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만든 녀석은
일본 육상자위대의 10식 전차 디자인을 본딴 고우라이와 리틀 아모리 89식 소총의 콜라보 판
고우라이 10式 ver. with LittleArmory 입니다.
런너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소체의 투톤 컬러 구분을 위해 여러 런너가 색깔만 다른 중복으로 들어 있어서
기존의 고우라이 보다 전반적인 볼륨이 커졌습니다.
이 킷은 토미텍에서 리틀 아모리 시리즈로 출시된 89식 소총이 부속으로 제공 되는데,
5,800엔 킷에 무려 1,400엔 짜리 무장이 들어있는 괜찮은 구성입니다.
안에 동봉된 카탈로그에는 자사의 제품 소개와 함께 접착, 도색 및 마감 처리 등의 과정을 거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가조만 하더라도 꽤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무시해도 상관 없는 부분입니다.
역시 조립과정은 뭐 뻔하니까 건너 뛰고.
소체 완성입니다.
좌우 비대칭의 배색이 인상적인 녀석으로
고우라이의 특유의 매력 포인트인 발 뒤꿈치의 캐터필러로
베이스 없이 안정적인 직립이 가능하도록 도와 줍니다.
10식 고우라이는 기존의 갈색과 흰색 두 가지 머리 파츠를 제공 하는데요.
갈색 머리로 바꾸면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역시 허전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먹선과 데칼 작업을 위해
소체를 조각 조각 나누어 구분해 주었습니다.
고우라이는 몰드가 대체로 평평한 편이라서 사실 먹선 넣을 곳도 별로 없고;
데칼도 메뉴얼 대로만 붙이면 10개가 채 안 되었기 때문에 작업에는 부담이 적었지요.
투톤 구성을 위한 중복 런너의 부품들이 정크로 남습니다.
잘 보면 팬티..라든가 몇몇 부위는 스위칭이 가능해 보이지만
귀찮으므로 저는 그냥 완성 후 전시를 택했습니다.
프암걸의 데칼은 참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스틸렛을 만들 때에도 자꾸 찢어져서 팬티 부위 같은 경우는 붙이다가 멘붕이 오기도 했었지요;
얇고 잘 찢어지는 데다 조그만 눈꼽 만한 데칼들은
모델러의 인내심을 시험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렇게 소소한 과정을 거치고 나면
고우라이 10식의 완성입니다.
역시 안 하던 데칼질은 몇 개 안 되어도 힘드네요.
박스 샷의 포즈를 취해 보았습니다.
팔꿈치 부분은 구부리기 힘들 만큼 뻑뻑하고 어깨 관절은 흐느적거려서
생각보다 양 팔의 포즈 구현은 쉽지 않네요.
무장으로는 M.S.G 일본도와 프리스타일 바주카,
그리고 89식 소총이 부속으로 제공됩니다.
고우라이 왼다리에 부착 하도록 되 있는 단검도 포함 되구요..
일본도 무장 포즈.
스틸렛에 포함된 일본도와 달리 이 쪽 파츠는 은색으로 도장이 되어 있어
구성의 멋을 더하기에 충분합니다.
프리스타일 바주카 대공 사격 자세
89식 소총을 무장으로 쥐어주면
10식 고유의 멋이 더해지는 느낌입니다.
끝으로 포즈를 잡으며 마무리.
아직 허물어야 할 프라탑이 많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인기가 없는듯 하지만 혜자 킷이죠.
투박하게 생겨서 그런지 고우라이가 프암걸 중에선 인기가 바닥이긴 합니다;; 그래도 10식 킷 자체는 혜자가 맞는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