머릿속에서 무었인가 떠올리려고 하고 있었다.
내가 읽은 영웅담에 써있었던 일문에는.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그 [미궁신성담(던전 오라트리아)]에 적혀있던 칭호는,
그 대영웅의 다른 이름은-----
[용병왕 발트슈틴]
두근거리며, 그 이름을 입에 담은 직후, 심장에 떨렸다.
[미궁신성담(던전 오라트리아)]의 최종장에 등장하는, 최강의 영웅.
그가 이끌었던 자들, [고대]에서 말하던 용병은 탐색가,-----현대의 모험가와 같은 뜻이었다.
즉, 그 이름이 의미하는 것은, [모험가의 왕]
(발트슈틴,,,,,,,,,"발렌슈타인"?)
양쪽눈동자가 떨렸는지, 확실히 알게되었다.
영웅의 이름을 빌려서 아이에게 주는 경우는 현대에도 많이 있었다. 위대한 영웅들을 닮게하기 위한 사례는 결코 드문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로 ......우연?
현대에 최강의 모험가로써 한축에 서있는 사람이, 최강의 영웅의 이름을 이어받고 있는것이.
[검희] 아이즈 발렌슈타인이 용병왕에게 꽃을 바친 것이.
[....]
나는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시선 앞에 흔들거리는 금색의 긴 머리가 멀어져갔다.
말을 잃은체 나를 두고 가버리며, 동경의 뒷모습은 아침햇살에 희미해져 사라져있었다.
오.... 훌륭하게 떡밥이 하나 더 투척되네요.
오.... 훌륭하게 떡밥이 하나 더 투척되네요.
근데 이름은 아이즈아닌가요? 왜 영웅의이름이라하지?
아이즈 풀네임이 아이즈 발렌슈타인
영웅의 이름을 빌려서 아이에게 주는 경우는 현대에도 많이 있었다. 위대한 영웅들을 닮게하기 위한 사례는 결코 드문 것이 아니었다.제가 말하고싶은부분이 이부분인데 성은 바꿔서줄수가없잖아요 발렌슈타인이 성일텐데 실제로 친한사람아닌이상 작중 아이즈를 대부분 발렌슈타인이라 부름
이름이야 뭐 그럴 수 있지만 성까진 빌릴 순 없는 법이지요. 핏줄을 잇는 관계여야 가능한 법이지요. (발트슈틴,,,,,,,,,"발렌슈타인"?) 이 부분에서 아이즈는 용병왕 발트슈틴과 성이 유사한 점에서 용병왕 발트슈틴의 후손이 아닐까 하는 떡밥이 나도는겁니다. 아이즈가 주인공인 외전 제목이 '소드 오라토리아'인 점도 저 떡밥을 강화시켜준다 봐야 합니다.
아 다시 읽어보니 글쿤요 감사합니다 근데 사실 그부분이 이해가바로안갓던게 성이 완전 같은것도아니고 닯은걸로 관계있다는게 잘이해가안가서 결국 앞에세글자만같고 일본성으로따지면 모리랑 모리야마란 성이있는데 그렇다고 둘이 관계있다고 가정하진보통않으니
떡밥이 빗발치는 외전
아이즈는 영웅 일족의 후손일 가능성이 다분하네요. 저 던전 오라토리아는 옛날에 쓰여진 책일테니. 아니면 정령의 축복으로 오랫동안 살 수 있게 되었거나.
와 이런 대형 떡밥을 일부만 보는 블루레이 외전으로 뿌리시다니 작가님...ㄷㄷㄷ 근데 아이즈 언동이나 생각 보면 알버트가 아빠인 듯한 그런 느낌.ㄷㄷㄷ 연대가 아닌 거 같은데... 뭐징.
던만추 블루레이 외전들은 외전으로 나올 성격이 아닌 것 같음 뭐 없다고 큰일 날 정돈 아니지만 그래도...흠 본편에 리플릿 형식으로 차라리 이런게 나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