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밤 날씨가 좋을 때 8~10시쯤에 나와서
머리를 남쪽으로 향하고 땅바닥에 드러누운 채 북쪽 하늘을 보면
이것보다는 좀 어둡겠지만 옆으로 누운 W 모양의 별 다섯개가 보일 것이다
선으로 이으면 대충 이렇다, 맨 아래쪽은 광해가 심하면 잘 안보일 것이다
어쨌거나 이 별자리 -카시오페아자리- 가 제일 첫눈에 알아보기가 쉽기에 표준이 된다
카시오페아자리에서 오른쪽을 보면 이번에는 원호를 그리는 듯한 모습의 별 4개가 보일 것이고
그 옆에는 좀 더 완만한 원호를 그리는 별 3개로 총 7개의 별이 보일 것이다
(광해가 심하면 왼쪽 밑에서 3번째는 잘 안보인다)
이것이 바로 "매달린 여인"으로 불리는 안드로메다자리다
원래는 위 그림처럼 더 많은 별들로 선을 이었는데, 공해와 광해로 상당수의 별이 안 보이게 되면서
초록 동그라미를 친 별들만 보이게 됐다
안드로메다자리 오른쪽 밑 2번째 별과 왼쪽 밑 2번째 별을 이은 가상의 선을 그린 후
두 별의 간격만큼 진행한 곳을 유심히 보면
별처럼 보이긴 하는데 주변에 뿌연 흰색이 섞여있는 우리의 목적지,
세상의 모든 개념이 집합하는 장소,
안드로메다 은하(구 안드로메다 성운)를 찾을 수 있다
여담으로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는 이 컨셉샷은
적도의 위에 카메라를 올려두고 한참동안 필름을 노출시켜 얻은 것으로 맨눈으로는 절대 볼 수가 없고
실제로는 이렇게 뿌연 안개가 낀 모습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