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긴데
우리는 한국에서 기성세대보다 못사는 최초의 세대고, 기성세대가 누리던 폭발적인 경제성장 이후 우리가 받은 것은 IMF, 9.11, 테러와의 전쟁, 서브프라임 모기지, 코로나 19임.
전쟁, 기후변화, 폭력 및 사기사건, 경제 대불황에서 버티고 서기도 힘든데 사회는 우리에게 중노동과 출산과 더 많은 세금을 요구함
연애에서, 친구그룹에서, 인간관계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내쳐짐.
SNS에선 부모 잘만나고 얼굴 잘생기고 이쁘게 태어난 놈들이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고 있는데 난 김밥 한 줄에도 전전긍긍하고 전화번호부를 보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만한 친구도 없이 지옥철을 타면서 푼돈벌이 알바를 하러 감
뭘 견디기 힘든지 더 필요함?
개인이, 개인에게 마련된 환경 그 자체에 대해서 견딜 수 없어한다는 말인데
확실히 그러함. 그러한 상황에서 개인이 연대하여 환경에 대항하고 '견딜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기저들은
이미 기성세대에 의해 (심지어 진보적인 개념조차 기성세대에 가까운) 파편화되어버렸고
파편화된 연결고리 안에서 개인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적대적으로 변해가는 환경을 견딜 수 없을 수 밖에 없을거임
'타인을 적대하면서 나의 행복을 찾는' 문화가 이 때문에 생겨났다고 한다면
우리는 이미 퐁퐁남이라는 현상이 수년전부터 그 전조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
토론보다, 논의하는것보다
논의를 뭉개고 토론을 파괴해서 그 분위기만을 자기 쪽으로 끌어와
합의점을 찾기보다 서로 갈길가기, '너 ㅂㅅ' 만들기에 주력하는 언어
옛날엔 씹선비였고, 최근 페미니즘 쪽에서는 무토바금지라고 사용되었던 그런 언어들
괜히 그쪽 동네에서 "빨간약", "매트릭스"거리는걸 좋아하는게 아님.
걔네는 진심으로 깨달았다고 생각하고 이 사회구조의 모순과 그 원인을 자신들이 알아버렸다고 생각함
난 애초에 그걸 누군가의 죄업 때문이라는 편리한 수단으로 도피하는 중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1920-30년대 독일과 소름돋게 똑같다는 생각도 하고
원래 저거 주식 용어임.
정확히는 남들이 돈번 주식 인수해서 손해보다를
설거지하다는 용어로 쓰이긴 했음.
그 파생으로 퐁퐁남이 나온거지. '자조적으로...'
이건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야라고 넘겼음 별일아님
'근데 베글에 가버리고 반응이 뜨겁네.'
아주 훌륭한 미러링이 되어버렸지. 이것도 코미디냐?
이건 그냥 가정내 불화지
퐁퐁남 드립은 주갤에서 "여자는 결혼전에는 몸 걸레같이 굴리거나 밤일하던 애들이고 남자는 그런 애들을 줏어먹는 애들"이라고 주장하는거에서 시작한거임.
더 정확히는 신도시 부부들이 그런 애들이라고 신도시 혐오에서 시작했다가 그냥 젊은 부부들 전체로 확산된거
응축된 증오의 결정체 라는게 절대 과언이 아님. 진짜 뜻은...
일단 퐁퐁은 주방에서 쓰는 설거지용 세제를 흔히 부르는 말이잖음. 원래는 주식쪽 유행어 같은거임.
밥먹고나면 마지막에 먹은 놈이 하는 설거지한다>주식에서 우하향 엄청나게 먹었거나 명백히 추락할 예정인 주식을 아무것도 모르고 마지막에 사는 멍청이를, 마치 마지막 남은 음식찌꺼기를 치우고 설거지 하는것같다고 조롱함. 이런 우하향을 넘어서 상장폐지 가능성 있는 주식이면 대체 누가사겠음...
>여기서 주식이 여자로 바뀜. 그러니까 여자가 과거에 수많은 사람과 할거, 즐길거 다 해놓고 결국 결혼은 사랑도 없이 호구남자 하나 잡아서 결혼하고 남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여자를 사랑한다~는 이론임 > 원래는 그 '설거지당한' 사람이 자조적으로 하는 말이었다가 이 설거지당했다, 퐁퐁당했다는 개념을 그대로 이용해서 남 조롱하는 용어로 바뀜> 즉, '저 사람 퐁퐁남이다'=여자는 과거에 문란하게 할거 다하고 남자는 호구같이 사랑없는 결혼 당했다고 조롱의 극치를 달리는 말임.
과거에 있던 'ATM'이라는 별명에서 엄청난 혐오와 조롱성 밈이 추가된거임.
솔까말 퐁퐁남이라는 용어에 과민반응하는 거 자체도 좀 웃긴데.
그동안의 사회에선 독신자들을 대놓고 비하하고 무시하지 않았나? 기혼자야말로 '정상'이고 말임.
그러다 이제야 겨우 독신남쪽에서 유의미한 반격을 가한 것일 뿐인데 그거 한 방 맞았다고 등골이 오싹한 증오라느니 사랑받고 싶냐느니 하면서 ㅂㄷㅂㄷ거리는 것도 짜치다고 봄.
부자나 재벌들이 서민에게 욕먹는다고 "니들이 자본의 가치를 모르나본데~" 하면서 구구절절 반론하지 않음. 그냥 웃고 넘어가지.
원래 열등한 쪽이 우월한 쪽을 시기 질투하는 건 늘 있어왔으니까.
정말 열등한 미혼이 사랑받고 살며 우월한 기혼자들을 욕하는 구도가 맞다면, 왜 그리 기혼남들이 과민반응을 하는 걸까?
우리는 약자가 강자를 조롱할 때는 유우머라고 웃어넘김. 풍자나 해학이라고도 표현하고.
하지만 강자가 약자를 공격할 땐 정색하고 뜯어말리지?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사회에선 유부남이 더이상 강자지위가 아니게 되었다는 걸 확인한다는 측면에서 설거지론과 퐁퐁남이라는 조롱이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함.
전통적 책임은 전부 짊어지면서도 과거 가장의 권위는 잃어버리는 모순된 상황에 처해있는 게 현실이니까.
퐁퐁남이라는 조롱도 바로 이 부분에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
이런 '호구'지위에 스스로 자처하며 쭈구리고 사는 유부남이 오늘날 양성평등 시대의 젊은 미혼남 눈에 어떻게 비치겠어?
"내 아이의 아빠역할은 충실하겠지만, 아이를 낳은 여자의 남편은 되지 않겠다." 라며 선언하고 박수갈채를 받는 시대에 전통적 가부장제와 새로운 페미니즘 시대 사이에 끼어버린 과도기적인 현 유부남들이 어떤 존재인지 이제라도 진지하게 고찰해야 한다고 봄.
이 부분을 강하게 지적했다는 점에서 설거지론이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함.
사실 결혼제도 자체가 남자를 호구로 만드는 시스템이라고 봄.
아무리 미사여구를 동원하더라도 결국 본질은 남자로 하여금 피 한 방울도 안 섞인 남의 집 따님을 평생 책임지고 부양하라고 강요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결혼이니까.
그나마 전통 가부장 시대엔 이 책임을 다한 남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권위를 인정이라도 해주었잖아.
근데 요즘 한국은 어때? 남자에게 가장에 대한 책임만 짊어지게 하고 권위나 권리부분은 삭제했잖아.
외벌이 가장이 바깥일 하느라 집안일에 소홀히 한다고 지 마누라 독박육아 독박가사 시키는 나쁜놈 만든지 오래인 게 현실이니까.
이런 변해버린 시대에도 꿋꿋하게 결혼하는 게 과연 남자에게 좋은 일일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게 설거지론 퐁퐁남 이론인 거 같음.
표현이 다소 과한 건 사실이지만 오늘날 같은 시대에 오히려 나오지 않는 쪽이 더 이상하다고 생각해.
가정이라는 것 자체가 사회와 그 안에서 사유재산이라는걸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최소단위인데 그걸 단순히 남자를 호구로 만드는 시스템이니 무조건 타파해야해! 이러면 유나바머 마냥 산업사회를 향해 폭탄을 던지는 것 말고 답이 없는데요...
나도 산업사회가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만 유나바머처럼 원시 수렵사회로 돌아가자고 하면 그건 좀 많이 아니라고 봄
가정이 사회의 최소단위라는 것 자체가 전통적 발상이라고 봄.
실제로 한국도 오늘날은 1인 가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잖음.
점점 혼인하는 인구도 아이를 낳는 경우도 줄고 있는 시점이니 앞으로의 시대의 최소단위는 개인으로 설정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나 싶음.
그리고 설거지론 문제는 자본주의 산업사회에 대한 문제제기보단 진보 정치세력이 일방적으로 퍼뜨린 '불평등한 성평등 정책'에 초점이 있다고 봐야 함.
남자에게 책임은 죄다 몰아주면서도 여자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한,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 마인드 말임.
여기에 대해 남자들이 "그렇다면 우리도 더이상 남자로서의 가부장적 의무를 부정하겠다." 라고 응수를 둔 게 설거지론이 아닌가 싶음.
퐁퐁남이라는 조롱의 대상이 이런 기울어진 남녀의 시대에도 남자로서의 책무를 묵묵히 부담하는 현 젊은 유부남인 것을 보면 더더욱 그러함.
나도 새로운 양성평등 페미니즘 시대엔 더이상 남자로서 가부장적 책임을 다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함.
그런 의미에서 설거지론에 다소 거칠고 혐오적인 늬앙스가 많아도 이런 논의를 통해 남자들 스스로 문제제기를 하고 치고받고 싸우면서 한국 남자 스스로 변해가는 앞으로의 시대에 새로이 적응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봄.
와이프 이야기 좀 했는데 누가 나한테 퐁퐁남 댓 달아서 개 빡친적 있었는데.. 혹시 사랑 받아본 적 없어요? 하니까 부들부들부들 하는게 느껴지는 악플을 달더니 사라짐
우리라뇨.. 그들 입니다.. 저는 그런말 안써요..
ㅋㅋㅋㅋ 비슷한걸로 한국 여자들이 연애할때 어떻다 결혼할때 어떻다 이걸로 열변을 토하던 댓글에다가 "그래서 님 결혼했어요?" 라고 물어보면 진짜 10에 10 전부다 "그걸 왜 물어보시죠?" 라면서 갑자기 개정색하더라
근본적으로는 있잖아 내가 내 인생을 열심히, 충실하 살아야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남도 존중하고 배려하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씨를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이게 안되면 비틀린 인간이 됨
어째서 자신을 다듬을 생각을 안하고 남을 멸시하고 조롱하고 깎아내리기 바쁜게 당연시 되는지 모르겠다 짜증을 넘어서 경계가 되는건 그런 저질들이 오프에서도 목소리를 키워간다는거
결국 이거랑 별 다를게 없는 마인드에서 나온 말인거 같음 내가 못하고 불행한걸 어떻게든 합리화 해야되니
결혼한 자들은 모두 불행할 거라는 증오와 자신은 그러지 못했다는 증오가 합쳐진 한마디
우리라뇨.. 그들 입니다.. 저는 그런말 안써요..
그러니까 우리중의 "누군가"...
우리 중 누군가잖아 그렇게 잘못된 애들도 어차피 다 우리 사회가 키워낸 애들이라 난 관계없음 하고 타자화하는것도 결국 다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어있어
이런 타자화도 경계해야할 요소 중 하나임. 쟤네는 갑자기 하늘에서 소환된 헌터물 속 괴물이 아니라 우리 중의 누군가였다고 이걸 인식하지 못하고 선긋기에나 급급하면 문제해결 죽어도 못함
지구 바깥 외계인이 아니라면 넓은 범주에서 모든 사람은 '우리'가 될 수 있음 그중에서도 걔들은 같은 언어와 국가를 공유하니 꽤나 가까운 사이라 할 수 있고
와이프 이야기 좀 했는데 누가 나한테 퐁퐁남 댓 달아서 개 빡친적 있었는데.. 혹시 사랑 받아본 적 없어요? 하니까 부들부들부들 하는게 느껴지는 악플을 달더니 사라짐
ㅁㅊㅅㄲ네 진짜 ㅋㅋ
깨끗한 커뮤라는 건 없으니까 이해는 한다만..
록마소
ㅋㅋㅋㅋ 비슷한걸로 한국 여자들이 연애할때 어떻다 결혼할때 어떻다 이걸로 열변을 토하던 댓글에다가 "그래서 님 결혼했어요?" 라고 물어보면 진짜 10에 10 전부다 "그걸 왜 물어보시죠?" 라면서 갑자기 개정색하더라
누군가에겐 평벙하고 당연한 일인데 누군가에겐 그게 심장을 관통하는 비수구나 ㅋㅋㅋㅋ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좀 안타까워 사실 화나는 것도 화나는건데 누군가 저 사람에 모난 마음에 작은 손길한번만 뻗어주어도 많이 해결이 되었을건데
"너만 행복하다니 불공평해! 쒸익쒸익!!"
연애 햐봤냐고 물어봐도 비슷할 듯 ㅋㅋㅋㅋ
칼부림 사태는 충분한 개연성.. 하긴 그런 증오와 혐오가 만들어낸 범죄긴 하지
근본적으로는 있잖아 내가 내 인생을 열심히, 충실하 살아야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남도 존중하고 배려하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씨를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이게 안되면 비틀린 인간이 됨
어째서 자신을 다듬을 생각을 안하고 남을 멸시하고 조롱하고 깎아내리기 바쁜게 당연시 되는지 모르겠다 짜증을 넘어서 경계가 되는건 그런 저질들이 오프에서도 목소리를 키워간다는거
그게 쉬우니까 우리 모두 A급이 되는것보다 너도 사실 B급 c급 D급이잖아가 더 쉽지
그게 편하니까
문득 떠오르는 짤이 있다. 일뽕에게 있어 한국이 시궁창이 아니라면 자기삶이 부정된다는 그런 짤
소신발언하자면, 이건 오프가 더 문제야... 뒷담화로 남들 경제력 비교하고 비하하고 깎아내리는거 애당초 학교다닐때부터 "너네 공부안하면 저렇게 못난놈 된다" 라고 주입시켰던 사회임
평범의 급이 점점 숨막힐 정도로 올라가니까 이젠 사람들이 스스로를 평범조차 안된다며 자조하고 포기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
결혼한 자들은 모두 불행할 거라는 증오와 자신은 그러지 못했다는 증오가 합쳐진 한마디
애초에 불륜이나 다른 멀정한 단어들도 많은데 일단 내가보기에 눈꼴시리면 저럼 쟤꼬삼은 차라리 신포도밈적 부러운거 인정하는 용어였지ㅋㅋ
불륜은 그냥 개인의 일탈로 인한 사건에 불과해서 그걸 타자화, 계급화 시킬 수 없는데 "퐁퐁남"이라는 개념을 만들면 타자화, 계급화 시켜서 배척할 수 있으니까 그게 목적인 애들임
솔직히 아직도 퐁퐁남 어원 모르는데 딱히 안 알고 싶음 걍... 지들만의 리그에서 지들끼리 혐오하면사 지들끼리 살라하고 싶어... 내 인생까지 들어오지 마..
아직도 뭔 뜻인지 모름.. 앞으로도 알고 싶지도 않고 ㅋ
그렇다면 이런 글을 멀리하십씨오
근데 저 말 보고 나는 한가지 질문이 떠올랐음 '뭐에 대해 견딜 수 없는건가?' 라는 질문이 왜냐면 불행을 견딜 수 없어 타인을 증오해야만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현 상황이라는 표현은 '무엇에 대해 견딜 수 없는 것인지' 는 말해주지 않는 표현이거든
말하자면 긴데 우리는 한국에서 기성세대보다 못사는 최초의 세대고, 기성세대가 누리던 폭발적인 경제성장 이후 우리가 받은 것은 IMF, 9.11, 테러와의 전쟁, 서브프라임 모기지, 코로나 19임. 전쟁, 기후변화, 폭력 및 사기사건, 경제 대불황에서 버티고 서기도 힘든데 사회는 우리에게 중노동과 출산과 더 많은 세금을 요구함 연애에서, 친구그룹에서, 인간관계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내쳐짐. SNS에선 부모 잘만나고 얼굴 잘생기고 이쁘게 태어난 놈들이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고 있는데 난 김밥 한 줄에도 전전긍긍하고 전화번호부를 보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만한 친구도 없이 지옥철을 타면서 푼돈벌이 알바를 하러 감 뭘 견디기 힘든지 더 필요함?
여기서 "사실은 쟤네가 잘못된거 아닐까?" 라는 한 마디가 얼마나 달콤한지 얘기 안해도 알겠지
개인이, 개인에게 마련된 환경 그 자체에 대해서 견딜 수 없어한다는 말인데 확실히 그러함. 그러한 상황에서 개인이 연대하여 환경에 대항하고 '견딜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기저들은 이미 기성세대에 의해 (심지어 진보적인 개념조차 기성세대에 가까운) 파편화되어버렸고 파편화된 연결고리 안에서 개인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적대적으로 변해가는 환경을 견딜 수 없을 수 밖에 없을거임 '타인을 적대하면서 나의 행복을 찾는' 문화가 이 때문에 생겨났다고 한다면 우리는 이미 퐁퐁남이라는 현상이 수년전부터 그 전조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 토론보다, 논의하는것보다 논의를 뭉개고 토론을 파괴해서 그 분위기만을 자기 쪽으로 끌어와 합의점을 찾기보다 서로 갈길가기, '너 ㅂㅅ' 만들기에 주력하는 언어 옛날엔 씹선비였고, 최근 페미니즘 쪽에서는 무토바금지라고 사용되었던 그런 언어들
괜히 그쪽 동네에서 "빨간약", "매트릭스"거리는걸 좋아하는게 아님. 걔네는 진심으로 깨달았다고 생각하고 이 사회구조의 모순과 그 원인을 자신들이 알아버렸다고 생각함 난 애초에 그걸 누군가의 죄업 때문이라는 편리한 수단으로 도피하는 중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1920-30년대 독일과 소름돋게 똑같다는 생각도 하고
서양사 교수님도 항상 하시는 말씀이 지금이 전간기때랑 똑같다고 하더라 지금 미국 하는 짓도 대공황 초기 미국이 했던 짓과 똑같다고 하더라고
나치랑 확실히 비슷함 그러나 나는 나치랑 비슷하다고 그 원인까지 나치적이라고 이야기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함. 나치적인 것은 현대에서 재현된 극단성의 결과물인거지 현대의 극단성의 원인이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내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은, 재력이 있든없든 다들 나름의 고충을 열심히 이겨내면서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있단말야 근데 그런사람들의 행복과 노력을 쓰레기통에 처박을려해? 난 결혼할 생각도 능력도 없지만 진짜 욕이 절로나옴
결국 이거랑 별 다를게 없는 마인드에서 나온 말인거 같음 내가 못하고 불행한걸 어떻게든 합리화 해야되니
진짜 이건 봐도봐도 명문이다. 어떻게 이런 훌륭한 글을 쓸 수 있지
설거지가 싫으면 식기세척기를 쓰자... 중고로 5만원 짜리 쿠쿠 사서 겁나 잘 쓰는 중... 아내랑 나 둘 다 설거지 한적 없고 겁나 편함
처음에 퐁퐁남 이라고 하길래 스폰지밥 퐁퐁부인 남편 나온 줄 알았는데 ㅎ
난 유게에서 첨보고 누가 퐁퐁으로 딸쳤나 이생각함
저런 단어 쓰는 놈들 때문에 페미 신나게 까다가도 말 자제하게됨 존나 까고 있다보면 저런 단어 쓰는 애들 와서 깽판놔서
퐁퐁남, 흉자 전부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사랑없이 사는 일부를 보고 전체를 싸잡아 매도하는 단어지 가짜사랑마저 받아본적없는 불쌍한 폐기물들이
걔네들은 그렇게 안하면 스스로가 비참한가봐
ㅅㅅ못해봐서 화난새끼들은 왜 하나같이 페미일베하며 극우를 선택하는건지
제대로 인간적으로 살아보려 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남을 비난하는것에 몰두하는것들
진짜 엄청난 증오심임 퐁퐁 남발하는 것들 말하는 거 보면 피해의식과 증오심 장난 아님
나한텐 이거랑 똑같음. 남의 행복을 참지 못 참는 히스테릭
히로인한테 잘 보이려고 스탯 올리는 도키메모 주인공 보면 기절하겠네
퐁퐁남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도축론 이라는게 있다. 진짜 세상 끔찍하다.
그러고보니 전직 형사출신 교수가 길거리 칼부림 사태들은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질투, 시기심에 기반해있다고 했었지 나는 이런데 니들은 뭐가 그렇게 즐거운데? 하는 식으로.. 퐁퐁남 어쩌고도 여우 신포도 탓하는 것과 하등 다를게 없어보임
뭐 퐁퐁남이 특정한 상황에 처한 유부남의 지칭이지, 유부남 전체를 비하하는건 아니라는 주장이 있긴 한데... 디시 밈이 그렇게 엄격한 타게팅을 할거라고 기대하는 사람?
원래 저거 주식 용어임. 정확히는 남들이 돈번 주식 인수해서 손해보다를 설거지하다는 용어로 쓰이긴 했음. 그 파생으로 퐁퐁남이 나온거지. '자조적으로...' 이건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야라고 넘겼음 별일아님 '근데 베글에 가버리고 반응이 뜨겁네.' 아주 훌륭한 미러링이 되어버렸지. 이것도 코미디냐?
별일 아니었는데 반대자들이 키운거라고 주장하기에는... 주갤이 너무 확산에 열성적이었는걸
가장 극성이던 시기에는 다른 갤러리나 여기까지 와서 문자 그대로 전도를 해댔음. 애초 그 문제에 관심이 없다며 거부를 해도 이걸 외면하면 너도 어쩔 수 없는 퐁퐁남이라며, 계속해서 같잖은 사회 이론을 강권해댔지.
타트라
주식만 못하고 나머진 다 잘 한는 자뻑성 밈도 솔직히 어이없는데 결국 하는 짓은 뭐...
H.Barca
주식도 못하는 갤러리라고 불러야 함 애초에 지금은 그 별명 붙었을 시절 유저들도 별로 없을텐데
난 퐁퐁남이란 걸 첨 들었을 때 퐁퐁이 남는다는 줄임말로 알아들었었어
퐁퐁남 밈이 진짜 악질인 게 기본적으로 여혐(여자가 걸레처럼 문란하게 살다가 순진한 남자 만나서 과거 세탁하고 결혼했다는 전제이므로)이면서 동시에 같은 남자들까지 싸잡아서 깎아내린다는 점임. 단지 자기들은 못한 연애와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망조의 고양이는 가끔씩 긴 꿈에서 깨어난 것처럼 예리한 문장을 남긴다.
그냥 불쌍한 애들이지. 사랑 받아보려고 노력한 적은 없는데 사랑은 받고싶고 그렇다고 사랑받지 않을 용기는 없으니 남들의 행복을 깎아내리지 않고는 자기한테서 가치를 찾지 못하는 몸만 크고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금쪽이들임
내가 루리웹 밖에 안해서 그런가, 퐁퐁이 그렇게 나쁜 말이었음? 그냥 이런 사례 집들 말하는 단어 아니었나
인터넷 밈이 그렇지 뭐. 그거 지켜서 쓰는 놈들이 많겠음, 아니면 유부남 비슷한 것만 보여도 갈기는 놈들이 더 많겠음?
내가 디씨나 그런 곳을 안하니까 모르지. 밈은 얼마나 확대적용할지가 밈마다 다른데.
이건 그냥 가정내 불화지 퐁퐁남 드립은 주갤에서 "여자는 결혼전에는 몸 걸레같이 굴리거나 밤일하던 애들이고 남자는 그런 애들을 줏어먹는 애들"이라고 주장하는거에서 시작한거임. 더 정확히는 신도시 부부들이 그런 애들이라고 신도시 혐오에서 시작했다가 그냥 젊은 부부들 전체로 확산된거
응축된 증오의 결정체 라는게 절대 과언이 아님. 진짜 뜻은... 일단 퐁퐁은 주방에서 쓰는 설거지용 세제를 흔히 부르는 말이잖음. 원래는 주식쪽 유행어 같은거임. 밥먹고나면 마지막에 먹은 놈이 하는 설거지한다>주식에서 우하향 엄청나게 먹었거나 명백히 추락할 예정인 주식을 아무것도 모르고 마지막에 사는 멍청이를, 마치 마지막 남은 음식찌꺼기를 치우고 설거지 하는것같다고 조롱함. 이런 우하향을 넘어서 상장폐지 가능성 있는 주식이면 대체 누가사겠음... >여기서 주식이 여자로 바뀜. 그러니까 여자가 과거에 수많은 사람과 할거, 즐길거 다 해놓고 결국 결혼은 사랑도 없이 호구남자 하나 잡아서 결혼하고 남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여자를 사랑한다~는 이론임 > 원래는 그 '설거지당한' 사람이 자조적으로 하는 말이었다가 이 설거지당했다, 퐁퐁당했다는 개념을 그대로 이용해서 남 조롱하는 용어로 바뀜> 즉, '저 사람 퐁퐁남이다'=여자는 과거에 문란하게 할거 다하고 남자는 호구같이 사랑없는 결혼 당했다고 조롱의 극치를 달리는 말임. 과거에 있던 'ATM'이라는 별명에서 엄청난 혐오와 조롱성 밈이 추가된거임.
그렇구만. 난 그냥 ATM 정도 느낌에서 상황만 세밀화된 줄 알았네
솔까말 퐁퐁남이라는 용어에 과민반응하는 거 자체도 좀 웃긴데. 그동안의 사회에선 독신자들을 대놓고 비하하고 무시하지 않았나? 기혼자야말로 '정상'이고 말임. 그러다 이제야 겨우 독신남쪽에서 유의미한 반격을 가한 것일 뿐인데 그거 한 방 맞았다고 등골이 오싹한 증오라느니 사랑받고 싶냐느니 하면서 ㅂㄷㅂㄷ거리는 것도 짜치다고 봄. 부자나 재벌들이 서민에게 욕먹는다고 "니들이 자본의 가치를 모르나본데~" 하면서 구구절절 반론하지 않음. 그냥 웃고 넘어가지. 원래 열등한 쪽이 우월한 쪽을 시기 질투하는 건 늘 있어왔으니까. 정말 열등한 미혼이 사랑받고 살며 우월한 기혼자들을 욕하는 구도가 맞다면, 왜 그리 기혼남들이 과민반응을 하는 걸까? 우리는 약자가 강자를 조롱할 때는 유우머라고 웃어넘김. 풍자나 해학이라고도 표현하고. 하지만 강자가 약자를 공격할 땐 정색하고 뜯어말리지?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사회에선 유부남이 더이상 강자지위가 아니게 되었다는 걸 확인한다는 측면에서 설거지론과 퐁퐁남이라는 조롱이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함. 전통적 책임은 전부 짊어지면서도 과거 가장의 권위는 잃어버리는 모순된 상황에 처해있는 게 현실이니까. 퐁퐁남이라는 조롱도 바로 이 부분에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 이런 '호구'지위에 스스로 자처하며 쭈구리고 사는 유부남이 오늘날 양성평등 시대의 젊은 미혼남 눈에 어떻게 비치겠어? "내 아이의 아빠역할은 충실하겠지만, 아이를 낳은 여자의 남편은 되지 않겠다." 라며 선언하고 박수갈채를 받는 시대에 전통적 가부장제와 새로운 페미니즘 시대 사이에 끼어버린 과도기적인 현 유부남들이 어떤 존재인지 이제라도 진지하게 고찰해야 한다고 봄. 이 부분을 강하게 지적했다는 점에서 설거지론이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함.
"결혼한 여자들은 다 창1녀고 남자는 호구다"는게 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건지 잘 모르겠네...
사실 결혼제도 자체가 남자를 호구로 만드는 시스템이라고 봄. 아무리 미사여구를 동원하더라도 결국 본질은 남자로 하여금 피 한 방울도 안 섞인 남의 집 따님을 평생 책임지고 부양하라고 강요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결혼이니까. 그나마 전통 가부장 시대엔 이 책임을 다한 남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권위를 인정이라도 해주었잖아. 근데 요즘 한국은 어때? 남자에게 가장에 대한 책임만 짊어지게 하고 권위나 권리부분은 삭제했잖아. 외벌이 가장이 바깥일 하느라 집안일에 소홀히 한다고 지 마누라 독박육아 독박가사 시키는 나쁜놈 만든지 오래인 게 현실이니까. 이런 변해버린 시대에도 꿋꿋하게 결혼하는 게 과연 남자에게 좋은 일일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게 설거지론 퐁퐁남 이론인 거 같음. 표현이 다소 과한 건 사실이지만 오늘날 같은 시대에 오히려 나오지 않는 쪽이 더 이상하다고 생각해.
가정이라는 것 자체가 사회와 그 안에서 사유재산이라는걸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최소단위인데 그걸 단순히 남자를 호구로 만드는 시스템이니 무조건 타파해야해! 이러면 유나바머 마냥 산업사회를 향해 폭탄을 던지는 것 말고 답이 없는데요... 나도 산업사회가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만 유나바머처럼 원시 수렵사회로 돌아가자고 하면 그건 좀 많이 아니라고 봄
가정이 사회의 최소단위라는 것 자체가 전통적 발상이라고 봄. 실제로 한국도 오늘날은 1인 가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잖음. 점점 혼인하는 인구도 아이를 낳는 경우도 줄고 있는 시점이니 앞으로의 시대의 최소단위는 개인으로 설정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나 싶음. 그리고 설거지론 문제는 자본주의 산업사회에 대한 문제제기보단 진보 정치세력이 일방적으로 퍼뜨린 '불평등한 성평등 정책'에 초점이 있다고 봐야 함. 남자에게 책임은 죄다 몰아주면서도 여자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한,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 마인드 말임. 여기에 대해 남자들이 "그렇다면 우리도 더이상 남자로서의 가부장적 의무를 부정하겠다." 라고 응수를 둔 게 설거지론이 아닌가 싶음. 퐁퐁남이라는 조롱의 대상이 이런 기울어진 남녀의 시대에도 남자로서의 책무를 묵묵히 부담하는 현 젊은 유부남인 것을 보면 더더욱 그러함. 나도 새로운 양성평등 페미니즘 시대엔 더이상 남자로서 가부장적 책임을 다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함. 그런 의미에서 설거지론에 다소 거칠고 혐오적인 늬앙스가 많아도 이런 논의를 통해 남자들 스스로 문제제기를 하고 치고받고 싸우면서 한국 남자 스스로 변해가는 앞으로의 시대에 새로이 적응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봄.
부기영화가 자의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심심찮게 끌고 오는 자학거리 겸 놀림거리가 모솔이나 독신인 사람들인거 생각하면 꽤 의표를 찌르는 지적임과 동시에 은근 생각할 거리를 주네.
5년 후 재산 반갈하실 남자 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