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년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9세의 차남 빌헬름이
그리스 국왕으로 선출되어 요르요스 1세로 즉위한 이래
6명의 국왕이 약 110년 동안 통치한
그리스의 글뤽스부르크 왕조.
1974년 군사 쿠데타로 왕정이 폐지되면서
마지막 국왕 콘스탄티노스 2세(위 짤 오른쪽)와
아네마리 왕비(위 짤 왼쪽)를 비롯해
그리스 왕실 가족들은 해외로 망명했고,
국유화된 왕실 재산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던 1994년에는
왕위계승권을 고수하다가
이들에게 적법한 성씨가 없다는 이유로
그리스 정부가 국적을 박탈하기도 했다.
유럽의 대다수 왕실들이 그렇듯
그리스 왕실도 가문명이나 영지명을
성씨처럼 사용했는데
군주제를 부정하는 그리스 정부로서는
성씨 없는 이름을 사용한다는 자체가
왕족의 특권처럼 비춰졌기 때문에
이를 빌미삼았던 것.
콘스탄티노스 2세의 장례식 때
영구차를 배웅하는 그리스 왕실 가족
40년 동안 해외를 떠돌았던
그리스 왕실 가족들은
2013년에 와서야 귀국할 수 있었으며
마지막 그리스 국왕 콘스탄티노스 2세가
2023년 82세를 일기로 서거한 후 1년이 지난
2024년 12월 20일,
그리스 왕실 가족들이
공화국 체제를 인정하고
자신들의 성씨로 드 그레스
(De Grece, 프랑스어로 '그리스의')를 선택해
국적 회복을 신청했다고
그리스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들의 본가가 글뤽스부르크 왕조이기 때문에
1974년 당시 그리스 정부에서는
글뤽스부르크를 성씨로 쓸 것을 요구했으나
독일계 조상을 연상시켜
(글뤽스부르크 가문의 본가가
독일의 올덴부르크 가문)
그리스인답지 못하게 보인다는 이유로 거부했고
이번 국적 회복을 신청할 때도 글뤽스부르크가 아니라
프랑스어로 '그리스의'를 뜻하는 드 그레스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중도좌파와 좌파측 야당 국회의원들은
이들의 국적 회복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성씨를 선택할 권리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며
드 그레스라는 성씨조차도
보통 사람들의 성씨보다는
왕족이나 귀족의 작위를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에서는
이번에 국적 회복을 신청한
왕족들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그리스 언론에서는
콘스탄티노스 2세와 아네마리 왕비에서 태어난
파블로스 왕세자를 포함한 자녀 5명과
손자녀 5명 등 총 10명이라고 보도했다.
정통성이 너무 부족함. 루마니아 왕실은 비록 독일계지만, 2대전때 연합국측에 항복해서 국민들 살리려고 목숨을걸고 친위대 추격에 도망다니며 살려달라고 구명운동이라도 했는데, 현 그리스 왕실은 이름만 콘스탄티누스 쓰는거지, 구 비잔틴의 피가 단 한방울도 안흐르고, 전쟁때 그대로 런 했음.ㅡ.ㅡ. 최소한 뼈대있는 그리스 귀족영애를 왕비로 만들었어야지.. 1대전 시기에는 오스만 치하에서 살아남은 비잔틴 방계 귀족들도 많았는데..
정통성이 너무 부족함. 루마니아 왕실은 비록 독일계지만, 2대전때 연합국측에 항복해서 국민들 살리려고 목숨을걸고 친위대 추격에 도망다니며 살려달라고 구명운동이라도 했는데, 현 그리스 왕실은 이름만 콘스탄티누스 쓰는거지, 구 비잔틴의 피가 단 한방울도 안흐르고, 전쟁때 그대로 런 했음.ㅡ.ㅡ. 최소한 뼈대있는 그리스 귀족영애를 왕비로 만들었어야지.. 1대전 시기에는 오스만 치하에서 살아남은 비잔틴 방계 귀족들도 많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