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라고는 안 했지만 내가 했던 악행들 이야기 하면 어휴 말도 마라..임..
옛날에 토끼 키우는 집 기억 하면 알겠지만 토끼장이라고 매우 작은 곳에 토끼를 수십마리 키우는데
틈만 나면 그거 다 열고 니들 집에 가라고 다 풀어서 보냄..
동내 이장이나 형들이 동내 돌아다니다가 토끼 보이면 잡아서 우리집으로 데려오고 이장님이 아아.. 혹시나 가다가 보이는 토끼 있으면
임씨네 토끼 이니 가져다 주세요.. 라고 방송 했다 함.. 그래도 다 못 잡아서 맨날 토끼 숫자가 줄어듬 ㅋ
소 방치 하기
송아지를 강제로 끌고 나가면 어미소가 따라 오거든?? 송아지가 안 따라오면 내가 존나 팼다고 함...코뚜레도 못한 송아지 귀 잡고 끌고
와서 집에 가라고 했다고 하더라....
옛날 인천 그곳에는 인천항에서 바닷물이 들어 오던 지역인데 거기까지 델꾸 가서 니들 집으로 가라고 내가 끌고 가서 풀어주고 오는데
동내 중학생 형들이 하도 보니까 델꾸 옴.. ㅋㅋㅋ
닭과 오리
니들 보면 여기가 집이 아닌거 같은데 왜 여기 있냐고 내가 다 풀어줬다고 함...
내가 엉엉 울면서 애들 집 여기 아니야...!!! 하면서 개겼다고 함.. ㅋ
다음날 다들 잡아다가 우리집에 가져다 주면 왜 또 왔냐고 풀어줘서 환장 했다고 할머니가 말씀 하심
키우던 강아지 쫓아내고 개집 들어가서 자는건 기본이고
소 쫓아내고 외양간에 들어가서 자는건 놀랍지도 않고..
이야기 들어보면 내가 만약 할아버지였으면 못 참음..
저걸로 회초리 맞은 적은 없고 음식 남긴다고 회초리 맞은건 많음... 먹을만큼 퍼서 먹는건데 잔뜩 퍼 오고 안 먹어서 회초리 맞았는데
저걸로는 안 맞음..
아버지는 회사 퇴근 후 올 때 마다 토끼 닭 양손으로 잡아 오고 문 열자 마자 나를 줘 패는게 루틴이였음 ㅋㅋ
진짜 꿀밤 여러대 맞을 사고뭉치였네 ㅋㅋㅋㅋㅋ
아빠도 하셨던 말씀이 퇴근 하고 오는 길이 무서웠다고 함.. 처가에서 같이 사는데 집에 가는데 길가에 닭 오리 토끼 보이면 ㅋㅋㅋ 근데 이 ㅅ끼는 그냥 좋다고 쳐 자고 있고.. 아빠한테 뒤지게 맞아서 어릴 땐 서러웠는데 지금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있는게 신기할 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