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회사 뒷편 고양이

[김상혁]

며칠전부터 사무실 뒤에서 고양이 우는 소리가 엄청 나더라구요

보니까 어미로 보이는 1마리와 새끼로 보이는 4마리가 사무실 뒤에서 왓다갓다 하더라구요

에오에오거리면서 우는데 첨엔 거슬리더니

먹을게 없어서 그런가 싶어서

오늘 편의점 가니까 무슨 생선냄새나는거 작게 1200원에 팔길래 3개 사와서 던져줬습니다

근데 새끼들은 안먹고 어미가 혼자먹네여 ㅡㅡ

그리고 오늘보니 새끼 한마리는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밥 줄려고 가까이만 가면 어미가 으르렁 거리는데

여기 보면 다른분들은 길냥이가 와서 앵긴다는 데 전 왜 경계당할까요 ㅋㅋ

[mk23]

여러번을 주셔야 서서히 경계을 풀겁니다.
냉이가 먼저 오기 전에는 그냥 보기만하세요

[부농말랑이]

엄마가 다 먹는 냥이는 처음 들어봐요 ㅋㅋㅋㅋ

[돈테크만]

아깽이들이 몇달이냐에 따라 다르더라구여~~~
아깽이들이 젖 묵을때는 엄마양이가 먼저 묵기도 하고..
엄마 양이가 대충 묵은 다음... 물고 아깽이한테 가는 경우도 있고...(닭 가슴살이 물고 가는데 좋더라구여)
좀더 크면 엄마 양이가 주위의 안전을 확인한 후, 아깽이들을 불러서 묵으라고 하는 등... 시기에 따라 달라지더라구여~~
기본적으로 안전거리 2미터 정도는 지켜줘야 할 거에여~~~~ ^ ^

[쾌락사나이]

고양이 입장에서는 사람이 굉장히 큰 덩어리(?)입니다. 아무리 친하게 지내도 경계가 심한 냥이들은 사람 근처에 절대 안오는 냥이들도 있고요.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은 냥이들도 있어요. 그런 냥이들은 사람한테 오기도 하고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고양이도 다릅니다. 그리고 어미가 든든하게 먹어야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보통 길냥이들중에 새끼들이 냐옹냐옹~하고 계속 울다가...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위치가 발각되서... 해코지 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어미가 보호 본능으로 최대한 아이들 곁을 떠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아니기 때문에... 먹이를 찾아서 어미는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작성자님이 주신 먹이를 어미가 허겁지겁 먹은 것 같아보입니다. 그게 오히려 새끼를 지키는거니까요. 새끼 곁에서 케어할 수 있는... 사람이나 고양이나 아기때는 계속 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치가 발각되죠.

[쾌락사나이]

어미가 으르렁 거리는 이유는... 사람이니까 경계하는 것... 아기 냥이들은 너무 어려서 상황파악못하고 그냥 멀뚱멀뚱 눈만 껌뻑이다가 도망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리고 작성자님이 해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고양이 입장에서는 아기 냥이들과 자신을 해칠 수도 있다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근처에 오면 으르렁 거리며 어미 고양이가 경계를 할겁니다. 그나저나 고양이들은 언제 봐도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자동으로 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