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당초 호불호란 말이 무슨 뜻인가?
호 + 불호, 즉 누군가에겐 호감일 수도, 누군가에겐 불호감일수도 있다는 말이며, 그 자체로 서로 상반된 의미가 합쳐진 어휘다.
주로 대체적으로 대중다수가 선호한다고 보기 어려운, 상당수의 그룹이 분명히 선호한다고 볼 수 있지만 동시에 상당수의 그룹은 불호한다고도 볼 수 있는 기호나 취향 등에 호불호가 갈린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유게에선 그 활용이 어떠한가? 누가 봐도 개쌉꼴리는 꼴짤 올려놓고 호불호 갈린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그런 호불호가 갈린다고 표현하는 게 아니다. 대부분 보면 그냥 "호" 그 자체인 짤들이 다수다. 이런 건 호불호가 갈린다고 표현하는 게 아니다. 호와 불호의 균형이 어느정도 맞아야 호불호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호불호라는 표현을 이렇게 남용하는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분명이 호가 다수라고 볼 수 있음에도 소수의 불호 여론의 목소리가 드셀 경우를 대비하여 한 발 물러나기 위한 방어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야말로 기열어휘 그 자체인 것이다
앞으로는 당당하게 호 아니면 불호라고 명확하게 표현하도록 하자.
구체적으로 무엇이 "호"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바로 이런 걸 호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걸 호불호 갈린다고 표현하는 게 이상한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