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자기를 그렇게 밀어준 2인자를 매몰차게 버리냐며
조조를 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자세히 생각해보면 조조 입장에서도 좀 복잡한 상황임
당시 조조는
임신한 왕비를 죽였음
이런 짓을 저질렀을 때 가만히 있어놓고 이제와서 충신 포지션 지키라고?
후대 한나라 왕조에게 무슨 짓 당할 줄 알고?
차라리 마음 편하게 순욱과 손잡고 한나라 황실 멸망시키는게 마음 편함
그래서 조조는 순욱과 사돈을 맺고 로얄패밀리에 입성시킴
반대로 순욱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는데
순욱 자신은 조조를 위해 수십년간 인재를 추천하며
조조가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힘들 때 도와줬는데
이제와서 나라를 찬탈하겠다 말을 바꾸면 순욱도
자신이 헛짓거리를 한 것이라 인정한 셈이며 반발심이 드는것도 정상임
즉 요약해서 보자면
조조 입장에서 봐도 순욱을 버린것도 이해가 되고
순욱 입장에서 봐도 조조와 협력을 거부한것도 이해가 되는
그야말로 일방적으로 정의하기 어려우며
양쪽 입장이 이해되는 꼬이고 꼬인 관계임
조조로서도 더 이상 순욱이 뜻을 굳힌 이상 기용하는게 불가능하니, '너를 쓰지 않겠다.' 정도로만 말한 거라고 봐야겠지 조조로서도 순욱이 해준게 있는데 숙청까지 해버리는 건 꺼렸을거임
이 사건을 둘 입장에서 요약해본다면 이제와서? 이제와서... 일려나
쬬: "꼬... 꼬... 꼬우면 니가 주군 하던지!"
순욱 : 한나라 유명 호족집안으로 쬬가 권신이 되서 황제를 ㅄ 만들어도 한나라만 안망하면 노상관 쬬: 이제 한나라 끝난것 같으니 우리집안이 황제가 되야지 순욱 : 님 도르신?
밥안줌이 약간 너에게 줄 녹봉은 없다 해고다 이런의미 아닐까
쬬: "꼬... 꼬... 꼬우면 니가 주군 하던지!"
뭐 근본적으론 가오 떨어지게 먹는 걸로 장난치냐는 것도 있겠지
오히려 조조의 시인 감성이 잘 살아나는 처벌이라고 생각하는데
근데 실질적으로 일국의 군주면서 부하한테 ㅇㅇ 너 꼬우니까 밥 안 줌 시전하는게 좀 졸렬하잖아
부공실사
조조로서도 더 이상 순욱이 뜻을 굳힌 이상 기용하는게 불가능하니, '너를 쓰지 않겠다.' 정도로만 말한 거라고 봐야겠지 조조로서도 순욱이 해준게 있는데 숙청까지 해버리는 건 꺼렸을거임
부공실사
밥안줌이 약간 너에게 줄 녹봉은 없다 해고다 이런의미 아닐까
ㅇㅇ 당시 순욱은 그냥 재상이 아니라 직접 인재 선발하고, 배치하는 조조 진영의 인사담당관이었음. 친인척 빼고 지방에 나가있는 인력들 중 꽤 많은 수가 순욱 천거 & 뽑은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숙청한다는건 재앙의 구렁텅이로 가겠다는 거지
이 사건을 둘 입장에서 요약해본다면 이제와서? 이제와서... 일려나
순욱 : 한나라 유명 호족집안으로 쬬가 권신이 되서 황제를 ㅄ 만들어도 한나라만 안망하면 노상관 쬬: 이제 한나라 끝난것 같으니 우리집안이 황제가 되야지 순욱 : 님 도르신?
근데 빈찬합 받고 순욱이 ㅈㅅ하긴 했지만...조조 입장에서는 숙청한 것도 아니고 이제 넌 필요 없다 정도의 메시지만 전달한 것 같은데 상황이 상황이라 숙청당했다고 하긴 좀 그렇긴 함 ㅋㅋ 근데 순욱이 ㅈㅅ까지 해가며 자기 의사를 조조에게 전달해서 조조가 황제까지는 넘보지 않고 왕으로 끝난게 아닐까 싶기는 함 ㅋ
중간에 탈주 안한 순욱도 잘못이지만 첨부터 한나라 유지할거라고 뻥카친 조조의 잘못이 더 크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