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 시절부터 서유기에 관련된 문화에
아주 익숙한 세대입니다~
동네 오락실,문방구,tv,만화책 모든 놀거리에
서유기 관련된 이야기는 항상 존재하다보니,
서유기란 제 삶에 있어서 서너살 아기때부터
동네에서 같이 어울려 오랜세월을 함께 지낸
친구같은 느낌입니다. 아마 제나이 또래분들은
어떤 느낌인지 많이 공감 하실겁니다,,,
자연스레 나이를 먹고 성인으로서 책임을
하고 사는라 연락도 끊어진 친구한테서
한통의 메세지를 받은것처럼 너무나 놀랍고
반가운 일이 일어난겁니다~
검은신화~오공~ 이러면서 트레일러에
손오공이!!!!!!!
20년전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버티기 위해
접한 콘솔게임이 빛을 발하는 기분이랄까~ㅋ
그간 나이먹고 게임한다고 주위에 적지않은
눈총을 받던지라~ㅠㅠ
그날 이후로 트레일러나 정보를 수도없이
찾아보면서 빨리~제발~잘나오길 기도했습니다.
반갑기도 하지만, 유난히 걱정이 된것이 중~국이란것!!
한국의 치키치키차카차카 쵸코쵸코쵸~날아라 슈퍼보드~
일본의 에~네~르~기~파!!!!! 드래곤볼~ 이라는
최고의 작품들에 털끝도 못미치는 쓰레기를
만들어 낼까봐~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또하나,,,그것보다 큰걱정이
제가 밀덕 기질이 다분해서 그런류의
게임들만 하다보니 액션알피지나 소울류는
접해보질 않아서 어렵거나 저한테 너무
안맞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게임이 발매되고,
바로 구입해서 플레이를 해보니,
첫소감이~ '"나 이런거 조아했네"~ 였습니다^^
게임은 고맙게도 너무나 잘나왔고,
첫판에 빡빡이 만나서 30번 넘게 장풍맞고
날라가면서도 즐거운거 보고 저도 놀랐습니다,
길을 헤매면서도 보는 풍광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중국 관광온 기분이랄까~와~~~~~감탄연발~
다양한 보스들 상대하면서, 줘터지고 맨땅에 헤딩하면서
점점 성장하는게 즐겁고 설레일수 있구나하는
놀라운 경험 이었죠~
간만에 너무 잘만든 게임을 접한것보다,
제가 이런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더욱더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이랑진군은 3일에 걸쳐 총16시간 동안
트라이 하다가 드디어!!!!! 와~~~
그기분은 깨본 사람만 알겁니다~
그 고통속에서도 전투중 흐르는 음악이랑
배경~ 이랑진군의 중국어는 천녀유혼의
왕조현 목소리보다도 섹시하게 들리니,,,,,
인생 최고의 보스전 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대성의 빈육체~
흐르는 음악과 노을지는 풍경속의 대결은,
마치 오랜친구와의 행복한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아쉬움이
가득한 대화를 나누는것 처럼 왠지 서글픈
감정에 왈칵해서,,,,, 글을 쓰는 지금도
그때의 감정이 느껴져 또한번 울컥하네요,,,
게임하면서 별지랄을 다한다고~ 하실분들도
있겠지만, 지난 세월 게임하면서 감정이 이입되는
경우도 상당히 있었지만, 지금처럼 짠하게 다가온적이
없던지라, 어느새 게시판에 소감글도 쓰고 있네요,,,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저에게 또다른 재미를
알게해주고 떠나는것 같습니다~
어제부로 3회차 끝까지가서 이랑이랑 대성빈육체만
남겨두고 오공은 이만 접습니다,
가끔씩 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풍경도 보고
이랑이랑 대성이랑 한번씩 꽁냥꽁냥 하면서
놀려구요~^^
그리고 저에겐 희소식이 있습니다~
몇일전 세키로랑 엘든링 구입했습니다!!!
에어컨 틀고도 얼굴이 벌게져서 땀을 질질흘리며
집중하는 그맛에 중독되어 버렸나봐요~
와이프는 "와 이지랄하노" 합니다~ㅋ
이제 저도 매운맛 게임 시작합니다!!!
열심히 배워서 싹다~깨버릴겁니다~
어제 세키로 패링 가르쳐주는 아저씨까지
하고 잤는데, 와~~~~~미친손맛!!!
근데 패드진동이 없는데,,,,,이건뭡니까 ㅋㅋ
아무튼 너무 잘만든 게임에 개인적으로
너무행복했던 반백살 다되가는 아재의
잡답이었습니다~
아재들~건강합시다~ 그래서 좋은 게임
많이 합시다~ 그럼~빠이요^^
서유기 요즘 소설 읽고 있는데 소설도 재미나더군요. 10권 짜리라 좀 까마득한데 천천히 읽는중. 손오공은 확실히 독보적인 주인공이긴 합니다.
예~저도 이번에 원작을 너무 몰랐단걸 느껴서, 저는 한권짜리 샀습니다^^
세키로 손맛죽이져 가끔 보스전하면서 손풀기로 딱이에요
네~ 아주 좋네요~^^
글이 구수합니다 형님
아이고~감사합니다~동생~^^
공감 많이하고 갑니다 아우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