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5)

[에단 헌트]

그 말에

미도리코는
감히 교황 성하를 아저씨라고 부르는
카이토의 건방진 입을
확 막아버릴 듯이
달려들려고 하다가


카이토의 마지막 말에

말 그대로
메두사를 정면으로 본 사람마냥
온 몸이
석상 저리가라 급으로
완전히 굳어진 모습으로
간신히 입만 움직이는 상태로









"괜찮.........아?"









하고
간신히 말을 하자마자

카이토는
진짜 변명 아닌 변명
아니
고해성사 저리가라 급의
진실되고 신실된 모습으로










"사....사실
그 당시......
비오 아저씨께서는
스트레스와
극한직업 급의 격무 때문에
진짜로..........
건강이 별로 좋지 않으신 상황이었고..........
거....거기에
아저씨......
아니
교황 성하께서는
힘으로 납치를 당하신 것이 아니라
저희들의 의견을 들으신 뒤에
상호간의 합의를 거쳐서
스스로........
저희들을 따라나서신 거지요........
그런 상황을...........
납치로 단정짓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요............?"









그 말을 들은
나카모리 미도리코는
카이토의
그런 변명 아닌 변명에
완전히 얼이 나간 얼굴을 한 치카케를 바라보면서










"카이토.......
제발 간청하는데,
나한테 이러지 말거라.
그리고
고통 속에서 너를 낳아주신
너의 사랑하는 어머니에게도 말이다.
너의 어머니는
지금 우리 능력을 넘어서는 도움이 필요하신 것 같으니까 말이다.
내가
내일.....
아니
지금 당장에라도
성당에 가서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성상을
바로 옆에 두고 나서
동시에
하늘을 보면서
열심히 항의할
만군의 주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하노니........
도대체.....
너가 뭐에 씌워서(possessed)
이런 끔직한 일에 가담하게 된 거니?"










그 말에

카이토는
영어식 말장난 식으로











"아.............
그 씌었다(possessed)라는 표현은
지금 아주머니께서 언급하시는
그 범죄행동(?)
뭐............
다시 말씀드리자면
지금 엄청나게 항의하시는
그......일에 대한 가장 정확한 묘사일 거에요.
영어식으로 표현하자면 말이지요."

[루리웹-6884617133]

영어식 말장난도 모자라서
진짜 납치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
아주 묘한........상황이네요......
서로간에 합의를 해서 간 거면
납치가 아니라고 할 수 있으니..........

[에단 헌트]

이거는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지금부터
아오코의 어머니는 진짜 화를 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딜레마 때문에
머리가
말 그대로 빙글빙글 도니까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