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80~90년대는 글로벌 관점에서도 꽤 유니크한 시기임.
가끔 보면 80년대, 90년대 글 쓰시는 분들 중에서도 그 시대를 잘 모르거나 안살아본 분들이 아는 지식을 기반으로 글을 썼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
한국의 80년대 90년대는 글로벌 관점에서도 매유 유니크한 시대라서, 단편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거든.
GNP, GDP 수준으로는 낮을 때도 삶의 경제적 질은 같은 소득수준 대비 높은 편에 속한 이상한 국가고, 인신매매의 위협이 실제 존재했지만 밤에 길에서 돗자리 펴놓고 잠을 자기도 한 시대고.
국가가 해외여행을 금지하고 양담배와 양주를 규제하고 단속했어도 동시에 뒤로 다 알아서 즐기고 그걸 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가구들이 꽤 높은 비율이었지.
해외 좋은 문화, 좋은 명소를 티비로는 다 알면서 나가본 사람은 적은 반면에 그들의 삶의 방식은 멋있어보이는거 따라하기도 했고, 미국 드라마를 통해 삶의 여유를 바라보는 눈은 높이 형성된 시기.
그리고 그 부러움이 몇년 안에 곧 현실로 따라오던 이상한 시기.
독재와 민주화와 아노미와 반공과 사상의 자유가 뒤섞이고 물질문화의 폐해와 정신적 가치에 대한 높은 추구가 같이 존재하기도 했었어.
서구사회에 대한 높은 부러움과 동시에 양놈들이 뭘 안다고 식의 근거없는 자부심이나 우리 문화에 대한 애착이 그냥 동시에 툭툭튀어나왔고.
70년대 말부터는 생활수준도 사회 전반 높아지면서 굶는 친구와 고기반찬 싸오는 친구가 한동네 한교실에 섞여 있기도 했었네.
못살던 5,60년대에 대한 향수와 우리도 미국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이 뒤섞여 이게 보수인지 진보인지 향수인지 동경인지 구분도 어려웠다.
딱히 좋았다라고 생각하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불행하고 힘들었다라고 기억되지도 않았던 시대가 대한민국의 80~90년대야. (90년대는 초까지만)
추억은 미화되니까 힘들었던 것이 희석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80, 90년대는 동시기 같은 소득수준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못살았다 라던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더 심각했다 라고 평가할 수 없었던, 경제 지표보다는 나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시기였다고 생각함.
아마 일본도 비슷하게 느끼는 시대가 있을거야. 그게 짱구 어른제국의 역습 빌런이 돌아가고 싶어했던 그 시대일거고.
IMF 전후는... 힘들어서 기억을 별로 상기하고 싶지 않고.
[역사] 대한민국 80~90년대는 글로벌 관점에서도 꽤 유니크한 시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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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중진국인듯 후진국의 잔재와 선진국의 요소가 뒤섞여 있는
조금 땡기고싶음요. 86아시안 게임 준비하던 84년경부터로.
가난한 사람이 드럽게 힘들던건 지금이나 그때나 마찬가지지만 그때는 아버지 일, 어머니 부업으로 4인가족 부양이 가능하던 시대인데 지금은 아니란거 8090이 뭐 야만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최소한 지금보단 살아가는데 희망은 있었고 그때가 야만 뭐시기 하기엔 지금이 딱히 지성의 시대는 아니라서 참 고깝게 들림
난 아무리 생각해도 90년대 보다는 00년대가 더 자유롭고 풍족했던 시기같은데 이상하게 이때를 회상하는 사람들이 없더라 00년대가 진짜 성인물이나 게임같은것도 자유롭던 시절이었는데
찐으로 알려진건 그래도 88올림픽이라고 생각이 드는게 인터넷도 없고 미국이나 유럽등이 지금도 한국이 어딨는지 모르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그런데 더 심했을 그시절 상황에서 올림픽을 개최해서 일반인도 알린거니까 아시안 게임 해봐야 참가 가능국이나 스포츠쪽 사람들 아니면 외국이 알 방법이 크지 않았을거같아
대전엑스포 도우미 누나들이 참 이뻤다는 ㅋㅋㅋ
도망쳐!!!
난 페름기. 그 때 대멸종이 인류에게 갈매기살을 선사했지.
난 아무리 생각해도 90년대 보다는 00년대가 더 자유롭고 풍족했던 시기같은데 이상하게 이때를 회상하는 사람들이 없더라 00년대가 진짜 성인물이나 게임같은것도 자유롭던 시절이었는데
90년대는 안되는게 별로 없었던 것 같어. 00년 부터는 나에겐 사실상 after Y2k였다고.
중산층의 몰락이 시작된 시기다보니 그런듯?
00년은 IMF 직후라 시작이 ㅈ같았고 안 좋은 기억 가진 사람이 더 많아서 그럴거임
그것이 중진국인듯 후진국의 잔재와 선진국의 요소가 뒤섞여 있는
88 올림픽을 시작으로...
조금 땡기고싶음요. 86아시안 게임 준비하던 84년경부터로.
TERMI.D.OR
찐으로 알려진건 그래도 88올림픽이라고 생각이 드는게 인터넷도 없고 미국이나 유럽등이 지금도 한국이 어딨는지 모르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그런데 더 심했을 그시절 상황에서 올림픽을 개최해서 일반인도 알린거니까 아시안 게임 해봐야 참가 가능국이나 스포츠쪽 사람들 아니면 외국이 알 방법이 크지 않았을거같아
가난한 사람이 드럽게 힘들던건 지금이나 그때나 마찬가지지만 그때는 아버지 일, 어머니 부업으로 4인가족 부양이 가능하던 시대인데 지금은 아니란거 8090이 뭐 야만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최소한 지금보단 살아가는데 희망은 있었고 그때가 야만 뭐시기 하기엔 지금이 딱히 지성의 시대는 아니라서 참 고깝게 들림
지금이 딱히 지성의 시대는 아니지.
초등 아니 국민학생때 어무이랑 같이 시내 나갔다가 학생운동 진압한다고 최류탄 펑펑터져 눈물 흘리면서 어무이랑 집에 도망치듯 갔던 기억도 나네...
대전엑스포 도우미 누나들이 참 이뻤다는 ㅋㅋㅋ
아, 그때 그 예쁜누님에게 추근거리며 짱구처럼굴던 그 분이... 혹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스의 매력을 알려준 고마운 눈나들 ㅋㅋ
30데니아로 대동단결!!!
80년대와 90년대를 같이 묶으면 안됨. 정치 경제 사회에서 급속도로 변화가 많았음. 요즘 MZ를 한세대로 묶는거 만큼이나 차이가 꽤 많이 남.
당연히 그렇지. 다만 내 기준으로 8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초중고를 살았으니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의 스펙트럼으로 본거라고 이해해줘요. 그래서 90년대 초까지만이라고 쓰기도 했고.
ㅇㅇ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