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문제로 3년만에 헤어졌네요.
만난지 6개월째에 빚이 5600만원이였고, 저한테 부담안주고 본인이 갚겠다고 해서 지켜보면서 최대한 여자친구 시간에 맞춰서 데이트를 했어요.
무난무난하게 내 감정 죽여가면서..
솔직히 저는 연애던 생활이던 내가 오롯하게 서있을 수 있어야 가능하다고 보는 주의였어서 빚이야길 들었을 때, 바로 잘라내려고 했는데..
그 친구의 가정사나 생활환경이 제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도와주고 싶었고,
제가 조금 더 나이가 있었으니까 최대한 내가 겪었던 것들을 안겪게 해주고 싶었죠.
근데.. 고집이 쎈 친구라 조언아닌 조언이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잔소리가 되더군요..
(안고쳐지더라구요.. 꼭 본인이 겪어보고 오빠말이 맞았네? 반복...)
저도 그걸 인지하고 있었고.. 3년차가 되던 요번달에 그 친구가 얼마나 갚아나갔는지 물어보니 빚이 6400만원으로 늘어있네요..?!
날새고 근무하면서 월 300만원 이상 받아서 대출금 매달 갚는 친구가 안쓰러워서 데이트(?)를 해도 재우느라 바쁘고...
진지한 이야기... 뭐 해볼것도 없었어요.
피곤해하니까요..
제딴에는 생각해서 해줬던 배려들이 어느순간 당연해졌고, 저도 사람인지라 불만이 생기더라구요..
빚은 늘었는데, 당당하니 그런걸 약점잡지 말라면서 그 친구가 오히려 저에 대한 불만을 이야길 하는데...
다툼이... 근본적으로 빚이 아니면 그 친구도 저도 불만이 생길일이 아닌거였거든요..
부모님한테도 내심 결혼이나 그런 부분에 기대하셨을텐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엄마는 저한테 니가 장기 하나 떼서 갚아줄거 아니면 그냥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해주셨어요.
무엇보다 그 친구가 소비가 너무 심해서..
택배로 월 300을 벌지만 일당을 하루받고 하루만에 자잘하게 다 구매하고 배달시켜먹느라 써버리면서
일을 나가는데도... 애가 돈이 없어서 저한테 빌리기도 했거든요.
손절각은 진작에 나왔는데, 어떻게보면... 바뀌겠지.. 바뀌겠지 하면서 더 옆에 있었던게... 시간만 갔네요... ㅎㅎ;;;
안바뀌는데 말이죠..
뭐.. 결국엔 같은 이야기로 제가 멘탈나가게 지쳐있는동안 그 친구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고..
슬프거나 그래야하는데, 마음이 편하네요;;; 이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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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아야할게 300이면 500을 빌려서 300은 갚고, 200은 본인 주머니에 채워놓고 쓰는 사람이였어서..
솔직히 결혼에 대한 생각은 접긴 했었어요.. 문제는 밤낮이 바뀐 그 친구에게 그런 이야길 할 기회도 없었지만
말을 해도 분명 이야긴 했는데,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 순간만 넘기기 급급했다는 느낌이였죠..
뭔가 데이트라고 해볼만한것도 없었다보니까 3년가까운 이 시간들이 좀 불쌍했어요.
저도 제 나름대로 배려했던게 불만이 되기 전에 그걸 발산할 수 있게 해야겠더라구요.
(제일 좋은건 대화겠지만.. 이번 친구와는 대화 자체가 뭔가 많이 겉돌았어요.. 그래서 불만이 되기 전에 발산시켜야겠다.. 고 한거구요)
참.. 이번 연애는 어려웠네요..
자기 빚을 어머님한테 이야기도 안하고 본인혼자 끙끙거리면서 갚겠다고 하는 그 모습이 치기 같아 보이면서도..
씀씀이도 자각못하게 어디가 망가진 사람이었나.. 내가 거기까진 품어주는게 오만이었나.. 생각이 많았어요.
그치만.. 헤어지고나서 이렇게 뭔가 후련한적은 처음이라 많이 낯서네요..
참으로 구시대적인 사고발상이네요 남자가 해결을 왜 해줍니까? 빚이 있는건 문제가 아니고 수준에 안맞는 방탕한 소비패턴과 고쳐지지 않는 태도에 대한 문제가 더 크다고 보는데요
다시 생각해보세요. 사랑이었는지 동정이었는지.
결혼 못하고 혼자 사는 독신중년의 냄새가 난다
보낸 3년을 아깝게 생각하지 마시길... 그 3년덕분에 30년 지고갈 빚이 없어진겁니다...사랑? 가난이 대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창밖으로 날아갑니다..
부동산이나 사업비용으로 빚이 있는게 아니라 생활비로 저 빚이 생긴겁니다. 빚의 성질이 다릅니다. 그건 본인이 갚아야지 남자가 1프로도 해결해 줘야 하는 빚이 아닙니다. 빚을 어느정도 탕감해 주는 애인을 찾는거였다 예상 하신다면 더더욱 헤어지는게 맞았겠네요.
사랑이 참 사람의 이성과 눈을 마비시키네요. 그래도 이제라도 떨어져나가서 다행입니다
저는 빚이 없어서.. 그거빼곤 너무 살아온 환경이 거지같았던게 닮았다보니까.. 이 사람은 좀 그런걸 안겪었으면 했거든요. 근데 고집이 너무 쎄니까.. 안되더라구요;; 안되는건 정말 안되더라구요...
현실적으로 빚이 늘어나는 사람을 만나고 깊은 관계를 유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보아도 가족 중 누가 아픈거 아니면 대한민국에서 근로소득으로 최저 시급만 받아도 빚이 늘어날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그냥 본인이 계획 없이 쓴겁니다. 안타깝지만 사회적으로 부족한 사람입니다. 계속 만나고 본인도 하는일 안되고 영향 받는거 보다 잘라 내는것이 앞으로 인생에 훨씬 도움이 되실겁니다. 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 만나실 겁니다.
계획없다는 부분은 저도 알고있죠.. 부족한것도 알기 때문에 뭔가 옆에서 도와주면 변할 줄 알았어요.. 근데 연애라는 그 기간동안 늘어난게 위장약이랑 스트레스고.. 변하는건 없었어서 참 허무했습니다. 저도 더 건강하게 만나고싶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자기관리 더 하고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자리에 계속 남아있을 그 친구가 참 답답하니 안쓰럽긴해요.. 어떻게 안되니까요..
뭐.. 솔직히 요즘 빚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5천이면 생각보다 적은거라 생각이 들긴해요 저도 빚이 억대로 있으니까요 그래도 다행인건 빚이 얼마인지 알려주다는거구요 만약 그 빚이 도박빚이 아닌이상 원금+이자 감안해서 일정부분을 남자가 해결해 줘야 그 여자분이 갚아나갈수 있을거에요 이정도 못해주면 헤어지는게 맞구요 요즘보면 국제결혼도 많이 하는데 업체비용이 보통 3~5천 사이거든요 이렇게 여자들 데러오는 경우도 많아서 아마도 그 여성분도 남자분이 어느정도 없애주길 바랬는지도 모르죠
루리웹-8253823169
참으로 구시대적인 사고발상이네요 남자가 해결을 왜 해줍니까? 빚이 있는건 문제가 아니고 수준에 안맞는 방탕한 소비패턴과 고쳐지지 않는 태도에 대한 문제가 더 크다고 보는데요
루리웹-8253823169
부동산이나 사업비용으로 빚이 있는게 아니라 생활비로 저 빚이 생긴겁니다. 빚의 성질이 다릅니다. 그건 본인이 갚아야지 남자가 1프로도 해결해 줘야 하는 빚이 아닙니다. 빚을 어느정도 탕감해 주는 애인을 찾는거였다 예상 하신다면 더더욱 헤어지는게 맞았겠네요.
루리웹-8253823169
결혼 못하고 혼자 사는 독신중년의 냄새가 난다
빚이 왜 있는지 종류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집이나 그런걸 구매해서 은행에 빚이 있는거랑 그냥 소비가 수입보다 많아서 빚이 있는건 천지차이라고 여겨지네요.
집에 돈이 있어도 해결을 안해줬던 이유가 씀씀이가 헤퍼서에요. 그 친구가 일하는 동안 아끼고 빚 갚아나가다보면 씀씀이가 고쳐지겠지 하고 저는 지켜보고 있던거고.. 애초에 자기가 갚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시작한거라 님말은 맞지가 않네요. 남의 연애사를 추정만 하는 것 뿐이지 당사자인 제가 그 친구와 이야기 한거랑 맞는 부분도 없구요.
전 그냥 빚있는 노처녀의 냄새가 나는데요.
아 독신남이라고 안했구나 독신녀일수도 있으니까 ㅋㅋ
ㅇㅇ.. 성별 말 안함 저는 고민글에서 저렇게 뭔가 정답같지도 않은 정답 제시하는게 가장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자기 상황을 이야기 하고 그런 방법도 있다 까진 오케이. 들어줄 수있어. 가 되는데.. 그 이상으로 저러면 뇌절같아서 그냥 고민게시글 분탕으로 밖에 안보이더라구요. 저렇게 조언해주는 사람 주변에 뭐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 있겠냐 싶기도 하고.. 저분은 입이 화근이네요
다시 생각해보세요. 사랑이었는지 동정이었는지.
예전 연애들에서는 동정으로 만났던게 있었다면 이번에 헤어진 친구는 동정보단 사랑이 있었죠. 다만... 빚이 계속 늘어나니까 저는 답답한데, 그 친구는 되려 자기가 저에게 뭐라하는 뻔뻔한 상황이 되버리니.. 제가 지쳐 나간거구요..
ㅠㅠ
슬플줄 알았는데, 덤덤해서 놀랐습니다.. 오히려 해방감이 ㅠㅠ 좀 씁쓸했어요, 그 친구는 그자리에 계속 허덕일텐데 뭐.. 고집도 고집이라 안들어먹으니까요..
이유가 있다면 빚이 늘어나도 된다고 보는데 이유가 없이 늘어나면 같이 못살죠
씀씀이가 너무... 큰 문제였어요
보낸 3년을 아깝게 생각하지 마시길... 그 3년덕분에 30년 지고갈 빚이 없어진겁니다...사랑? 가난이 대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창밖으로 날아갑니다..
저도 좋게 생각하려구요.. 씀씀이가 고쳐져도.. 나중에 결혼하게 되더라도 저보고 돈 맡길테니 생활해달라고 했던 말이.. 참.. 답답했거든요. 해줄수는 있어도 돈을 각자 관리 하던지.. 모아야하는데 그게 안되니..
그런 사람과 3년을 연애 하셨다니... 정말 사랑하셨군요... 이해합니다 좀 더 일찍 판단하셨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저도 오로지 상대방에 맞춘 연애를 1년 반했습니다.. 사랑은 기브앤 테이크인데.. 저는 일방적으로 주기만 했습니다 제가 더 사랑했으니까요 그리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은 들었지만... 사랑에 빠져 그냥 넘긴 결과죠.. 결국 말 다툼이 시작되었고 저는 아무것도 받은 것 없이 그렇게 상대방은 일방적 이별 통보를 했습니다 잘 선택하셨습니다 지금도 바뀌지 않는데..결혼하면.....
지금의 생활이 결혼까지 갔으면.. 아마 돈을 못모으고 더 마이너스 였을지도 몰라요. 그 친구는 내년에 파산신청 하면 다 빚 끝나는걸로 생각하는데.. 쉬운게 아니잖아요.. 우리 삶이라는게 말처럼 다 쉬운게 아닌데.. 쉽게 생각하더라구요
파산 신청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닙니다 그리고 파산 신청하면 빚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무조건 압류 되는 방식이라 마음이 편한 게 아닙니다 기록도 다 남고요 여튼 저는 전여친을 너무 사랑해서 미련이 많이 남았었고 잊지 못해서 우울증까지 경험했지만.. 제가 한심했죠.. 연인사이에 공증 없으면 증여로 되서 고소도 어렵습니다 그냥 전부 다 잊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보세요 이제는 경험하셨으니.. 다음 인연은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저도 님도 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게.. 2년째 즈음...? 그때부터 140, 200 이런식으로 빌리다가 300까지 나중엔 빌려달라고 하는데.. 문제는 이번달 빌려줘도.. 다음달 그럼 이자랑 원금 갚아야한다면서 내돈은 어떻게 갚을래? 이러면 애가 뻥쪄가지고.. 아 생각이 없구나.. 돈무서운줄 모르는구나.. 했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사랑이 내맘처럼 된다면 혼자 사는 사람들이 별로 없겠죠 5천만원이 빚인데도 갚지않고 늘리다니요 그러다 아프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곧 사채빚 까지 쓰게 되죠 음 고생하셨습니다 더 좋은 사람 만나시길 ...
빚은 늘었는데, 되려 저에게 화내는 모습과 서운한점을 이야기 하는 모습에서.. 나는 없는줄 아나?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헤어지는거 아닌이상 하면 안되는 말들을 그 친구가 했어서.. 회복이 안되더라구요. 가슴에 말이 박혀버리니.. 감사합니다..
가족, 친구, 연인 경제관념 안맞으면 서로가 고역임 누군가는 연결고리를 끊어야 끝남
그 친구도.. 본인 어머님이랑 둘이 살면서 막 질러대는게.. 이해가 안갔어요. 연애 1년차에.. 소비패턴이 저랑 많이 달랐거든요
경제관념이 너무 없는 분이었네요 그 소비습관 안고쳐집니다 평생 안고갈 골치가 하나 줄은 거니까 허무해하지마세요
위에 댓글님 말대로 30년 걱정이 3년으로 퉁친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한편으로는 저야 빠져나왔다쳐도... 그 친구는 계속 그자리에서 허우적거릴거 생각하니까 갑갑하긴 하네요.. 헤어져서 슬픈거보다.. 그런걱정이 참;;;
3년 기다려줘봤는데 늘었다니...헤어지는게 맞음.. 결혼해서도 그 근성 못고칠듯..
결혼해서 생활비나 가계부를 저한테 전적으로 맡긴다고 하길래 장난인가.. 했는데, 3년째 빚 늘어난거보고 미래가 안보이더라구요.. 아 그냥 끝나는 관계구나.. 이게 좀 많이 슬펐네요..
저는 빚이 있어도 이해할 수 있는 빚은 부모님 병원비 때문에 생긴 빚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외 소비습관 때문에 생긴 빚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인생의 동반자라면 더더욱.
그 친구 말로는 이혼한 엄마에게 좋은 딸이고 싶었다고, 남부럽지 않게 해주고 싶어서 소비하다보니 리볼빙 포함해서 빚이 는거라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그게 말이야 방구야.. 싶었거든요. 그래도 오래 일했으니 지가 갚아나가겠지 생각했는데, 늘어난거에서.. 기대감이 없어지더라구요. 일 하루만 쉬어도 본인이 빚갚을 돈이 없어서 허우적 거리던 친구였으니까요..
핑계가 아주 빛좋은 개살구네요 그냥 허영심입니다. 택배일 300만원 벌면서도 충분히 벌이 내에서 호캉스나 좋은 가방 하나쯤 선물해드릴수 있어요 신용카드 포인트 혜택으로도 얼마나 좋은 할인혜택들이 많은데요.. 그냥 소비습관 카드 할부습관 못버리고 씀씀이 줄이는 습관 못버려서 빚이 못 줄어드는거 뿐입니다. 할부는 쓰면 쓸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거든요.. 다음달에 할부가 있으니 300만원을 벌면 20만원치를 덜 써야하는데 지난달처럼 써버리고 거기서 또 할부를 써버리니 이자에 할부만 점점 커져버리는거죠 헤어지신거 잘 하셨습니다. 돈 대신 안갚으신것도 잘 하신거고요 돈빌려주시면 나중에 헤어지실때 돈 빌려주신게 아까워서 못헤어지십니다.
300을 갚는데, 500을 빌려서 300갚고 200을 자기 주머니에 넣는 타입이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결혼하실 때 친구하나가 씀씀이 그런식이였다면서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도 다 말해주셨어서.. 아후... 저는 그러긴 싫더라구요.. 안타까운건 그런 씀씀이쪽을 이야기 해줘도 분명 알았다 고치겠다 하지만 다시 제자리걸음인게 무서웠네요... 나는 도대체 누구와 연애를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게했거든요.
당연히 마음이 편하죠 ㅋㅋㅋ 그런 이별은 마음이 편한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모질지 못한 성격의 님에게 채워진 족쇄가 알아서 풀렸는데 정상적인 여자 천천히 알아보셔요~ ㅋㅋ 님 나이대 맞는 싱글녀가 수십만명 입니다 그 정도 노력이면 대부분 만날수 있고 게다가 더 좋은 연애가 가능합니다 그 여자는 옆에서 님이 잔소리도 심한것 같고 한편으론 자기도 님한테 못할짓하는거 같아서 끝내자고 한거겠죠 뻔하죠 글고 나중에 님이 다른 여자랑 알콩달콩 만나는거 카톡이나 SNS에서 보면 배아파하겠져 ㅋㅋㅋ
주눅들어서 기죽으란건 아닌데... 빚이 늘어서 감당이 안되면.. 애가 좀 시무룩한 기색이라도 있어야... 아 애가 좀 기분이 안좋구나 혹은 반성을 좀 하나..? 이런걸 느끼겠는데, 되려 당당하고 제가 했던 배려가 무색하게 그걸 서운해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과론적으론 빚이 없었으면 나도 니가 날새서 일하는거 때문에 안재우고 데이트도 하고 돌아다니지 않겠냐.. 이러면서 서로 대화가 엇나갔구요. 그친구는 빚 이야길 왜 꺼내냐고 저에게 그랬지만.. 사실상 본인 빚 때문에 제가 고생하거나 (말일쯤되면 돈빌려달라고 하는건가)걱정하고 그런걸 생각 안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당연하게 된건지.. 대화가 포인트가 안맞았어요. 상당히...
날새고 일하고 보고싶다고 제가 올라가면 기껏 하는게 밥먹고 그 친구는 잠만 자고 그랬어서.. 저도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거든요. 그냥 당일로 봐도 됐는데 굳이..? 이런느낌으로 돈아깝게 말이죠..
사귀는 거야, 그냥 둘이 좋아서 만나면 그만이지만 결혼부터는 이제 둘이 같이 살아 가야 하는데... 한평생 인생을 같이 살기에 서로가 인연이 아니겠지요
그런가봐요.. ㅎㅎ 자기 성격이 원래 그렇다고 하길래.. 세상에 원래 그런건 없다고 말을 해줘도 못알아들었고.. 참.. 빚있는거 치고 너무 당당해서 밀려보긴 처음이였습니다...
어머니가 지혜로운 분이신데 앞으로 어머니말씀 잘 들으십쇼.
엄마도 아빠도 이제 나이가 있으시고 아프니까.. 급한건 아니지만 이번에 만났던 사람하고, 뭔가 연애하면서 빚 알기 전까진 나도 결혼을 해보는건가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을정도로 사랑이 넘쳤는데...... 1년반 정도까진 괜찮았어요.. 이게 서서히 돈을 저에게 빌리면서 아 이거 아닌데.. 가 되버려서 그랬죠. 말씀을 잘 듣긴하지만.. 한편으론 걱정 많이 하시죠.. 저희집은 동생이 먼저 사고치고 결혼했어서 은근 저는 결혼식 했으면 하시는데.. 쉽지 않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