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기에 답답해보인다지만
그건 우리가 호시노보다 더 많은 정보를 쥔 관찰자 시점에서 상황을 바라봐서 그런거고.
그런 시점으로 봤을 때 호시노를 이해할 수 없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거임.
어차피 해피엔딩으로 끝날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도 있지만.
우리는 관찰자로서 상황을 곱씹고뜯고맛보고즐기고 하면서 최대한 합리적인 결론, 혹은 방향성을 도출해낼 수 있음.
근데 호시노한테 그게 가능하겠냐고.
순간순간의 사건에 바로 대응해야하는 당사자랑
그걸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의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음.
호시노가 뭔가 이상해보여도, 일단 저걸 깔고 가야됨.
호시노는 지금 호시노에게 있어 최선의, 혹은 차악의 선택을 하고 있을 뿐이야.
그래도 후배 얼굴을 조지는건 좀ㅋㅋㅋ
근데 호시노 시점에선 이게 후배들을 지키는 최선의 선택이였으니까
다른 소설이나 만화에도 따라오려는 동료를 뒷목 치거나 명치 쳐서 기절시키는 건 클리셰 적이잖아. 이게 블아라 총으로 헤드샷이 되서 그렇지ㅋㅋㅋ
난 반대로 대첵위원회 애들이 존나 한심해보임. 내가 아야네였으면 호시노 혼자 날뛰게 냅두되 호시노 근처에서 엄호 사격을 해주거나 아니면 호시노가 볼수없는 사각쪽으로 가서 지원을 하는 선택을 했을거임. 저렇게 방해를 할게 아니라
그야 대책위원회 애들도 1장에서 똑같이 했다가 호시노를 잃을 뻔했으니까. 쿠로코 일로 실제로 잃었던 세계도 있다는 것도 알았고. 지금 ptsd 터지고 있는건 호시노 뿐일까, 대책위원회 애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찐
뭔 방해야... 그냥 한턴 참고 전략정리해서 같이가자는건데 누가봐도 갑자기 급발진하는게 호시노인데
설정상 아이들 이라는 점도 종종 잊고 있는 것도 있고 어릴때와 어른이 되고 사회를 겪은 이후와는 생각에 깊이나 폭에 차이가 많이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