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현장직
집이 좀 많이 가난해서 졸업하고 이리저리 일하다가
이제야 정규직 달고 연봉 4천됐음
일만하고 자리잡는데만 20년씀
겨우겨우 모은돈은 1억 8천
집산다면 오래된 작은 빌라정도
연애 결혼은 꿈도 못꾸고 어영부영 달려왔는데
뭔가 이렇게 살아온게 틀렸다는 생각밖에 안듬
작년에 부모님 둘다 돌아가시고 진짜 혼자되니까
이제 무엇때문에 더 살아야 할지 모르겠음
남은 인생 시간만 때우다 가는 느낌
안락사가 빨리 합법되면 좋겠다
혼자 나이 먹고 돈떨어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비참해지기 전에 조용히 가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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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
39
아직 쨍쨍하네.. 거 걍 어디 동남아 처자라도 만나서 결혼하면 생각 바뀔거다
형님 어차피 그러면 여행이나 다녀보죠 조용히 가기 전에 돈이라도 쓰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행이나 캠핑 다님 근데 노잼임
그럼 반려 때문에 그런건가여
잘달려온거같은데 짝이없어서 외로우니까 그런생각드는건가
몬가 재미없음
보통 그렇게사는데
운동반년정도 꾸준히하고 피부갈아엎고 스타일링좀해서 여자만나자
나랑 비슷하네. 난 그래서 사이버대학 이라도 다니거나 악기같은거 취미로 하고 있음. 뭔가 할 거리 하나 만들어봐. 거기서 인연이 생기고도 하니깐.
글쓴이만큼 열심히 산건 아니지만 나도 개같이 망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가난만으로도 사람이 엄청 힘들텐데 여러가지 일 하다가 정규직이 됐고 연봉도 4천으로 올렸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껴서 1억 8천만원을 모으고 집도 사고 사회가 시대가 어려워서 그러는 거니 본인 문제는 아니고 조금만 더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걸 하게 됐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