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건담 시드 데스티니 - 악마의 계약
구프 이그나이티드로 도주 중인 메이린과 아스란.
그 뒤를 데스티니와 레전드가 쫒아옵니다.
레전드에는 레이가,
데스티니에는 신이 타고 있죠.
최신기 둘을 상대해야 하는 고급 양산기.
아무리 탑승자가
전작 라이벌이라지만 너무한 구도입니다.
일단은 레전드의 빔 라이플을 피하는데...
피했음에도 탑승자들에게 충격이 올 위력이죠.
거기다 레전드는 아스란에게
지급될 기체였기에 참 아이러니해졌습니다.
열심히 빔 난사를 피하는 구프.
뒤이어 데스티니도 라이플을 쏴 갈깁니다.
아무리 싫어하던 아스란이 타고 있다지만
썩어도 동료였던 만큼 신은 이 상황이
내키지 않았죠.
오퍼레이터로서 자신을 지원해준 메이린도
있기에 더욱 망설여집니다.
당하고만 있을 순 없으니 빔 건을 난사하는
구프.
데스티니는 빔 실드로 전부 차단합니다.
갠적으로 빔 실드를 본작으로 처음 접했기에
경악스러웠죠.
그냥 싸워도 답 없는데 데스티니와 레전드는
무적 치트까지 달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만 둬 신! 너도 놀아나고 있다."
아스란은 신이라도 설득하려 하지만...
"그런 수법은 안 통합니다. 추하군요 아스란."
레이에게 차단되죠.
드라군들로 빔 세례를 갈기는 레전드.
간신히 피한 구프는 다시금 빔 건을 난사하는데...
이번에도 빔 실드에 차단되죠.
레이는 기분이 좋습니다.
원래 임펄스가 그의 기체가 될려다 신에게로
갔고 여태까진 자쿠 팬텀이나 굴려야 했는데
아스란의 배신으로 최신기를 쓰게 됐죠.
암만 봐도 답이 안 나오는 구도.
사실 이 상황은 아스란이 저스티스나
세이버를 타도, 키라가 프리덤을 달고와도
승산을 보기 힘들죠.
"배신하지마! 기지로 돌아와!"
격추 허가가 떨어졌지만 아무리 그래도
신은 아스란을 해치고 싶진 않습니다.
그너라 아스란도 항복할 수 없었죠.
슬레이어 윕을 날려,
데스티니의 라이플을 터트립니다.
다시 신을 설득하려 하는 아스란.
그러나 또 레이의 방해를 받습니다.
간신히 레전드에게 응전하면서도 설득을
계속하는 아스란.
듀렌달과 레이의 사상이 세상을 멸망시킬
거란 말에 신도 메이린도 놀랍니다.
그러나 또 끼어드는 레이.
레전드는 빔 사벨, 구프는 빔 소드를 꺼내 격돌합니다.
"아스란은 이미 미쳤다!"
"웃기지 마! 나는..."
"현혹되지 마라 신!"
"꼭 날 죽여야 한다면 메이린이라도
내리게 해줘! 그녀는..."
"그녀는 당신과 공범이다, 그 목숨에 의미는 없다."
뭐가 진실인지 알 수 없으니 망설이는 신.
"그들은 적이다. 의장님을 배신하고,
우리를 배신하고, 우리의 의지를
짓밟으려는데도 용서하려는 거냐!"
그런대 레이의 가스라이팅도 가스라이팅이지만
데스티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의장님의 말씀을 듣고, 나 엄청 감동했어.
어렵다고 하셨는데 의장님은 하신다잖아?
포기하지 않는다신다잖아? 그렇다면 나도...
어떤 적과도 싸우겠어!"
이에 신은 레이에게 했던 말과,
"이 싸움이 끝난다면 나는...
꼭 그런 세계를 만들고 싶네.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계가 되면 두번 다시 전쟁따윈
일어나지 않겠지."
듀렌달에게 들은 말도 떠오릅니다.
BGM : 건담 시드 데스티니 - 검은 파동
결국 결단을 내려버린 시드를 깨고 신.
대함도까지 꺼냅니다.
이에 아스란도 메이린도 긴장하죠.
사실상 데스티니는 거의 안 나서고 있었는데
이젠 진짜로 둘을 상대해야 합니다.
"당신이 나쁜거야."
"당신이 배신했으니까!"
간신히 레전드와 거릴 벌려 참격을 피한 구프.
다시금 슬레이어 윕을 날리는데...
데스티니는 피하는 걸로 모자라...
슬레리러 윕을 터트립니다.
데스티니 핑거 파르마 피오키나 장부 빔보.
영거리에서 손바닥의 빔을 쏘는 장비이죠.
레이는 더 나설 필요 없고 신의 각오도 볼 겸 물러납니다.
무서운 움직임으로 다가오는 데스티니.
구프는 팔 째로 실드를 절단당합니다.
그럼에도 데스티니의 맹공은 멈추지 않았고,
남은 팔도 잃습니다.
"난, 난 두번 다시...!"
마유와 스텔라 같은 희생자를 늘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듀렌달을 따르기로 한 신.
결국 대함도로 쑤셔버립니다.
그렇게 푸는 추락, 폭발해버리죠.
누가봐도 죽었을 상황이니 둘은 물러납니다.
다시봐도 참 뭔가뭔가인 전투.
아무리 신이 페이크 주인공 소릴 들었지만
주역 신기체의 데뷔전 제물이 고급 양산기라니
너무했습니다.
기체도 그렇고 탑승자도 그렇고 후쿠닭이
백식 vs The O, 큐베레이를 자기 식으로
구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그 외에도 부실하고 불친절하기까지 한
스토리로 인해 아스란이 무엇 때문에
듀렌달이 옳지 못하다고 하는지
시청자도 신도 알아듣기 힘든 장면이었죠.
한편으론 구프로 데스티니, 레전드를
잠시나마 상대하는 아스란이 대단하기도
했습니다.
극장판에서도 그렇고 진심 100%의
아스란은 키라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것 같네요.
시데에서 아스란한테 비중 상당히 많이 줬으면 그래도 시청자들이 아스란의 심정이나 행보가 좀 이해가거나 납득이 들게끔 만들어줬어야했는데 감독의 역량 부족때문인지 계속 답답한 뻘짓에 발암짓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되버린...
시데에서 아스란한테 비중 상당히 많이 줬으면 그래도 시청자들이 아스란의 심정이나 행보가 좀 이해가거나 납득이 들게끔 만들어줬어야했는데 감독의 역량 부족때문인지 계속 답답한 뻘짓에 발암짓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되버린...
어찌보면 후반부에 욕먹을 짓만 계속한 신이 문제기도 했죠
방영 당시에 온갖 욕을 다 처먹었던 신
신의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남의 말을 잘 들어요. 단점이 건시데에서 레이랑 듀렌달에게 휘둘렸던 거고 장점이 시장판에서 상관 잘 만나서 최고전력으로 급상승.
상황을 보면 아스란이 이길 거라곤 전혀 생각치 않았기에, 어라 생각보다 잘 버티네? 라는 생각도 들었지요.
암만 생각해도 시데에서 아스란은 꼰대....
옆에 메이린이 타고있는 것도 아스란쪽의 기동에 제약이 있긴 했죠. 보조파일럿 시트도 없고, 뭣하면 파일럿도 아닌 메이린이 아스란이 전력기동하는 기체의 콕핏에 안전벨트도 뭣도 없이 타고있었다간 3분만에 추석에 먹는 동그랑땡이 될테니 말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그 정도의 핸디캡까지 짊어지고도 1:2로 잠시나마 버틴 아스란의 기량이 새내기 둘에 비하면 확실히 대단하긴 했다는 것. ...뭐, 신도 초반엔 긴가민가해서 주저하는 통에 성능 반도 못내는 상황이긴 했습니다만ㅎ
여기서 아스란은 초반부에 카가리하고 탔는데 1:3이라서 한놈 제압하더니 어딘가 뚝배기 깨지는 소리가 들렸더라구요
아스란이 샤아 크로와트 포지션에 신이 카미유같은 주인공을 밀고싶었던거같은데 결국 아스란은 스자쿠급의 매국노박쥐일 뿐이고 신은 페이크 주인공일뿐… 데스티니가 졸작 취급받는게 시나리오가 문제가 너무 많았음… 전작덕분에 평이 그나마 좋은거지…
솔직히 성격이 강직하고 마음이 약해서 그렇짘ㅋㅋ 아스란이 마음만 먹으면 죄다 썰어먹을걸요?
설마 데스티니, 레전드 건담 등 신형 기체의 데뷔전이 아무리 아스란이라고 해도 양산형 기체를 써는 걸로 시작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