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창 났다.
다른 조직이나 해결사들이 어찌 돌아가든, 말 그대로 우리 림버스 컴퍼니 만큼은 이 자리에서 씹.창이 났다.
이유는 돈키호테의 만행.
다른 협회 사무소나 조직들은 몰라도 하나협회는 분명 베르길리우스가 누구와 함께 하고 있는지 정도는 알 수 있을터
그렇기에 싱크 협회의 까미유와 돈키호테의 싸움을 말렸을터지만...
반대로 말하면 알 사람은 다 아는 관계 앞에서 돈키호테가 추태를 부렸다는 점이다.
이는, 특색의 해결사의 체면과 더 나아가서는 조용히 활동하기를 원하는 회사에게 불명예스러운 소문을 안겨준거나 마찬가지.
그점을 알고 있던 이들은 돈키호테가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을 보자 급히 천막 안을 벗어나려 했지만.
간단하게 저지 당했다.
지난 저택에서 있었던 일 이유로 일종의 수감자들과 끈끈한 우정이 생긴 히스클리프가 앞으로서 생길 불상사를 말릴겸 말을 꺼낸다.
'저러다가 같이 접히는거 아냐?' 하는 생각으로 보고 있으니
의외로... 아까 천막안에서도 그렇고 뭔가 차분한 베르길리우스의 태도에
오히려 으스스해지는 느낌.
자기도 뭔가 한짓이 있다는걸 인지한듯 뒤늦게 머리가 식은건지 사색이 된 돈키호테
도대체 무슨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건가 싶을 만큼...
조용하고 차분하다.
이 개/새.끼가 내가 지 관리자라는걸 자꾸 잊어버리나.
다행이라 싶을만큼 좋게 좋게 넘어가주는 베르길리우스와 반대로 저런 돈키호테의 행동이
하나하나 주먹을 부른다.
어쩃든 추태는 어찌 넘어간다 쳐도...
아까전 P사와 하나협회에서 제공하는 정보 외에
라만차 랜드에 대하여 림버스 컴퍼니 측에서도 제공할 것이 있는지
조작한 타블렛에서는 치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뿌연 화면이 켜지며 목소리가 들려온다.
...림버스 측에서 제공하는 정보 맞겠지?
특색이 가진 권한으로 해결한 부분인가 싶으면서도 내가 걱정할 부분도 아니라 그냥 그러려니 한다.
모자이크로 범벅이던 화면이 전환되며 태블릿 안에서 묘령의 담뱃대를 문 여인이 나타났다.
활기찬 분위기의 여자와 축늘어진 분위기의 여자
둘의 조합.
저번, 김삿갓 사건때 라고 해야할지... 그때 나름 도움이 됬던
이번에도 도움이 되어줄 LCD팀.
모제스와 에즈라.
꽤나 거물급 아닌가 싶은 자기소개.
1권속? 분명 2권속이라 그때 워프열차에서 승객실종의 범인이던 혈귀가 돈키호테를 지칭하던건데...
1권속이면 도대체 얼마나 센거지?
조금 궁금하긴 한데.
일단 라만차 랜드의 일이 우선이니까...
근대, 1권속이란 말 부터 묘하게 관심이 쏠리는 돈키호테다.
임무와 관계있는 정보라 하기엔... 딱히 관련성이 없어보이긴 하지만
적어도 그때 혈귀와 피주머니들을 마주쳤을때 느꼈던 머릿속 황금가지의 반응이 왜 그랬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는 정보.
그나저나 뒤틀림에 대해 연구까지 하다니.
연구 목적으로 왠만하면 생포를 우선시 했기에 김삿갓도 그렇고 시간살인마도 이송한걸까?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제서야 본격적인 정보를 제공하려는 듯
한숨을 내쉬던 모제스는 다시 말을 잇는다.
본격적인 혈귀에 대한 정보는 먼저 그들의 가계도에 대한 부분부터 시작하려는듯
권속에 대한 점에서 시작한다.
...
뭐하는거야... 싶은 에즈라의 마이페이스는 잠시 무시해야 할듯 하다.
아차... 가족관계에 유독 상처입기 충분한 수감자 그레고르가 살짝 짜증이 섞어 모제스의 말에 덧붙여 본다.
그리고, 그때 버스안에서 있었던 일.
분명 물렸던 돈키호테가 카세트에게 '패륜'이란 말을 한걸 생각하면
정말이지 끈끈한 관계로 묶이고 종속 된 것이 혈귀구나 싶다.
말 그대로 피주머니 역할만 부여 받은 희생물.
...적어도 워프열차에서 쓰러트린 그들이 안식이 있기를
뒤늦게 나마 기도해본다.
?
...아예 물의 출입 자체를 금하는 모양인가 보다.
ㅇ,ㅇ?
어... 음...
나중에 보면 밥 한끼 합시다.
어디선가 통신을 주고받는것만 알았지만... 저쪽도 상황이 순탄한것만은 아닌지
화면이 흔들리고 굉음이 들린다.
뭔가 전할 사항 때문에 다급항 상황 속에서도 통신을 연결한듯 하며
딱히 더이상 들을 정보도 없다 싶기에 베르길리우스의 말에 찬성한다.
다만 아쉬운 쪽은 우리다 보니 한톨이라도 더 중요한 정보라도 얻어갈 수 없나 싶어
마지막으로 질문했고
꽤나 섬뜩한 정보 하나를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었다.
로쟈는 모제스가 준 마지막 정보를 들으면 뭔가 싶어했지만...
여운까지 흘리면서 말한 '절실하다' 라는 의미가 왠지 모르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단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피에 대해 뭐든지 할 수 있고 피를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도 감수 할 수 있을법한
그런 의미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다른 팀이랑 업무 공유 이렇게 하는거보면 이제 진짜 뭔가 회사같은 분위기야
다른 팀이랑 업무 공유 이렇게 하는거보면 이제 진짜 뭔가 회사같은 분위기야
모제스와 에즈라, 그리고 베스파는 뒤틀림 탐정을 보면 알수 있다 그리고 더럽게 쌔다
스포없이 말하자면 뭔 생각을 하든 그 "생각보다"임
모제스의 곰방대는 꺼지지않은 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