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꾸 인사로 시작을 하게 되는군요...크흠...
어제는 폭탄급 발언임에도 아직 설명이 부족했던 점이 다수 있었기 때문에, 어제의 이야기들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면, 오늘은 "어떻게" 와 "왜" 부분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다만 먼저 말씀해 드릴 사항은, 현재 이 계획은 제가 갑자기 이곳을 그만둔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치즈글만 쓰는곳을 이곳에서 트위터로 옮기고, 진행 방식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비정기적으로 여기서는 하던 잡답/뻘글 계속 올릴 생각입니다. 지금은 현실이건 넷이건 여러가지로 겹친게 많아서 약간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 유게쪽을 많이 건들지 못하는 것이고요. (분주한거지 뭔가 심각한 일이 있는건 아닙니다!!!)
중요한건 치즈글을 쓰는곳이 더이상 "유게" 가 아니라 "트위터" 라는 거겠죠. 왜 더이상 유게를 더이상 쓰지않고 트위터냐 라고 여쭤보신다면, 글이 훨씬 단순해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예시를 드려서 설명해 드렸지만, 매일매일 치즈 관련 업데이트가 있는지 보고 정도만 하거나 주목할만한 뉴스가 있다면 곁다리로 소개하는 그런 매우 심플한 방식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계정 세팅을 하고나면 정말 기록장으로써의 역할을 지니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트윗이 "n일째. 개조없음" 같은 한 문장으로 끝나게 될텐데, 어쨋든 날마다 뻘글이라도 다른 내용으로 잡담하던 지금 포맷이랑은 달리 도배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고, 당연히 보는 사람들도 그렇게 느낄 가능성 또한 높다고 판단됩니다.
그 이외의 이유라면, 이전에 시도하려다 떡밥만 뿌리고 끝났던 8시 5분의 상시화 및 장기전에 대비한 포맷의 간소화, 트위터 UI특유의 글 한번에 보기 좋은 구조가 마음에 든 것 등이 있습니다. 사실 하네바 시절에 실제로 치즈글만 이주를 시도해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적응기간을 너무 길게 잡아버려 실패하고 한 2주일치가 공백의 역사가 되버린 결과가 나와버려, 최소한 이곳 서버엔 비빌 수 있는 안전성을 가진 곳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사실 그쪽이나 이쪽이나 오너리스크가 참;; 그렇긴하지만 이정도면 그래도 최소한 서버 정도는 남겨두겠구나...싶은 곳이긴 한게 어쩔수 없네요. 둘중 하나가 터지거나, 이쪽으로 돌아오기로 한다 해도 트위터쪽에 썻던 글들은 날짜가 기록되니, 터진 곳에서 얼마정도 했었다 백업자료만 있으면 바로 증명하고 합치기가 쉬운 점도 고려해 볼 수 있기에 이 점도 고려를 해서 결정한 사항입니다.
그럼 언제부터냐 하신다면, 아마 이번 주말 내에 준비를 전부 끝내놓는게 현재의 계획입니다.
어지간하면 확 바꿔서 진행을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하루 이틀 정도만 이곳과 트위터를 겹쳐서 진행하다 트위터 쪽으로 완전한 전환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약 5년 하던걸 갑자기 형태를 바꾼답시고 이곳에서 안하겠다 하면 당연히 당황하실 겁니다.
다만, 최근 몇년사이 휴가 공지를 미리 내긴 했지만 장기빵꾸를 낸 적이 있고, 구조 바꾼다 바꾼다 하면서 관성때문에 못하고 있던 구조 변화를 조금 급진적으로라도 추진해 보려 합니다. 자꾸 한다 해놓고 못하면서 빵꾸를 내고 예외를 추가하기에는 차라리 이소리가 안나오게 시스템 자체를 크게 바꿔서 체질 자체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여러분들에게 부탁이 하나 있다면, 이게 끝이 아니라 이사만 가고 하는것(?)은 그대로다 이렇게 생각해주세요. 실제로도 앞으로의 계획도 그러니까요. 여전히 웨이보 공지건 업뎃이건 뜨면 이런저런 얘기 나오고, 게임도 여전히 하고있고, 캐릭에 대한 애정은 바뀌지 않을 거니까요. 단지 시간대가 좀 여유로워지고, 많이 심플해졌다. 이정도로만 생각하고 이해해 주셔도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세줄요약
1) 더이상 유게말고 트위터에 치즈글 씁니다
2) 유게에서 잡담및 비정기 글은 계속 쓸것
3) 다음주부터 시작할 계획
유게 꾸준글 하나가 또 이렇게 사라지는군...
이렇게까지 하는거 진짜 어지간한 정성 아니면 힘든대
결국 게임에 대한 애정, 캐릭에 대한 애정은 그대로니까요 :)
꾸준글.. 화이팅이야
오랫동안 시간 맞춰서 쓰는거 쉬운게 아닐텐데
지금 생각해봐도 어떻게 했나 싶긴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