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뽑아서 획득 할 수 있는 가능성만 같은거지 같은 횟수를 시도했을때 뽑을 수 있다는 보장은 안 되어있는게 가챠겜이 돈을 벌어먹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됨.
예를 들어서 0.1퍼센트의 확률로 전설등급의, 게임에서 가장 좋은 캐릭터나 아이템이 나온다고 치자
그리고 유저들이 다같이 그 뽑기를 100번 시도 했다고 치면
누구는 10번째에 먹고 누구는 20번째에 먹고 누구는 아예 못먹고 폭사하고 누구는 여러번 나와서 중복픽이 되는 상황이 생겨남
대부분은 아예 못먹고 폭사하는 입장일거고 이 못 먹은 이용자들은 먹은 이용자들과 심리적 격차를 느끼게 됨
유게이들도 알다시피 블루아카 글 보면 막 누구는 10연차에 픽업캐 먹었네 누구는 천장치고 폭사했네 하는 글 볼 수 있잖아
그럼 다른 그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은 그거 보고 아 뽑기 안해야지 하고 생각을 할까?
내 생각에는 아니다가 정답인거 같음. 아 당연히 사람은 서로 생각이 다르니까 그걸 보고 가챠겜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거지만 지금 이야기 하는건 가챠겜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을 이야기 하는건 아님.
암튼 뽑은 사람들을 보고 있는 못 뽑은 사람들은 자기들도 그거 먹겠다고 결국 현질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그 과금 가능성을 보고 게임사들이 매력적인 캐릭터나 아이템을 인질로 하는 가챠겜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함
다들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잊고 있는게 원래 온라인게임은 정액제로 팔았었슴 정액제->무료화+가챠화된 게임은 많은데 반대 케이스는 본적없슴
그거 당연히 천장 가격 가정하고 계획짜...는데..?
천장 치기전에 나오면 너도 좋아할거잖아
요즘은 일정 금액 과금해서 뽑기 시도하면 그래도 완제품 하나는 주는 천장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긴 한데 예전에는 천장도 없었었어
좋긴 좋지 근데 절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라(=통제 불가능한 변수) 좋아는 해도 자랑하지도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음
천장없는건 어후.. 어렵겠다 진짜
좋아는 한다는것 자체가 심리적 우월에 속한다고 생각돼 왜냐면 넌 적어도 천장을 치기 전에 캐릭터를 얻은거잖아
뭐 1차원적으로 생각하면 이번의 통제 불가능한 변수로 재화=돈을 아꼈으니까 확실한 건 막 다시 하고 싶고 이 기분을 계속 느끼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음. 이번에는 살았다라는 안도감?
천장도 못가고 폭사한 사람도 있을거고 금전적 문제로 현질을 거의 못해서 못 먹은 사람들도 있겠지
그래 그 안도감을 인터넷 커뮤나 주변에 같은 게임 하는 친구들한테 어필하먼 어캐될까?
막 OO단뽑으로 먹었다! OO 10연차로 먹었다! ㅅㅂ OO 먹으려다 천장침 하는 글이 올라오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
비-틱! 게임사가 설정해둔 확률 0.3%인 베르누이 실행으로 가격 계속 설정되고 나는 나오는데 걍 그지같긴 함 이게 천장 확률 25%를 겪을 날은 무조건 오니까.
↗같은겜 ↗같은운 현탐온다...? 같은 느낌 진짜 좋진 않았음 ㅋㅋㅋ
그 비틱이라는 용어도 심리적 우월 때문에 나온 용어라고 생각돼
아 그 베르누이 실행에 따른 격차(PvP는 아니지만 PvP에 준하는)가 나오고 그 격차에 따른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서 홍보도 할 겸 과금유도를 더 하는건가...? 생각보다 베르누이 실행 랜덤박스가 진짜 다양하게 BM모델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네 (뭐 결국 30만원을 확률적을 쪼개서 유저에게 뜯어가는 시스템이지만) 진짜 이게 역시 서울대 출신 경제학자들이 지갑 뜯을려고 만든 BM모델...? ㅁㅊ
블루아카로 예를 들면 아스나 역바니 스킨 버전이 픽업캐로 나왔다 치자 그럼 아스나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뽑는다고 달려들겠지? 개중에는 단뽑으로 먹은 사람도 있을거고 10연차 한번에 뽑은 사람도 있을거고 반천장 박아서 먹은 사람도 있을거고 천장까지 박은 사람도 있을거임 근데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천장까지도 못 가고 재화 다 날리고 폭사하겠지 그리고 커뮤에는 몇번만에 먹었네 천장쳤네 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캐릭터를 뽑아서 소유한 사람들의 글과 캐릭을 굴리는 글들이 올라올거 아냐 그럼 못 먹은 사람들 중에서는 나도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히 생길거고 게임사에서 지급해주는 무료 재화로는 성에 안차는 사람도 생길거란 말임 그럼 결국 현질을 하는 사람이 생길거고 그 가능성을 보고 게임이 돌아가는거지
진짜 캐릭 1명을 40만원으로 팔 수 있는 가장 똑똑하고 사람 이성을 마비시키는 방법 미쳤다니까 확실히 그렇네.. 무료 재화는 미끼일 뿐이고
그래서 대부분의 뽑기가 있는 게임들은 저런 심리적 우월감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게 되는거지 근데 이건 국내 게임만 그런게 아니고 해외 게임도 마찬가지임 대표적인 게임사로는 밸브가 있지 팀포랑 카스2 상자깡이 얼마나 악랄한지 알음?
아 그거 이거 랜덤박스 BM이 생각보다 엄청 오래된 기술이였구만 대게 허탈하다 이걸 영원히 볼 생각에
그나마 욕을 안 먹는건 뽑아서 나온 아이템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상관없는 장식용 스킨 템이고 상자깡은 결국 게이머 스스로의 선택으로 상자를 깐거니까 게이머의 선택이라고 여기기에 넘어가지는거임
인간은 의외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존재라고 생각해 당장 나도 가챠겜 보다는 스팀같은 풀패키지 게임을 선호하기는 하는데, 존나 예쁜 스킨템들 보면 한번씩 혹하기도 하니까
웃긴게 뭔지 암? 게임에서 랜덤박스 BM이 나온지는 이제 20년도 채 안됐음 게임이라는 컨텐츠 안에서 그렇다는 소리임 그럼 게임이라는 컨텐츠가 생기기 전에는 사행성 랜덤박스 BM이 없었냐면 있었음
최초의 랜덤박스 BM은 일본 메이플스토리 빠칭코&부화기라고 기억은 하는데 진짜 완벽하네 이 BM 도박 매커니즘에 다단계 바이럴까지 결합된 PvP 경쟁 ㅋㅋㅋ 너무 무섭다
온라인게임은 자랑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음
다들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잊고 있는게 원래 온라인게임은 정액제로 팔았었슴 정액제->무료화+가챠화된 게임은 많은데 반대 케이스는 본적없슴
다들 패키지로 팔면 무조건 좋아한다. 의 결과가 이거임 사람의 본질이 생각보다 좀 빡셈
남들이 쉽게 못 얻는 거 희박한 확률로 잘 먹어야 짜릿한 도박 맛이 날테니까. 그게 또 강함으로 경쟁컨텐츠로 이어지게 만들어서 경쟁 붙이기도 좋고... 그래서 서양 게이머들은 게임사들이 페이투윈, 과금으로 강해지는 요소 담으면 개질알을 하더라. ㅎㅎ
가챠겜의 미쳐버린 비싼 뽑기 가격은 사실 대부분의 사용자는 돈 안 되는 정액과금 이용자나 무료 사용자라 치고, 경쟁의식 때문에 못 참는 소수에게 몰아주기식 바가지 씌워서 유지되는 구조니까 그 가격인 거지. ㅋㅋㅋ 게다가 말만 주작 안 한다 하지 변동확률이나 살살 봐가면서 확률주작하는 거야 딱히 외부에서 수시로 검증할 것도 아니고 껌이니...
그래서 이론상 공평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