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이벤트가 좋다는 반응도 이리저리 보이긴 하지만, 저는 간단하게 말할게요.
복잡해요. 너무 꼬았어요. 아니 이게 뭐였지? 싶은 게 너무 많아요. 가뜩이나 6년도 넘어가는 게임이라, 스토리 떡밥이나 요소들이 많이 잊어먹은 것들도 많은데...
그러니까, 루니샤는 뭐인거죠? 윌리엄의 누나인 루니샤 오버스타인이 맞나요? 왜 이렇게 신적존재가 된거지? 루니샤가 젤나가 인건가? 아니, 그리고 10전역에서 언급이 시작되었던, 엘리사 닮은 여자아이는 뭐죠? 처음에는 얘가 루니샤인줄 알았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인간인가 했는데, 후에 보니,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복제인간 들 같은 거고, 일부러 페르시카와 리코에게 노출시키기 위해 자살특공 시켰다고 하고...
뭐가 뭔지 헷갈리네요.
그리고 타로천국에 있던, 여제와 은둔자, 달 같은 애들은 또 어떻게 들어왔대요? 이걸 대충 소원 이루려고 라고 뭉개기에는,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은둔자의 말을 보면 뭐인지...
그리고 라플라스의 악마. 얘는 정체가 참... 뭐지? 싶네요. 엠포의 정체성을 의도적으로 윌리엄의 누나인 루니샤로 이끌던 거나, 패러데우스의 기도문을 읊는 거 보면, 또 윌리엄이 만든 녀석인가 싶지만, 윌리엄이 무슨 수로 타로천국 같은, 시온 비슷한 곳에 이 녀석을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니기도 하고...
m16은 또, 어떻게 타로천국에서 밖으로 나왔는지는 대충 어물쩍 넘겼고, 비크가 어떻게 함께하게 되었는지도 완전히 생략했고....
엘리사... 얘는 아예 그냥 또 엘마 때의 그것처럼 아예 죽인걸까요? 솔직히 비중이 있다고 하기도 애매할 정도로, 철저히 소품으로 쓰인 느낌이라.. 타로 천국에서 싸우던 엘리사는, 평행세계의 엘리사인 거 같고, 마지막에 엠포와 거울을 통해 대화하던 엘리사는 같이 넘어온 엘리사 같으면서도, 끝내, 정수를 주면서 리타이어 하고...
결론적으로 그동안 널린 떡밥들을 정리하고 모아주는 이벤트를 의도했나 싶지만, 제가 보기에는 스토리 작가만 아는 것들을 불친절하게 전개하면서, 또 더 복잡하게 만들고, 맥거핀을 만드는 거 같네요.
스토리가 어째 갈수록 난해해지기만 하니, 소전1 스토리는 끝까지 따라가봐야겠다는 생각도 흔들려요
말 그대로 징검다리용 스토리긴 하지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꼬인건 별로 없는데 M4쪽 스토리 텀이 너무 길었어.
말 그대로 징검다리용 스토리긴 하지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꼬인건 별로 없는데 M4쪽 스토리 텀이 너무 길었어.
꼬인게 없다기 보다는, 이해하려면 알아둬야할 개념들이 많은데, 그걸 스토리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제가 이해한 개념들도 결국엔 디시쪽 갤러리에서 찾아본 것들이라... 그런데도 아직도 그냥 당연하다듯이 가져다 놓고서는 설명도 없는 것들 투성이라.. 왜 시온을 찾으려고 그렇게 고생인가? 시온이 무엇인가? 이런 것도 어물쩍 명확하게 짚지 않고, 타로천국은 무엇이며 어떤 세계이고, 왜 있는 것인가? 이것도 루니샤를 완성하기 위해서 라는 이유로 어물쩍 넘기는 뉘앙스라... 호불호의 영역일 수도 있겠지만, 갈수록 점점 심해지더라고요.
그게 이 스토리 만악의 근원이 결국 윌리엄이 루니샤 되살릴려고 하는거니까. 같은 시온(오가스)라도 엘마때 모습이 다르고 타로카드일때 모습이 다르긴 해도 근본은 유적기술 이용해서 죽은 인격을 되살릴려고 조각모음하는 그런 원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