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이사왔을 때부터 왠 거지같은 인테리어업체 불러서 방음재를 죄다 조져놨는지
전에 살던 인간보다 층간소음 비율이 더 늘어남.
이사 온 날로부터도 사흘밤낮으로 쿵쾅대더니 거의 매일매일을 쿵쿵쿵대네.
거기다 화장실도 반쯤 작살을 내놨는지 그 인간집 용변보는 소리까지 우리집에 다들릴 정도고
그 집 샤워하는 소리가 화장실 옆방에 있는 나한테까지 더 생생하게 들릴 정도니 말해뭐해.
몇번 좋게좋게 얘기하기도 하고, 소리도 질러보고 그랬는데
붕어대가리를 가졌는지 3일 정도만 지나면 다시 원복...
내가 윗집이라고 확신하는 몇가지 이유가
그 인간 출근타임 이후에는 쿵쿵대는 소리가 뚝 끊기고
단순 울리는 진동음이 아니라 바닥 빠개지는 듯한 소리가 바로 위에서 들리기 때문임.
인테리어를 잘못 해서 돈으로 복구를 못하겠으면 발소리라도 좀 안내도록 노력이라도 하던지 해야하는데
이 인간이 선택한 건 현관문에 카메라 설치하는거였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닥치고 살아라, 따지러 오면 카메라에 녹화된 거 증거로 고소하겠다 뭐 이런 메세지 같더라.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는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인데,
지금 심정으로는 정말 깜깜하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