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에 미코의 판잣집이라는 장소가 있음.
미코의 판잣집 근처의 길에는 미코라는 이름의 개가 있는데
그 개에게 말을 걸면 숲속으로 달려감.
미코를 따라 숲속으로 가면 미코의 판잣집에 갈 수 있음.
문도 없는 나무로 만든 창고인데 안에는 사람이 산 흔적이 있음.
탁자와 의자가 있고, 탁자 위에는 음식과 책이 있음.
침대도 하나 있는데 그 침대 위에는 시체가 있음.
미코는 그 침대 옆에 얌전히 있음.
그러면 여기서 플레이어는 딱 감이 오는거지.
아, 미코의 주인은 죽었구나.
미코는 자신의 주인이 죽었다는 것을 모르고 옆에서 시체를 지키고 있는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이곳에 있는걸까?
막 온갖 생각이 다 떠오르는데 여기서 미코를 동료로 영입할 수 있음.
인터넷 검색해보면 미코가 불쌍해서 어린이 npc를 입양한 상태로 어린이 npc에게 말걸면 일정확률로 미코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길래 여러 방법 끝에 그 시행착오를 하는 플레이 기록이 있긴한데
아무튼 나도 미코를 행복하게 해줄려고 동료로 영입함.
동료로 영입하면 전투 도중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불사를 주려고 모드 설치함.
근데 모드 설치했는데 불사를 줄 수 없음. 왜지
근데 방금 전에 플레이하다가 깨달았는데 내 동료 목록에 미코가 없음.
어 쒸바 뭐야 실수로 죽였나?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데려가 놓고 개를 데려가놓고 죽여버리다니 이거 완전 사이코패스잖아
이미 죽었지만 미코의 주인에게 사과하기 위해 미코의 판잣집에 갔음.
미코의 판잣집에 침대랑 시체가 없음?
뭐지 버그?
그 때 밖에서 미코가 달려옴.
뭐지? 나한테서 도망쳐서 판잣집으로 돌아온건가?
아니면 그저 데이터쪼가리여서 리스폰 된건가?
어쩌지 유니크 npc가 아니라고 불사가 부여 안된다고 했는데
넌 그냥 돌려쓰기용 npc였던거구나.
갑자기 몰입감이 없어짐.
나의 장미는 사실 흔한 장미야.
내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가치가 있는 나만의 장미는 어느순간 교체당했어.
걍 나머지 퀘스트나 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