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조립으로 완성한지 두 달은 훌쩍 넘었는데, 데칼 때문에 미뤄둔 뉴 건담 마감을 오늘 낮에 마무리하면서 마감제를 뿌리고 마무리
했습니다. 저는 도색까진 안 되고, 몰로토우 리퀴드 크롬마커랑 먹선펜만으로 중요해보이는 포인트만 칠해주고 바로 마감제 올려서 마
무리하고 있어요.
데칼 때문에 겁나서 일부러 Ver.카토키는 피해서 구입하다가, 썬더볼트나 사자비 같이 대안이 없는 건프라들을 구입해서 만들다보니 미
뤄두면 끝이 없겠더라구요. 대신 습식데칼의 다 붙이고 난 후의 그 만족감? 이런 건 큰 것 같습니다.
만들 당시 조립감. 이거는 엄청 좋았던 느낌이라 만들면서 두근두근 거렸는데, 만들고 손목을 끼우는 도중에 전지가동손의 손목 조인트
가 한 번 삐끗해서 어긋나 튀어나오더니 그 이후로 주욱 라이플 쥐어줄 때마다 그 가벼운 것도 못 버티고 손목이 추욱 늘어지더군요.
킹무위키에서보니 조립할 때 조심해서 손목 조인트가 한 번이라도 빠지지 않도록 조립해야 된다는 항목을 보고 망연자실...
결국 손목은 마감제 올린 후에 고민하다가 록타이트 순간접착제로 고정해버렸습니다. 근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진작에 순접신공으
로 떼울 걸 그랬습니다.
가조립 데칼 마감제까지 하고 올린 후의 만족감이 상상 이상이라... 나중엔 도색까지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핀판넬과 전지가동손의 강도 때문에 욕 많이 먹던데, 일단 이 정도면 해둬도 만족감이 상당히 크네요. 일전에 구매했던 델타플러스 따위
랑 너무 비교됩니다.
RG뉴건담이 오늘 택배로 도착했는데 두근거리네요. 부디 RG사자비에 견줄 정도였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