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자가 말이 야자지 사실상 감독도 없어서 애들끼리 친목 도모하는 친목의 장이었음
2. 이런데서 공부하느니 혼자 독서실 가고 학원 다니는 게 낫겠다 싶어서 1학년 때 야자 뺐음
3. 남들 놀 때 혼자 공부하니까 성적 개잘나옴 -> 담임이 터치 안함
4. 2학년 올라와서도 야자 분위기는 창나있길래 또 야자 빼러 신청서 작성해서 담임한테 냈음
5. 담임 "애들이 야자 시간에 공부를 안하는 건 면학 분위기가 안 되어 있어서 그래. 네가 애들이랑 같이 야자하면서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애들도 하지 않겠니?"
나 "? 굳이 제가 그런 손해를 감수할 필요가 있나요?"
6. 한창 실랑이 했는데, 그 때 입학사정관이니 수시 확대니 하면서 별 지1랄 같은 거 나올 때였음. 담임이 최후의 무기로 "그렇게 나오면 나는 너 생기부 좋게 써줄 수 없다" 선언함. 나는 뭐 "수능 쳐서 대학 갈 테니까 제가 알아서 하겠다." 선언하고 야자 뺌
7. 그리고 나는 우리 학년에서 가장 대학 잘 갔음
ㅋㅋ
담임놈 면학 분위기 조성은 지가 남아서 해야지
협박이 좀 웃기네... 협박이 안 무서운거 대단함.. 역시 실력이 있으면 협박있어도 안 떨고 안 불안해하면서 살 수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