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은 부모님이 강원도로 여행을 가셔서...
우리 가족은 급 여수행을 결정했습니다.
첫째가 여수밤바다 노래를 좋아해서 여수가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마님은 관광을 좋아하고,
저는 휴양과 식도락을 좋아해서,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곳을 관광하며,
맛있는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1일차 점심 입니다.
명절 차량행렬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서
집에서 새벽 5시 반에 출발.
네비게이션에는 분명 출발 당시 10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는데,
12시 40분이 넘어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지옥의 호법 분기점...
먼저 간 곳은 지인에게 추천받은 꽃돌게장 1번가 입니다.
꽃게정식 2인분 입니다.
슴슴하니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두툼하게 들어간 갈치와 무, 감자까지 맛있었어요.
분명 맛있었지만, 기대했던 여수의 바이브와는 살짝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매우 긴 대기열과 맛있는 고가의 음식.
현지인은 가지 않는 관광객들의 맛집 같은...
속초의 청초수물회 같은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날이 무더워서 에어컨 풀가동 후 씻고 좀 쉬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활어회, 선어회, 숙성회의 차이는?
활어회는 살아있는 생선을 바로 잡아서 회로 썰어낸 것을 말하며 보통 씹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선어회는 살아 있을 때 방혈(피 빼기)과 내장 제거 작업을 해서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회로 썰어낸 것으로 감칠맛이 좋습니다.
숙성회는 활어 또는 선어와 무관하게 일정 시간 저온 숙성을 통해 감칠맛을 올려 회로 썰어낸 것을 말합니다.
삼치 선어회 한점에 대파양념장을 싸 먹으니 극락입니다.
이번 여수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이 한점이었습니다.
숙소에 차를 두고, 택시를 타고 간 결정이 정말 탁월했다고 느낀 한점이었습니다.
이 삼치회 덕분에 소주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ㅎㅎ
후식으로 나온 매운탕과 가마구이까지 한 점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웠어요.
덕분에 얼큰하게 마셨습니다. ㅎ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고요.
이 날은 정말 사람이 많았지만,
한가할 때 오면 꽤 괜찮은 곳일 것 같았습니다.
이 날도 무진장 더웠어요.
로타리 분식에서 구매한 갈비튀김, 떡볶이, 어묵 입니다.
로타리분식에서 산 떡볶이 양념에 찍어 먹는 맛이 좋았습니다.
후식은 아이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 구매한 여수 딸기모찌 입니다.
아이들은 좋다고 먹었지만, 저는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린 낭만포차 거리에서 바라 본 거북선대교와 크루즈입니다.
야경 참 멋지더라고요.
크... 야경 진짜 좋더라고요.
다만 이렇게 구경 다니다 보니 21시가 넘었고,
거의 모든 식당이 문을 다 닫아버렸더라고요. ㅠ
21시를 넘기지 마세요. 여러분...
이 집의 서대회무침을 정말 먹고 싶었는데,
추석 연휴 휴무라서 문 앞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ㅠㅠ
그렇게 여수를 떠났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정말 잘 꾸며놓아서 4~5월 경에 방문하면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명절 연휴라 많은 집이 문을 닫았지만,
로테이션으로 몇 곳이 영업을 하고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역시 웃장 국밥거리는 이거죠.
국밥 2인분 이상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수육과 순대, 배추를 주십니다.
요렇게 새우젓과 청양고추, 쌈장 올려 싸먹으면 소주가 죽죽 들어가지만,
오늘은 운전을 해야 하니 참았습니다.
맑은 돼지국밥과 시원한 콩나물국밥이 조화를 이룬 염도 높은 국물 입니다.
진짜 시원해요.
얼큰함 보다는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참 매력적인 국물입니다.
벌써 날이 어둑어둑하죠 ㅎㅎ
한옥마을 들러서 한바퀴 구경하고,
여기서도 21시를 오버. ㅠㅠㅠㅠ
점찍어 놨던 맛집은 모두 명절 휴무 또는
21시 영업 종료더라고요.
그래도 전주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죠.
그래서 왔습니다.
삼백집 본점.
큼직한 뚝백기에 한가득 내어 주십니다.
한 그릇에 8천 원!!
맛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마지막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집에 들어간 것은 새벽 4시 ㅋㅋㅋ
진짜 지옥 같았던 교통체증이었습니다.
그래도 명절맞이 여수, 순천, 전주 남도 여행은 즐거웠습니다.
모두 넉넉한 한가위 보내셨기를 바라며,
연휴 마무리 잘 하십쇼!!
다음에 가실때 더 즐거운 여행되시라고 정보공유드립니당. 1. 꽃돌게장1번가는 바로옆에있는 유명한 한일관(한정식)에서 만든 꽃게장 집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돌게장집을 갑니다(청정게장촌, 명동게장이 유명합니다) 2. 솔직히 모찌랑 바게뜨버거랑 기타 등등 여수 특산물하고 상관없는 것을 사드시는 건 비추드립니다....(다른데서도 먹을수있거나 원조가 다른지역) 3. 부일식당 맛있긴한데 놓치셨을때는 다른 대안도 많습니다 (삼학집이나 복춘식당이나 길손식당, 여정식당 추천드립니다. 물론추석때는 안열확률이 큼...) 4. 선어집은 상차림이 잘나오는곳으로 여러군데 투어하시는것도 재밌습니다. 5. 낮에 시장쪽 식당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시장 안에있는 돌산족발 추천드립니다 6. 냉면은 함남면옥, 콩국수는 중앙식당?인가 입니다 여름에 더울때 가시면 한끼정도 추천드립니다
좋은아버지시네요
헐... 이런 소중한 정보라니... 감사합니다. _ _) 1은 몰랐던 것인데, 그렇군요. 한일관 찾아 보니 그럴 만하다 싶네요. 다음엔 돌게장집으로 가봐야겠습니다. 2는 사실 저도 원하지 않았으나, 아이들이 먹고 싶다고 하면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ㅎㅎ 3은 말씀주신 곳들도 다 찾아봤었지만 휴무더라고요 ㅠㅠ 4는 꼭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5,6은 그러고 보니 원래 지역에 내려가면 꼭 시장을 둘러보는데, 이번 여행은 시장을 가보질 못했네요. 돌산족발 , 한남면옥, 중앙식당 메모해두겠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좋은 운전사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아이들이 좋아하니 저도 좋더라고요
땅은좁은데 차는많으니 필연적인 ㅠㅠ 풍경도 음식도 좋아보이네요
좋은아버지시네요
좋은 운전사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아이들이 좋아하니 저도 좋더라고요
제가 호남은 거의 안 가봐서 그런지 무척 궁금하네요ㅎㅎ
목포와 여수는 참 좋아합니다. 여건이 되면 혼자라도 또 가고 싶습니다. ㅎㅎ
전 호남은 보길도만 가봤어요 광주도 못 가본 1인임 목포랑 여수도 언젠가 꼭 가보고 싶네요ㅎㅎ
새벽 4시 끼야아아악.... ㄷㄷ 그나저나 중간에 제게는 신선한 메뉴인 갈비튀김 언급이 없으시군요. 그래서 더 궁금하게 ...
명절 차량 정체는 정말 공포입니다. ㅠㅠ 갈비튀김은 저는 사실 중국식 등갈비튀김을 생각했는데, 약간 돈까스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ㅎㅎ
여수도 맛난게 많죠 저는 갓김치도 종종 배달해먹어요
맛있는 갓김치 하나씩 주문해보려고 합니다. ㅎ
땅은좁은데 차는많으니 필연적인 ㅠㅠ 풍경도 음식도 좋아보이네요
맞습니다. ㅠㅠ 민족대이동 때 멀리 나가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ㅠㅠ
여수는 적시는 곳이었습니다. ㅋㅋㅋ
크~ 사진들이 하나같이 다 좋으네요~
여행을 가게 되면 눈에 보이는 것이 다 좋아보이더라고요 ㅎㅎ
다음에 가실때 더 즐거운 여행되시라고 정보공유드립니당. 1. 꽃돌게장1번가는 바로옆에있는 유명한 한일관(한정식)에서 만든 꽃게장 집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돌게장집을 갑니다(청정게장촌, 명동게장이 유명합니다) 2. 솔직히 모찌랑 바게뜨버거랑 기타 등등 여수 특산물하고 상관없는 것을 사드시는 건 비추드립니다....(다른데서도 먹을수있거나 원조가 다른지역) 3. 부일식당 맛있긴한데 놓치셨을때는 다른 대안도 많습니다 (삼학집이나 복춘식당이나 길손식당, 여정식당 추천드립니다. 물론추석때는 안열확률이 큼...) 4. 선어집은 상차림이 잘나오는곳으로 여러군데 투어하시는것도 재밌습니다. 5. 낮에 시장쪽 식당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시장 안에있는 돌산족발 추천드립니다 6. 냉면은 함남면옥, 콩국수는 중앙식당?인가 입니다 여름에 더울때 가시면 한끼정도 추천드립니다
헐... 이런 소중한 정보라니... 감사합니다. _ _) 1은 몰랐던 것인데, 그렇군요. 한일관 찾아 보니 그럴 만하다 싶네요. 다음엔 돌게장집으로 가봐야겠습니다. 2는 사실 저도 원하지 않았으나, 아이들이 먹고 싶다고 하면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ㅎㅎ 3은 말씀주신 곳들도 다 찾아봤었지만 휴무더라고요 ㅠㅠ 4는 꼭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5,6은 그러고 보니 원래 지역에 내려가면 꼭 시장을 둘러보는데, 이번 여행은 시장을 가보질 못했네요. 돌산족발 , 한남면옥, 중앙식당 메모해두겠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선어집은 따로 추천하시는 집 있으실까요??
함남면옥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어릴 적에 정말 자주 갔었는데... 아직도 영업하는군요.
여수 투어 정보 감사드립니다!
오오 현지인 꿀팁!! ^^b
저는 금오도마차를 가끔 갔고 유명한곳은 조일식당이 유명합니다 그외에는 동백선어, 파도소리가 좀 유명한거 같고 월성소주코너란 곳은 삼치회로 유명합니다
여수 투어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도 이곳저것 다녀봤는데 남도쪽 특히 여수 거제 고성 사천쪽을 좋아해서 자주 가는 편입니다 ㅎㅎ 사진으로 보니 또 새롭네요 ㅎㅎ
와우 저두 여수살고있어요 ㅎㅎ 부일식당 근처에 사는데, 사진에 부일식당 나와서 신기했네요 ㅎㅎ 부일식당 선어회 참 맛있는데, 나중에 여수 또 오시면 꼭 드셔보세여. 그리고 꽃게장은 깨끗하고 넓고 시설좋은 한일관이나 꽃게일번지도 좋은데, 여수여객선터미널 근처에 있는 가게들에서 드셔도 좋아요. 요쪽이 진토배기 맛집들이 많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여수여객선터미널 근처에 있는 '원앙식당' 이곳 추천요 ㅎㅎ 여수 내려와서 살게된지 5년정도 되었고, 꽃게장 유명한 곳들 몇군데 돌아댕기면서 먹어봤는데, 원앙식당에서 먹은 꽃게장 + 선어회가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어요 ㅎㅎ 요기 꼭 가보세요! 약간 오래된 식당이라, 안에 인테리어나 시설이 그렇게 깨끗하고 쾌적하진 않아요 ㅎㅎ
저도 지난 연휴 때 여수 갔었는데 괜시리 반갑네요! 아쿠아플라넷이랑 케이블카 타고 낭만포차 쪽에서 조개구이도 먹고 다음 날 아점으로 석천식당에서 게장정식 먹고 딸기모찌도 사고 했는데 다 좋았는데 연휴라 그런지 주차가 너무 헬이었어요 ㅠㅠ
저도 3주전에 애들데리고 여수 다녀왔는데 경치가 반갑네요ㅎ 루지는 오후5시쯤에 3회권 끊어서 탔는데 일요일에도 대기가 없었고요 3번 뺑뻉이 돌때쯤에 딱 마감되었어요 국내에서는 여기 루지가 최고였습니다ㅎ 식사는 저는 맛있어도 너무 비싼 관광지 음식 싫어해서.. 국동칼국수 갔었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애들하고 너무 맛있게 잘먹었고요 가장 맛있게 먹은곳은 국동항 근처에 참숯q바베큐라고 그냥 걸어다가 들린집인데 여수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집입니다 허름한 호프집인데 햇반시켜서 밥비벼먹고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수 향일암 갔다가 갓국수의 매운 맛(?)을 보고 어디로 갈지를 몰라서 스벅만 들렸다온 1인
고향 여수 얘기가 올라와서 반갑네요. 저도 곧 정말 오랜만에 고향에 다녀올 일정이 있는데 설렙니다.
가족 데리고 꼭 가보고 싶네요 ㅎㅎ
여수 시내에서 20~30분 거리에 '소치자연횟집' 이라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있어서 경치도 좋구요 제가 갔을때에는 여기 사장님이 잡아오신 자연산을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물회랑 매운탕이 아주 맛있습니다 현지인 맛집이었는데 최근에는 sns를 통해서 알려지는바람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습니다 여수 방문하시면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크으 맛있겠다
몸은 좀 피곤해도 아이들이 좋아하니 버틸힘이 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