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토로 감독 [나이트메어 앨리]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이 여자분의 성함은 지나.
1940년대 시점. 지나는 한 삼류 서커스단의 영매...를 가장한 사기꾼이었다.
대충 스탭과 짜고 관객을 털어먹는 역할.
그런데 어느 날 스태프가 꽐라가 된 나머지 쇼 진행이 꼬여버리고.
조수이자 주인공 스탠턴 칼라일은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데...
지나는 바로 관객의 죽은 가족을 지목하는 '심령쇼(spook show)'를 임기응변으로 시작.
관객의 환호를 받으며 쇼를 마무리함.
이에 감탄하며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스탠턴.
하지만 지나는 쇼가 끝난 후. 심령쇼 대상이 된 관객에게 진실을 밝히고 사과한다.
자신은 그저 사기꾼이며, 당신의 죽은 가족을 본게 아니라고.
이에 의문을 가지는 스탠턴에게, 지나는 '심령쇼는 끝이 안 좋다. 건드려선 안된다' 라고 딱 잘라 말하는데...
.....
이후, 지나에게 배운 영매사 스킬(사기꾼 스킬)을 토대로 도시로 진출한 스탠턴.
다만 똑같은 레퍼토리. 눈 가리고 물건 맞추기만 반복하다 보니 관객의 반응이 점점 뜸해졌고
이에 스탠턴은 관객석에 앉아있던 판사를 대상으로 심령쇼를 시전.
그의 죽은 아들이 보인다고 속이고 관객의 갈채를 받으며 성공하게 됨.
스탠턴의 지인들, 그리고 지나는 심령쇼 만큼은 절대 안된다고 당부하지만
이미 돈에 눈이 먼 스탠턴은 '난 그들을 속이는게 아니라 안식과 평화를 주는 것이다' 라고 합리화하며,
판사의 심리상담가와 짜고 그의 아들이 군대에서 전사했음을 알아낸다.
이렇게 스탠턴은 아들을 잃고 절망에 빠진 유족도 위로하고,
본인은 돈도 챙기고 모두가 윈윈인 훈훈한? 심령쇼를 이어가게 된다.
저기까지 보면 지나는 왜 호들갑이냐 싶은데...
그런데..
그리고 스탠턴의 말을 진심으로 믿은 판사 부인은,
죽은 아들과 재회하겠다는 신념으로 행복하게 웃으며 남편을 죽인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내가 하지 말랬잖아... 이유가 있다고..
사람이 말하면 들어 이 브래들리 쿠퍼 자식아.
그리고 자신이 벌인 심령쇼와 사기극이 파탄나자, 스탠턴 역시 궁지에 몰리고 도주하게 되는데...
업보가 돌아온 주인공의 앞길은 어떻게 될까?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나이트메어 앨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5749692
사실 엔딩은 이렇게 됨.
엔딩의 충격이 어마무시한 영화다보니 따로 확인 ㄱㄱ
이영화 미술적인 부분은 그 어떤 영화도 못비빔. 근데 스릴러 측면에서는 딱히 특출나진 않고 걍 평이함. 빌드업이 길어도 너무 길었음.
근데 저 맨탈리스트 파트가 너무 재밌었음 진짜 전문가 그 자체
내가 그렇게 보다가 저 장면에서부터 헉 하고, 엔딩에서... 와 엔딩이... 엔딩이 그 길고 지루한 빌드업이 무너져내리는게 장관이더라.
하지말라는건 결국 다하게되는 주인공이 일품인 영화
평론적, 예술적으로 정말 훌륭하다는건 대다수가 동의하는 영화임. 다만 일반적인 스릴러적 의미로는 루즈한 면이 좀 쎔... 그 루즈함을 버티고 보는 엔딩이 진국이긴 하지만.
사후세계를 긍정하는 종교는 자살 금지도 지정한다 사후세계를 긍정하면 자살이 정답으로 택하는 사람이 생기거든
이영화 미술적인 부분은 그 어떤 영화도 못비빔. 근데 스릴러 측면에서는 딱히 특출나진 않고 걍 평이함. 빌드업이 길어도 너무 길었음.
내가 그렇게 보다가 저 장면에서부터 헉 하고, 엔딩에서... 와 엔딩이... 엔딩이 그 길고 지루한 빌드업이 무너져내리는게 장관이더라.
결말이 내가 좋아하는 주인공 파멸 새드엔딩이긴한데 앞부분 쬐끔만 줄여도 좋았을 듯
사실 엔딩을 ㅁ맨 처음에 보여줬음ㅋㅋㅋㅋㅋ 감동님 연출특성상 가상의 세계라는 그런 색감이 계속해서 보이니깐 사실 이 영화는 루푸물...? 같이 생각해도 재밌음요 ㅋㅋㅋ
근데 저 맨탈리스트 파트가 너무 재밌었음 진짜 전문가 그 자체
각본도 너무 좋드라. 원작이 그래서 그런지 뭔가 수준 높은 고전소설 느낌. 여주가 통수칠때 어휴 내가 다 슬픔
프릭쇼 사람 어떻게 구하는지 보여주고 마지막에 그 수법 그대로 듣는 그 영화던가
그게 내가 엔딩 확인하라고 한 링크일거 같은데 전에 그걸로 유게에서 글 썼거든
이거 소설 원작으로 아는데 그거 맞나
ㅇㅇ
하지말라는건 결국 다하게되는 주인공이 일품인 영화
억지로 뭐하던 입장에서 봐가지고 마지막 광소는 지금도 메슥거림
아니 이 사람들 말하는거 보니까 못믿겠어
너무 극찬을 하니까 오히려 낚는 느낌이 나
평론적, 예술적으로 정말 훌륭하다는건 대다수가 동의하는 영화임. 다만 일반적인 스릴러적 의미로는 루즈한 면이 좀 쎔... 그 루즈함을 버티고 보는 엔딩이 진국이긴 하지만.
봐서 후회는 안할거임. 델 토로 감독 영화인데 초현실 요소만 빠진 느낌.
토니 콜렛 연기가 인상적이었음. 유전의 그 아줌마 배우
사후세계를 긍정하는 종교는 자살 금지도 지정한다 사후세계를 긍정하면 자살이 정답으로 택하는 사람이 생기거든
자이나 교 : 굶어죽는건 자살 아니니까 주의
굴레에서 발버둥 치지만 결국 굴레의 테두리 안이였군
델끼야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