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파크를 보았습니다.
솔직히 므흐흐한 걸 보기위해 본 작품인데.....
영화 첫장면의 소년의 권총자살 장면부터 맨 마지막 변태ㅅㅅ에 이르기까지...충격적인 장면들의 연속이더군요..
평범한 미국중산층 가족들의 몰락을 위트있게 보여준 영화, 아메리칸 뷰티의 하드코어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사이가 안 좋았던 아버지에게 결국 성폭행을 당하는 소년,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하다가 아버지에게 걸려 아버지와 결혼을 하게되는 소녀,여자친구의 어머니와 성관계를 갖는 소년, 자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이유없이 죽이게되는 소년...그리고 권총자살을 하는 켄파크...이렇게 다섯명의 청소년들이 겪는 극단적인 사건들을 보여줌으로 언제나 안락하게만 느껴지던 미국의 중산층 속에서 일어나는 붕괴를 풍자한 그런 작품이 아닐까...생각이 드네요...(제 부족한 이해력으론 그정도가 한계네요...더 깊은 뜻이 담겨있는 영화일 수도 있겠죠..)
단 아메리칸 뷰티가 그래도 주인공들을 파국으로 이끌기까지의 이야기를 꽤 재미있고 유쾌하게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보여줬다면...켄파크는 뭐랄까...극단적인 장면들의 나열로만 이루어진 하나의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한마디로 좀 지루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무조건적이고 변태적이고 가학적인 성행위, 거친 욕설이 가득한 대사들,너무나 극단적으로 치닫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흡사 김기덕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이 들어서 굉장히 기분이 엿같았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흠....아메리칸 뷰티보다 백배는 더 못한 작품이었다....라는게 개인적인 제 소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