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글에 올라온 이 짤방 보니 드는 상상인데, 맹자가 코난을 만났으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맹자는 오로지 인의만을 강조하고, 인의에 비하면 국익은 아주 사소한 문제지만 인의를 따르면 국익은 자연스래 따라온다고 주장한걸로 알고 있거든. 그리고 아주 유명한 양혜왕 고사에서는 인의에 어긋나는 새끼는 군주라고 할지라도 족쳐도 된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하였고.
또 맹자가 의외로 예의 허례허식을 따지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 예로 맹자가 부친의 장례보다 모친의 장례를 더 후하게 치뤘고 어떤 간신배가 이걸 트집삼아 맹자는 예를 무시하는 사람이라며 흉본 에피소드가 있었거든. 여기서 맹자의 제자가 반론하기를, 부친 장례 때 당시 상황에 맞게 최대의 예를 다한 거고, 모친 장례 때에도 당시 상황에 맞게 최대의 예를 다 했으니까 그런 결과가 나온거라며 반론하는 에피소드가 있었음.
맹자가 코난을 만났다면... 의외로 꽤나 좋아하지 않았을까?
코난 사가 제대로 본 건 없고 옛날 영화랑 꺼라위키 본 정도이긴 한데, 다소 무식한 삘이 있지만 존나 정의로운 군주이면서 명예를 아는 전사로 나왔던 걸로 기억하거든.
코난이 헐벗고 다닌다고해도 야만족의 땅에 맞는 의복이니 이해해주고, 사악한 군주를 무력으로 처단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볼 것 같음.