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투의 이야기가 아님
1차적으로 글을 한자로 쓸 줄 모르면 무시당함
초등학교 1006자 정도는 손으로 쓸 수 있어야 일상생활에서 무시를 안당함
2차적으로, 입말로는 같아도 한자로 늬앙스를 구분하는 경우가 있음
예를들어서, 영화를 보다. 가 일본어로 뭔지 암?
映画を見る、라고 하면 당신은 일본어를 아직 모르는거고, 映画を観る 라고 하면 일본어를 좀 아는거임
見る와 観る의 차이점이 뭐냐면, 見는 発見(발견)의 見자고, 観는 観覧(관람)의 観자임.
見에는 보다, 인식하다 라는 늬앙스가 있는 반면에, 観에는 관람, 감상하다 라는 늬앙스가 있음
그래서 영화를 본다고 할 때, 입말로는 똑같이 에이가오 미루, 라고 하지만 영화는 그냥 보고 인식하는게 아니라 관람하고 감상하는거잖음. 그래서 観る라고 쓰는게 자연스러운거임
그 외에도 하야이 - 早い 速い (시간적으로 빠르냐, 속도적으로 빠르냐), 아츠이 - 熱い 暑い(온도가 높아서 뜨겁냐, 날씨가 덥냐), 아라와스 - 表す 現す(마음속에 있는걸 표하냐, 숨기고있던걸 드러내냐) 등등 이런게 꽤 많음
이런걸 잘 구분해서 쓰는게 일본어에서의 교양있는 글쓰기임
내가 지금 말한게 되게 고급 언어지식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여기에 말한 정도면 정말 중고등학생도 일상적으로 구분하는 그정도 수준
딱히 일본어만의 문제는 아님
모든 언어가 다 그렇지뭐 영어도 단어별로 뉘앙스가 다른데
근데 뭐 쓰는 단어로 교양수준 판가름 하는건 어느나라든 있는거라
한국도 그러잖아 언어는 어떤거든 다 비슷한데?
애초에 한국어도 마찬가지잖아 니 말대로 영화를 보다랑 영화를 관람하다 일본어에서도 그 차이를 보는거지
아예 영국처럼 계층별로 쓰는 단어자체가 다른 나라도 있는데
일문학 전공도 아닌데 굳이 그정도까지??
애초에 한국어도 마찬가지잖아 니 말대로 영화를 보다랑 영화를 관람하다 일본어에서도 그 차이를 보는거지
한자권이면 대충 비슷한듯
필요해보이냐
딱히 일본어만의 문제는 아님
뭐 중국쪽 이야기라면 잘 모르겠는데 중국쪽도 그럼?
이세리
한국도 그러잖아 언어는 어떤거든 다 비슷한데?
아 그런 의미인가
중국어는 나도 모르니까 아는체는 안하겠지만 밑에 댓글쓴거마냥 한자 표기에 따라서 늬앙스나 대화방식이 틀린건 한자어권도 있잖아 연패
엄.. 그게 그렇게 되나 잘 모르는쪽이니 패스
일본어 배워봐서 님이 말하는건 알고 있음 이렇게 해도 말되는데 일본에서 쓰는 표현이나 그런게 다른거 근데 파고들 수록 언어는 다 똑같음 특히 한자쪽은 다 그럼 ㅎ
전 말만 하고 읽을 줄만 알지 쓸줄을 몰라요 이히힣ㅎ
나도 비슷함 사실 자동변환 없으면 못씀
모든 언어가 다 그렇지뭐 영어도 단어별로 뉘앙스가 다른데
얘넨 웃긴게 입말로는 같은데 미묘한 늬앙스를 한자표기로 구분함
근데 뭐 쓰는 단어로 교양수준 판가름 하는건 어느나라든 있는거라
PleSeries
아예 영국처럼 계층별로 쓰는 단어자체가 다른 나라도 있는데
얘네는 입말은 같음. 근데 한자 표기에 따라 늬앙스가 달라지는거임
그건 일본어 자체가 갖고있는 음독, 훈독의 한계점에서 오는거라 아예 완전 같은 단어 발음을 어떻게 하냐로 계층 구분하는 나라도 많은판이라 표기를 다르게 하는건 양반인듯
글을 잘못썼나보다 사용하는 어휘나 어투가 아니라 그 어휘의 한자 표기를 구분해서 늬앙스를 살릴 수 있느냐가 교양이란거였는데
아냐 글 자체는 다 이해했음 내말은 아예 차라리 다른 문자표기로 교양수준이 나뉘는거 자체가 양반이라는 소리임 영어처럼 아예 입밖으로 발음하기 전까지 알수 없는 언어 조차 있다는거임
그렇구만 완벽히 이해했음(아마도)
사실 저 보다 자체도 그냥 일본의 한자 읽는법의 한계에 가까운거지 영어도 see, look, watch가 다 뜻이 다른데 일본어는 그냥 읽는법의 한계로 그게 문자와 언어의 간극이 생기는거 뿐임
듣고보니 진짜 그렇네 일본어는 적어도 입말로는 티가 안나는구나
한자를 읽을 줄은 아는데 쓸 줄 모르는 문맹이 생각보다 많다 특히 pc나 맛폰의 한자 변환에 익숙한 세대일수록
그래도 평균적인 수준이라면 초등한자 1006자는 손으로 쓰고 상용한자정도는 보면 읽는듯
일문학 전공도 아닌데 굳이 그정도까지??
말했지만 이건 전공수준이 아님 그냥 현지인 중고등학생 수준의 지식임
무슨 말인지는 알았어. 근데 취미의 영역으로 일본 문화를 접하는 사람이 저 정도의 문법까지 파고들거면 어지간히 깊이 빠져야지 유게에서도 저 정도까지 관심 가질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당장 국어 문법도 저 정도까지 신경 안쓰는 사람이 태반인걸???
정론이긴 해 외국인 입장에선 몰라도 지장없는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