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황제나 약간 그아래라고 칭했던 고려와는 달리 왕을 쓰면서
명나라 밑으로 사대관계를 맺음으로서 명의 오른팔이 되어서 동아시아 평화관계를 구축한다
조선을 공격한다면 명이 보복할게뻔하니 쉽사리 건들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평화가 대략 200년이나 지속되다보니 정신나간 정책이 하나 나왔는데
바로 '제승방략' 이란 정책이다
명종때 만들어진 정책으로 평소땐 군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가
군사력이 필요하면 고을의 사또가 징집을 한 후에 한양에서 지휘관이 내려와 지휘한다는 정책이다
이 글을 읽은 당신이 군필이라면 지금 정책은 완전 개소리에 가까운 정책이라고 생각할텐데
이 제승방략의 단점은 군 훈련을 하는 이유가 지휘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인데
생판 처음 본 지휘관이 지휘를 한다면 얼마나 잘하겠는가?
물론 이 정책 발표이후 무신들이 개소리말라고 반대하긴 했으나
윗선에서 까라면 까 식으로 밀어붙여 어쩔 수 없었다
뭐어.... 큰 전쟁이 없었을 뿐이지 왜구나 여진족이 몇천명으로 GTA하러 오는건
제승방략으로도 막을 수 있었기에 별 문제가 없었다
미치지 않고서야 명을 등에 업은 조선과 전면전을 할 나라는 없었으니까....
없어야 하는데.....
p.s 물론 임진왜란으로 개털리고 제승방략 정책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